|
여러분들은 하루에도 열두번씩 게임을 하면서, 또는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끝없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 거짓말들은 자칫 게임을 지루하게 만들어 버리거나 게임하는 것을 포기하게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이제 여러분들은 그 거짓말들을 고쳐나갈 필요가있다. 여기서 제시하는 7가지 거짓말을 고치면 여러분들은 진정한 게임의 ‘매니아’로 거듭날 것이다. 자, 당신은 이 7가지 거짓말 중 어떤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앞으로 진정한 게이머가 되기 위해 이 거짓말들은 생활속에서 고쳐나가도록 하자.
거짓말 1 : 나는 맨날해도 얻어터지기만 해 격투게임을 하는 게이머들이 자주하는 말이다. 격투게임을 하면서 게임에 지게되면 늘 이런소리를 늘어놓곤 한다.
“난 맨날해도 얻어터지기만 해!”.
자, 그러면 이 말을 한 사람에게 한번 물어보고 싶다.
“당신은 정말로 이 게임을 맨날 하셨습니까?”
대부분의 격투액션 초보 게이머들은 초반에 상대방에게 패배를 해버리면 게임에 흥미를 붙이지 못하고 쉽게 포기를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고는 자신의 패배를 자신은 격투액션에 소질이 없다는 식의 회의적인 표현이나 게임을 맨날 했지만 지기만 한다는 변명을 열변한다. 하지만 이것은 거짓말이다. 아무리 상대방에게 지기만 하더라도 게임을 맨날하면 어느 정도로 수준이 올라가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적어도 몇승은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맨날해도 지기만해”란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
대학시절 가끔 동아리방에서 게임기를 연결하여 철권 3를 즐기곤 했다. 약 7명의 친구들이 밀어내기식으로 철권 3를 즐겼고 그 중 매번 지기만한 친구가 이 말을 꺼낸적이 있다.
“난 철권 3를 맨날해도 때리지를 못해”.
그 때 나는 그 친구에게 비아냥거리면서 말한적이 있다.
“맨날 철권 3 오프닝만 봤나부지?”
게임을 진지하게 해보지도 않고 단순히 패드를 몇 번 조작해보는 것만으로 다른 사람을 이길 수 있는 강자가 되고 싶어한다면 그것은 분명 ‘도둑놈심보’다. 격투게임을 잘해서 게임센터에서 연승을 달리는 고수들도 게임을 처음했을 때부터 때리기만 했을까? 분명 그들도 처음엔 다른 고수들에게 숱하게 맞으면서 실력을 키워왔을 것이며 수많은 시행착오와 패배의 쓰라린 맛을 봤을 것이다. 게임을 무조건 이기려고 하는 것보다 격투액션게임의 기술이나 콤보를 익히는 재미에 우선적으로 몰두할 수 있다면 더 빨리 고수로 발돋움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제 “맨날해도 지기만해”라는 거짓말을 당신의 마음속에서 지워버리고 “아픈만큼 성숙한다”라는 말을 그 빈 자리에 집어넣도록 하자. 당신도 분명 격투액션의 최강자가 될 수 있다!!
|
거짓말 2 : 게임을 하고싶어도 시간이 없어
직장인들을 비롯해 게임메카 편집진에서도 가끔 듣는말. 조금은 건방지지만 많은 게임언론계의 기자들에게도 이 말에 대한 따끔한 충고를 해주고 싶다. 도대체 얼마나 바쁘길래 게임을 할시간이 없다는 것일까?
한 예를 들어보자. 4달전 결혼을 해서 ‘아저씨’가 되어버린 게임메카의 K기자님. 이 아저씨가 결혼하기 전에 어떤 거짓말들을 했는지 살펴보자.
“K기자님. 요즘엔 게임 안해요?” “일도 바쁘고 결혼준비도 해야 하고 도무지 시간이 없어” “그럼 제가 빌려준 귀무자는 깼어요?” “어휴... 그거 할 시간이 없다니깐” “게임 못해서 어떻해요? 게임기자가?” “결혼하면 여유가 생기니까 그 땐 열불나게 해야지”
4달전에 발언이었다. 자, 여러분 이제 결혼 후로부터 4달이 지났다. 그렇다면 이 아저씨는 결혼 후에 이미 안정을 되찾았을 시기이며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이 가장 원만하게 돌아가고 있을 시기이다. 독자들은 이제 질문을 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면 그 기자님 지금 게임을 열불나게 하고 있겠네요?”
