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월드컵,
축구 게임에서 다시 시작된다.
| 프랑스, 포르투갈, 아르헨티나의 예선 탈락은 이변이가? |
축구 전문가들은 프로 리그의 혹독한 경기가 이들 국가들의 16강 탈락의 주범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2002 한일
월드컵은 장마를 피하기 위해 지난 대회보다 2주 앞당겨 대회를 시작했으나 유럽 프로 리그의 일정은 변함이 없었다. 따라서
많은 선수들이 2주 정도밖에 휴식을 취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특히 지명도가 높은 팀일수록 유명한 선수일수록 끊임없이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피곤한 상태와 부상에 시달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강팀이라면 이런 조건을 모두 이겨내야만 진정한 강팀이라고 할 수 있으며 감독의 전술적인 능력에 따라 충분히 보완된다.
선수 개인의 역량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감독은 훌륭한 감독이 아니다. 일본의 한 관계자는 “잘하는 팀이 강팀이 아니라 이기는
팀이 강팀이다”고 말했다. 더러운 방법으로도 이기면 그만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 강팀이라는
뜻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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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단의 공백은 크지만
너무 의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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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월드컵에서 바티스투타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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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게임에서는? 프랑스, 포르투갈, 아르헨티나는 위닝 일레븐 6와 2002 피파 월드컵을 막론하고 가상 경기에서 거의 지지
않았다. 프랑스와 세네갈전이나 포르투갈과 미국의 경기, 아르헨티나와 스웨덴의 경기는 게임에서 거의 일방적인 결과. 프랑스와 포르투갈,
아르헨티나는 무난하게 상대팀들을 압도했다. 10분의 가상 경기였지만 시간만 충분하다면 더 큰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보였다. 따라서
프랑스가 세네갈에 패하고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가 예선에서 탈락한 것은 게임에서 이변으로 볼 수 있으며 확룔도 상당히 낮았다.
| 이번 월드컵의 결과는 앞으로 게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
시리즈로 꾸준히 제작되어 왔던 축구 게임에게 이번 월드컵은 대단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 틀림없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이나 세네갈, 일본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게다가 이들 국가는 피파 랭킹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우리나라는 체력과 스피드, 몸싸움, 조직력이 세계적인 수준인 것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위닝 일레븐이나 피파의 제작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후보로 등록되었거나 등록조차 되지 않았던 일부 선수들도 모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세네갈도 마찬가지로 능력치에 대한 대폭적인 상승이 기대된다. 다만 일본은 비교적 만만한 상대팀을 이기고 16강에 올랐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못할 것이다.
이제 필자는 위닝 일레븐 차기작과 피파의 다음 시리즈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사실 프랑스나 이탈리아, 아르헨티나의 수치가
워낙에 높기 때문에 다른 국가를 선택하기는 매우 껄끄러웠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능력이 이번 월드컵처럼만 적용된다면 게임에서
떳떳하게 선택할 수 있으리라. 그리고 이들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수십 만장씩 팔리는 것을 감안한다면 대한민국이라는 팀은
해외 게이머들도 즐겨 선택하는 나라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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