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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리뷰 : 파이날 판타지 10 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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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리뷰 : 파이널 판타지 10


롤플레잉게임을 논할 때 항상 빼놓지 않고 거론되는 타이틀이 몇가지 있다. 일본 RPG에서 빼놓지 않고 거론되는 것이 바로 파이날 판타지 시리즈.
PC게임에서 울티마 시리즈와 더불어 최장수 게임중 하나로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새로운 시도로 게이머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었다. 특히 국내에 발매된 인터내셔널 버전에는 이수영씨가 더빙한 한국어 주제가가 삽입되어 국내 파이날 판타지 팬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했다. 특히 어느순간 파이날 판타지의 주제로 스며든 사랑이라는 모티브가 이번에도 가슴뭉클하게 녹아있어 게이머로 하여금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해주기도 한다.
이번 크로스리뷰에서는 여러이유로 화제가 되고 있는 파이날 판타지 10에 대해서 각 기자들의 솔직한 느낌을 담아보기로 했다.



김용완 기자 - 왜 파판 영화가 망했는지 이해가 안간다 (8점)

파이날 판타지는 한 편의 블럭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웅장한 스케일 탁월한 그래픽 등이 게임을 진행하면 할 수록 게임속에 빠져들게 한다. 전투뿐만이 아니라 미니게임과 퍼즐 등의 또다른 재미를 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동양적인 세계관에 기초한 탄탄한 시나리오는 파판시리즈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진한 감동을 준다.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음악도 좋다. 그러나 한글음성으로의 제작이 힘들었다면 한글자막이라도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대사해석을 위해 스토리북을 읽어야하는 번거로움은 게임에 몰입하는데 방해요소로 작용한다.

금강선 기자 - 극도로 절제된 스토리가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9점)

항상 극적반전을 보여주던 것과는 달리 모든 것을 다 알고있는 '아론'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극도로 절제되는 차분한 스토리와 독특한 설정이 맘에든다. 많은 부분에서 신경쓴 부분이 보이며 월드맵이 없다, 자유도가 떨어진다는 위험한 도전에 나름대로 성공을 거둔 작품. 이수영씨가 부른 감미로운 주제곡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오히려 일본의 원작과 비교해도 더 낫다. 스피어반이 두개인 것은 대환영. 이로서 RPG에도 초보자와 매니아의 플레이가 나눠지는 경계선을 마련했다.

정우철 기자 - 게임만 본다면 10점 만점을 준다 (7점)

파이날 판타지는 지금까지 시리즈가 나오면서 그 시대 최고의 게임성과 그래픽을 게이머에게 선보였다. 파이날 판타지 10 역시 플랫폼을 PS2로 결정하면서 이전 시리즈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발전을 이끌어 내었다. 이수영이 부른 주제가도 원작 이미지를 한단계 더 끌어올린 수준급이며 새롭게 선보인 전투방식도 성공적이라고 보여진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라면 인터내셔널 버전이라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아니 인터내셔널 버전이라는 것이 문제가 아닌 한글화가 안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매뉴얼에는 대사집을 포함해서 게임스토리 이해에 문제가 없지만 정작 게임의 몰입에 방해가 된다. 게임 자체만을 평가하자면 10점을 줘도 아깝지 않지만 국내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게임의 출시는 내가 7점을 주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다.

김성진 기자 - 게임에도 지역특성이 있는 법 (8점)

플레이스테이션 2의 대작으로 손꼽히는 파이날 판타지 10이 국내에 출시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출시 자체에 의의를 두는 선 이상을 넘지 못하는 한계가 매우 안타까울 뿐이다. 단지 인터내셔널 버전을 수입해서 파는것과 무엇이 다른가.
파이날 판타지 10의 게임 자체로는 굉장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국내에 출시된 것은 지역특성을 감안해야 하는 법. 8점 이상을 주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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