대답은 이것이다.
“하긴 뭘 해? 결혼하기전보다 더 안해 - -;;”
결혼하기전에 그렇게 시간이 없다고 했지만 결혼하고 나서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결혼 후 여가시간이 훨씬 많아졌음은 분명하지만 게임을 하는 시간은 결혼 전과 별반 다를께 없다. 결국 이 아저씨는 게임을 할 ‘마음’이 없는 것이다. 게임을 하게 해주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마음이다. 그 마음을 게임 하는데 조금만 더 신경을 써보자. 그 때는 게임을 할 시간이 없어도 게임을 하게 될 것이다.
|
거짓말 3 : 맘만 먹으면 나도 99까지 만들 수 있어 여러 온라인 게임에서 레벨 99짜리의 캐릭터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백수니까 그짓을 하지”라고 비꼬듯 말하곤 한다. 하지만 이것은 거짓말이다. 사실은 그 레벨 99짜리의 캐릭터가 부러운 것이다. 그 부러운 마음을 “나도 맘만 먹으면 99까지 만들 수 있어”라고 대변하곤한다. 하지만 이 사람은 정작 마음을 먹어도 99까지 만들 수 없다. 중간에 쉽게 포기를 해버릴 것이다. 맘만 먹으면이라는 문장을 사용하는 자는 대부분 실제로는 마음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마음도 쉽게 먹지 못하는 사람이 레벨 99가 되기위한 고충을 견뎌낼 리가 없다.
온라인 게임들에서 레벨 99까지 올린 게이머들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어느정도 고랩이 되본 게이머들은 알겠지만 레벨이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레벨 1을 올리는 것은 굉장히 힘이들고 시간도 걸린다. 하지만 레벨 99를 만든 사람들은 그 엄청난 고뇌와 짜증을 이겨내고 인내하면서 [레벨 99]라는 달콤한 열매를 맺은 것이다. 그들의 인내심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물론 자기 할일도 버려가면서까지 레벨업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하지만.
고레벨의 캐릭을 만드는 사람과 그렇지 않고 중간에 쉽게 포기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차이가 난다. 전자를 A캐릭이라고 하고 후자를 B캐릭이라고 가정하자. 차이를 살피다보면 ‘인내심’이라는 단어가 비춰질 것이다.
게임에는 [인내의 법칙]이 있다. 그 인내의 법칙이란 게임은 늘 인내하는 사람의 편이 된다는 것이다. 모든게임에서 인내의 법칙은 적용된다. 액션게임도 마찬가지고 롤플레잉게임, 어드벤처에서 레이싱게임에 이르기까지 인내는 자신을 진정한 게이머로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게이머들이여 인내하자! 인내의 열매는 달다!
|
거짓말 4 : 영어, 일어도 모르는데 어떻게 게임을 해 이제는 국내에도 정식적으로 PS 2가 발매되었고 대부분의 PC게임은 한글화되어 발매가 되니 앞으로는 사라질지도 모르는 거짓말이다. 마음만 먹으면 뭔들 못하겠는가? 게임을 하고자 하는 마음은 언어의 장벽을 초월한다. 한자 하나도 모르는 초등학생들도 때로는 어려운 RPG게임의 엔딩을 보기도 한다. 물론 초등학생들은 그 RPG게임의 스토리나 게임이 게임중의 단서 등을 알지 못한다. 단지 커맨드에서는 몇 번에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렇게 생긴 글자는 무슨 기능이 있고 저렇게 생긴 글자는 무슨 기능이 있고를 파악한다. 그리고 게임이 막히면 몇 시간을 헤매더라도 이것 저것 해볼거 안해볼거 다하면서 게임을 반드시 진행시킨다.
1997년 2월의 일이었다. 게임매장에서 고등학생쯤 되보이는 한 게이머가 일본어사전을 갖다 놓고 파이날 판타지 7의 대사 하나하나를 번역하면서 게임을 진행시켰다. 이 사람은 미드갈을 빠져나가는데 30시간 이상이 소요(보통 3~4시간이 걸린다)되었다. 하도 놀라워서 그 게이머에게 다가가 물어봤다.
