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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부 : 게이머들이 바라는 꿈의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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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나올 게임 대 예측 2부 : 게이머들이 바라는 꿈의 게임들

90년대 격투액션 매니아들의 최고의 소망이 무엇이었는지 아는가? 그것은 바로 격투게임의 전설 [스트리트 파이터]와 [킹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캐릭터들이 한판 붙는 게임이 나오는 것이었다. 94년부터 “야! 스트리트 파이터랑 킹오브 파이터즈 애들이 다 나오는 게임 나온데!”라는 루머가 퍼지기 시작했지만 실제로 그런 게임은 등장하지 않았으며 게이머들은 그 꿈을 버려야만 했다. 하지만 세상일은 모르는 것이다.

20세기가 지나가고 21세기로 들어서면서 20세기에 묻혀버렸던 ‘그 꿈’은 21세기가 되서야 현실화되었다. 캡콤과 SNK의 협력으로 드디어 [캡콤 VS SNK]가 실현된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이렇게 회사간의 협력으로 인해서 게이머들이 바라는 게임이 탄생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지금은 단순히 즐거운 상상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현실화될지도 모르는 꿈의 게임을 예측해본다.


 



1. 버추어 파이터 VS 철권

정말 이런 대전이 벌어질지도...

신문에서는 한페이지에 실리기도


2D격투게임의 꿈의 대전이 스트리트파이터와 킹오브 파이터의 승부라고 한다면 3D격투게임의 꿈의 대전은 버추어 파이터와 철권의 한판승부를 볼 수 있는 게임이다. 아키라와 카자마진이 한판 붙는다든가 니나와 사라와의 한판 승부 등 게이머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는 한두가지가 아닐 것이다.

기왕이면 CG무비도 특별히 제작되어 철권과 버추어 파이터의 캐릭터들이 함께 등장하는 동영상을 오프닝이나 엔딩에 삽입해주면 좋을 것이다. 보너스 요소만 철저히 준비해준다면 못해도 100만장 판매는 우습지 않을까? 격투게임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현재에 이런 게임이 하나만 나와준다면 격투게임의 부흥을 맞이할 수 있을텐데... 제발 남코와 세가의 멋진 협력이 한번 체결되기를 희망할 뿐이다.


미래에 나올 게임 대 예측 2부 : 게이머들이 바라는 꿈의 게임들


2. 포트리스 2 VS 온라인 웜즈

탱크들도 줄을 타는가?

아무리봐도 탱크가 더 강해보여

언뜻 보기에 비슷한 유형의 게임인 포트리스와 웜즈를 섞으면 재밌지 않을까? 포트리스의 메뉴에서 웜즈 한 마리를 추가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탱크가 줄을 탄다든지 하는 것이 생길지도 모른다. 아이템도 굉장히 많아질 것인데 포트리스 2의 탱크들과 웜들도 모두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포트리스 2의 색깔을 약간은 잃어버리겠지만 포트리스에도 회오리 등의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으므로 문제될 것은 없다.

스테이지야 어떤 스테이지를 써도 상관이 없을 듯. 줄타는 것이 문제지만 어차피 웜즈에도 줄타기 어려운 스테이지야 많으니까.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은 역시 등급문제. 포트리스에는 금관, 은관, 금메달, 은메달... 이런 식으로 나가고 웜즈에는 지렁이, 나비... 이런식으로 나가니까 적당한 기준이 필요할 것이다. 금관쓴 빨간나비, 은관쓴 회색나비... 뭐 이렇게 세분화 될지도...


미래에 나올 게임 대 예측 2부 : 게이머들이 바라는 꿈의 게임들


3. 파이날 판타지 & 드래곤 퀘스트

드퀘에 쵸코보가 나올지도...

아니면 파판에 슬라임이 나올지도...

파이날 판타지와 드래곤 퀘스트가 합쳐지는 것에 대한 비슷한 시도가 한번 있었다. 그 프로젝트는 바로 슈퍼패미컴 시절 발매되어 단편 RPG임에도 불구하고 200만장 이상을 판매한 스퀘어와 에닉스의 합작 [크로노 트리거]이다. 크로노 트리거는 파이날 판타지와 드래곤 퀘스트의 분위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파이날 판타지의 아이템 이름이나 마법체계가 그대로 전승되었으며 드래곤 퀘스트 풍의 게임 분위기가 잘 어우러졌다.

음악도 마치 드래곤 퀘스트와 파이날 판타지의 느낌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스탭들도 파이날 판타지와 드래곤 퀘스트의 거장들이 뭉쳤다. 파이날 판타지를 제작한 히로노부 사카구치와 드래곤 퀘스트의 프로듀서인 호리이 유지, 캐릭터 디자이너인 도리야마 아키라 등이 참가했다.
DQ+FF의 느낌. 크로노 트리거

하지만 정작 파이날 판타지와 드래곤 퀘스트의 세계관이 합쳐진 게임이 등장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두 RPG는 서로 가는 길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파이날 판타지의 반댓말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게임이 드래곤 퀘스트이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드래곤 퀘스트의 용사가 쵸코보를 타고 소환수를 무찌르러 간다] [파이날 판타지의 현대풍 캐릭터가 슬라임을 데리고 다니면서 마왕을 무찌른다]

뭔가 언밸런스한 느낌이지만 적절한 타협선을 그리고 등장한다면 또 하나의 재밌는 작품이 될지도 모른다. 제목은 파이날 퀘스트나 드래곤 판타지가 되지 않을까? --; 어디까지나 바램이지만 파판의 캐릭터와 드퀘의 캐릭터가 하나의 세계에서 활약할 수 있는 게임이 등장했으면 소원이 없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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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닉 VS 마리오

분명 가능성이 있다

마리오 세계에 소닉이...

소닉과 마리오는 세가가 멀티플랫폼 정책을 실시하면서 소닉이 게임큐브에 등장하는 실정에서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다. 실제로 이미 발매되어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대난투 스매쉬 브라더즈 DX]에 소닉이 들어갈 가능성도 있었다. 소닉의 아버지인 나카유지는 마리오의 아버지인 미야모토 시게루와의 대담에서 “소닉을 집어넣고 싶은데...”라고 표현을 했고 대답으로 미야모토는 “세가가 OK하면 언제든지입니다”라고 말했다.

머지 않아 게임큐브로 소닉과 마리오가 함께 등장하는 게임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이 된다. 근데 마리오가 소닉을 따라올 수 있을까? 어쩌면 소닉이 마리오를 업고 초스피드로 달려가는 연출이 등장할지도 모르며 소닉이 버섯을 먹는 장면도 나오게 될지도 모른다. 소닉은 쿠파와 한판승부를 벌이고 마리오는 닥터 에그맨이랑 한판승부를!! 생각만해도 가슴이 설레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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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디아블로 VS 뮤

아이템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레벨 99인가? 255인가?

분위기가 비슷해서 한번 갖다 붙여봤다. 물론 실현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지만 붙여놓으면 분명 재밌어질 것이다. 되도록이면 뮤의 세계관을 디아블로에 도입시켜 스토리적인 면도 새롭게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난 스토리가 있는 온라인게임이 좋단 말이야~).

디아블로 세계를 뮤의 세계와 합쳐놓고 온라인화 시켜 만들어 놓는 것. 이것이 진정 실현이 된다면 ‘리니지’를 위협할 수준의 대 히트작이 되지 않을까? 디아블로의 아이템과 뮤의 아이템의 가격이 어떻게 절충이 될지도 상당히 궁금해지는 부분. 어쩌면 뮤의 팬들과 디아블로 팬들이 게임상에서 대규모의 PK를 벌이게 될지도 모르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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