“아니 이 고생을 하면서 게임을 해야돼요? 일어는 어느정도 하세요?”
그러자 그 게이머의 대답은...
“일어는 아주 쪼끔 알고요... 일어사전 찾는법도 배운지 얼마 안됐어요. 처음엔 저도 한 10시간 정도를 대사를 스킵하면서 진행을 했는데 뭔가 대단한 스토리를 가진 것 같고 화려한 CG무비를 보니까 스토리가 너무나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라도 스토리를 알아야겠어요”
그래서 다시한번 물어봤다.
“대사번역이 되어 있는 공략집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돼잖아요?”
그러자 그는
“궁금해서 미칠 지경인데 하루 이틀을 어떻게 기다려요!!”
그렇다. 이 경우에는 조금 미련하다는 표현을 해줄 수도 있겠지만 일어나 영어를 모르는 경우에도 분명히 게임은 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국내에도 많은 비디오게이머들이 그래왔다. 중요한건 게임을 하고자 하는 의지이다. “이 게임을 꼭 하고싶다”라는 의지만 있으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은 언어를 초월한다.
|
거짓말 5 : 이 게임은 내 취향이 아니라 재미없어
다른 사람은 다 재밌다고 하는데 나는 이 게임이 재미가 없다. 그럴 땐 꼭 이런말을 하곤 한다. “이 게임은 내 취향이 아니야”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게이머들의 이런 말은 거짓말인 경우가 많다. 내 취향이 아니라는 언어적 장벽을 스스로 만들어 놓고 그 장르의 게임은 무조건적으로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철권을 좋아하면 “버파는 내취향이 아니야”라고 말하고 버파를 좋아하면 “철권은 내취향이 아니야”라고 말한다. 철권과 버파 모두 내취향이야“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즉, 한쪽을 선호하면 다른 한쪽은 배타하는 경향이 분명히 게이머들에겐 있는 것이다.
물론 “내 취향이 아니야”라는 말은 거짓이 아니다. 분명 게이머들에게는 자신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취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취향이 아니기 때문에 게임이 재미가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곰곰이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보자.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한 게임들은 몇 시간이고 진지하게 플레이해본적이 있는가? 아마도 대부분이 내 취향이 아니라면서 조금만 겉핧기식으로 플레이 해보고 손을 놓았을 것이다. 그러니 자연히 게임이 재밌어질 수가 없다.
비디오게임 필자로 활동했던 바이오 하자드류의 호러게임에 푹빠져있던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의 이름을 짐이라고 하자. 짐은 [싸일런트 힐]이나 [어론 인 더 다크] 등의 게임들을 굉장히 좋아하던 녀석이었다. 따라서 나는 짐이 좋아하는 게임이 ‘공포’라는 요소를 지닌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짐에게 [언다잉]이라는 PC게임을 추천했다. 하지만 게임을 보자마자 짐은 이 게임을 거부했다.
“이건 내 취향이 아니야! 1인칭 어드벤처게임은 취향에 안맞아!”
언다잉이라는 게임은 나도 앞서 등장한 바 있는 K기자의 추천을 받고 한 게임이었지만 3인칭을 사용하는 바이오 하자드와는 또 다른 맛을 제공해주었고 주변의 360도가 전부 몬스터들의 공격범위가 된다는 점이 굉장한 긴장감을 조성했었다. 사운드의 수준이나 그래픽도 수준급이었다. 하지만 호러를 좋아하는 이 친구가 이 게임을 조금밖에 진행해보지도 않고 마다하는 것은 조금은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CD를 빌려주며 말했다.
“엔딩보고 별로라고 생각하면 이 CD 너 가져라. 팔아먹든 부수든 맘대로 해도 좋아”
얼마 후 짐은 빌려간 CD를 가져다주면서 말 한마디를 건냈다.
“언다잉... 정말 대단한 게임이다! 이런 게임이 있다니... 놀랐어!!!”
굳이 취향에 안맞는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조금 접근이 꺼려지는 게임이라도 마음을 열고 몇 시간이고 진지하게 플레이해보자. 그런 뒤 그 게임을 평가하자. 그 때는 자신이 취향이 아니었던 게임이 어느덧 자신의 취향이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
거짓말 6 : 나는 아이템복이 지지리도 없어
“내 친구는 맨날 좋은 아이템을 얻는데 나는 얻어본적이 없어. 나는 아이템복이 지지리도 없어!!!”
온라인 게임을 하는 많은 게이머들이 이런 말을 자주하곤 할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은 거짓말이다. 물론 어느 정도의 운이 따를 수도 있지만 온라인 게임도 ‘노력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라는 명언을 거스르지 않는다. 이상하게도 나의 느낌인지도 모르지만 H라는 아이템을 얻어야지라고 생각하면 그 아이템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생각없이 레벨업을 하고 있으면 정말 뜻밖에도 그 H라는 아이템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 것은 단순이 느낌일까? 아니면 어떤 법칙이 있는 것일까? 아마도 이런 공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결국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이것이다. 위의 법칙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노력한만큼 아이템은 주어진다. 결과적으로 A의 경우와 B의 경우가 아무리 플레이 시간이 같다고해도 몬스터를 잡은 수는 분명이 차이가 있으며 그 차이가 한사람에게는 아이템을 가져다주고 한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않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아이템을 얻는 것은 운에 따른 것보다는 그 사람의 노력이 더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 친구들은 요즘 라그나로크 온라인에 빠져있다. 내 친구 두명을 갑과 을이라고 하자. 갑이라는 녀석은“브로치 나와라! 브로치 나와라!”하면서 이즈루드 던전 3층을 간다. 그리고 오본느(브로치를 주는 몬스터)를 약 50마리정도 잡고서 한다는 소리가...
“이만큼이나 잡았는데 브로치는 왜 안나오는거야?”라고 한다.
그리고는 “에엣! 안돼겠다!라고 하면서 페이욘 던젼 3층을 간다. 이번에는 무낙(이어링, 닌자슈츠를 주는 몬스터)을 잡으면서...
“닌자슈츠야 나와다오. 왜 안나오는거얏!”이러고 있다.
그리고 또 조금 사냥을 하다가 안나올 듯 싶으면 피라미드 4층에 가서 미이라를 잡으며
“글러브 나와라 글러브 나와라!!”
이렇게 갑이라는 친구는 8시간을 플레이 했지만 득템을 하지 못했다. 같은 시각, 을이라는 친구는 렙을 올려야한다는 생각만으로 이즈루드 3층에서 8시간동안 몬스터를 잡았다. 을이라는 친구는 8시간동안 브로치 하나 알코올 하나를 얻었다. 렙도 많이 올리고 아이템도 얻고 일석이조 아닌가?
“노력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정말 대단한 명언이다.
|
거짓말 7 : 게임불감증은 치료법도 없어
많은 게이머들이 “스스로 게임불감증에 걸렸어”라고들 말한다. 그래놓고 치료법이 없다면서 게임을 하지 않는다. 참 재밌는 것은 게임불감증에 걸렸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게임불감증에 걸리게 된 이유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어느 순간 레벨 업을 하는게 무의미해지고 지루해져서 게임을 접고, PC게임이나 비디오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하나도 엔딩보기 힘든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있으면서 소위‘재밌다’하는 게임은 모조리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할지 못해서 게임불감증에 걸리게 된다는 것 말이다.
게이머들은 이렇게 게임에 불감증이 생겨버린 것을 알고 있고 또 그에 대한 해결책도 당연히 알고 있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처럼 말해버리면서 스스로를 불감증 환자쯤으로 치부하고 게임에서 점점 더 멀어진다.
내 경우도 온라인게임의 레벨업을 하다보면 무의미해질 때가 있다. 정말 이 온라인 세계에서 최강자가 아니면 모를까 아무리 레벨업을 해도 마치 무협만화처럼 새로운 강자가 등장하고 그 사람을 따라잡으면 또 다른 강자가 등장한다. 결국 자신이 최강은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온라인게임의 의의는 어디에 두어야하는 걸까? 게임은 단순이 즐기면 되는 것이다. 때로는 파티를 만들어 함께 보스급 몬스터를 잡으러 여행도 떠나보고 가끔은 온라인상에 있는 다른 캐릭터들과 새로운 만남도 마련해보고 그 세계에서 주목될만한 특별한 행동이나 공연 등을 해보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는 온라인 게임이‘레벨업’이라는 공통주제를 가진 게임은 아니라고 본다.
온라인게임 세계에서 여러 사람들과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그 세계만의 고유한 세계를 만드는데 직접 동참하는 것에 더 큰 의의를 두고 싶다. 레벨업이 아니라도 그 세계에서 유명해질 수도 있고 이벤트를 마련해 사람들을 모을 수도 있다. 게임상에서 활동폭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레벨업에 제한되어 있는 것만은 아니다.
PC게임이나 비디오게임도 마찬가지. 할 게임이나 대작게임들이 너무 많아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은 핑계다. 게임을 한꺼번에 여러개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가장 하고 싶은 타이틀은 하나 골라서 다른 게임은 접어두고 그것만을 플레이하면된다. 그리고 그것을 다 클리어 했으면 그 다음으로 하고 싶은 것을 뽑아서 플레이하면 된다. 이것저것 다 플레이해야한다는 의무감이 겹쳐지면 결국 게임에 손을 놓아버리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패키지 게임은 언제나 한 타이틀만 파고들면 게임에 흥미가 붙게된다.
“게임 불감증은 치료법도 없다”
이것은 치료법을 이미 알면서도 회피하는 게이머들의 변명에 불가하다.
|
마치며...
게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까지 심오하게 글판을 벌려놓다니 참 재주도 좋다. 한편으로는 좀 엉뚱하기도 하다. 하지만 나의 게임철학을 많은 게이머들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꼭 내 글 전체를 공감해 달라고 하기 보다는 공감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공감을 하고 게임을 정말로 멋지게 즐겨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 게임은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엔딩을 보기위함도 아니며 다른 사람의 경쟁에서 최고가 되기 위함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게임을 하면서 자신이 뭔가를 얻기를 원하고 게임자체를 즐겨가는 과정이 게임의 참맛이 아닌가 생각한다. 게임을 하다가 안풀리면 화가 나도 짜증이 나다가도 한참 안풀리던게 풀리고 좋은 아이템을 얻어서 기뻐하는 그 순간순간들이 게임의 즐거움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 게임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엔딩을 안볼거면 못하러 게임을 하는가라는 말은 조금 잘못된 표현이 아닌가 싶다.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게이머들이 꼭 이겨야 즐거워하고 지면 괴로워하는가? 모두 게임을 하면서 즐겁다. 누가 이기게 될지 몰라 조마조마하고 긴장감을 느낀다. 이기기 위해서 전략을 짠다. 전략이 먹혀 승리하게 되면 이루말할 수 없는 쾌감을 느끼게 되지만 패배한 사람들도 패배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즐겁다.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즐겁다. 게임은 즐기면된다. 승부에 대한 결과도 게임이 주는 어떠한 대가도 게임을 즐기는 과정에서 산출되는 부산물에 불과하다.
게이머들이여! 게임 그대로를 즐기자! 게임을 즐기는 방법을 알고있다면 당신은 최고의 게이머로 거듭날 것이다!
|
- "약속 위반" 엔씨, 아이온2 P2W 상품 논란 일자 철회
- 타르코프 스팀판 환불하니, 기존 계정까지 차단 당했다?
- 발등에 불 떨어진 아이온2, 게임 완전히 뜯어고친다
- 최대 96%, 다이렉트 게임즈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시작
- 게임 과금에 '배송 실패'가 웬 말? 아이온2의 미숙한 오픈
- 출시 2일 만에 PvP ‘뉴비 제초’ 문제 터진 아이온2
- 모바일 '불가능'·PC '실망', 두 마리 모두 놓친 아이온2
- [순정남] '대책 없는 쓰레기'지만, 평가는 좋은 악당 TOP 5
- 호요버스, 언리얼 엔진 5 사용한 신작 ‘바르사푸라’ 공개
- 콘코드 팬 복원 프로젝트, SIE에 의해 중지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