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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등장하는 무기, 그것이 알고 싶다 <전차편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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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세션 1회: 2차 세계대전 그 후

밀리터리 게임을 좋아하지만 각종 밀리터리 게임에 등장하는 무기나 전차, 항공기, 함선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게이머들이 많고 나이가 어린 유저일수록 심하다.

성인게이머의 경우 밀리터리란 소재에 관심이 높아 실제 전차나 무기체계 등에 호기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간접체험을 하기 위해 밀리터리 게임을 선호하거나 그와 반대로 밀리터리 게임에 대한 관심을 실제 무기체계로 옮기는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물론 단순히 쏘고 죽이는 액션만을 경험하기 위해 밀리터리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도 있겠지만 밀리터리 게임을 맹목적으로 선호하는 낮은 연령층의 게이머와 비교한다면 조금 다른 면을 찾아볼 수 있다.

이에 게임메카는 밀리터리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총기류, 지상병기류, 항공기류, 함선류 등 밀리터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게임 속에 등장하는 실제 병기류에 대해 고찰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첫 번째는 현대전을 기반으로 하는 각종 밀리터리 게임에 등장하는 전투 장갑차량들.

그 중에서도 군복무를 해본 남성유저라면 더 공감이 갈 만한 내용인 전차에 대한 내용을 준비했다.

▲2차 세계대전부터 한국전까지

현대전에서 전차의 의미는 ‘지상의 정복자’라고 생각된다. 강력한 화력과 전차 자체의 존재감만으로도 보병에게 절대적인 두려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보병들이 전차를 상대할 수 있는 대전차병기를 장비해 과거와 달리 보병의 열세가 상당히 줄어들었지만 2차 세계대전 유럽전선에서 보였던 전차의 존재감은 그 이름 자체만으로도 병사들의 사기를 뒤흔들 정도였다.

적 전차 한대에 1개 분대가 사용할 모든 탄약을 쏟아 부어도 팝콘 튀듯이 탄을 튕겨내는  거대한 강철상자 전차는 이전에 있었던 전쟁의 양상을 모두 뒤집으며 전 유럽을 유린해버렸다.

여담이지만 이런 상황을 두고 일부에서는 차라리 총알 값으로 지렛대를 만들어 전차를 뒤집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차라리 야전삽으로 구멍을 파서 빠뜨리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인 듯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렇게 1차대전 말기와 2차대전 초기에 등장한 대부분의 전차들은 대구경탄환을 사용하는 대(對)전차총으로 장갑을 관통시켜 탑승원을 살상할 수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차들도 대전차무기의 발전에 따라 그를 방어할 수 있을 정도로 장갑이 두꺼워져 대전차무기로 전차를 무력화시키는 방법도 소용없게 됐다.


▲당시 전차는 기름만 먹는 양철깡통으로 밖에 인식되지 않았다

하지만 태평양 전쟁의 주무대였던 동아시아 전선은 유럽전선에 비해 그렇게 많은 전차들이 보이지 않았다. 당시 일제 전차들은 유럽에서 제작된 전차를 기준으로 봤을 때 전차라고 부르기보다는 ‘양철깡통’이라고 부르는 게 더 나을 정도로 기술력이 뛰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당시 일본군 사령부에게 전차는 단순히 디젤유를 퍼먹는 깡통으로 밖에 인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석유부족으로 일본해군 전투기인 ‘제로 센’이 제주도 자생식물인 유채꽃의 기름으로 띄워졌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앞서 설명한 내용이 무리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전후에 알려진 사실에 따르면 당시 일본은 엔진기술이 중전차를 만들 수 있을 만큼 발달되지 않아 전차를 개발하지 못했으며 이들은 관련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했다.

1945년 경 동남아시아 해안에서 연합군 측에 나포된 독일해군 주력잠수함인 U-boat에 최신전차와 전투기 엔진의 샘플이 들어있었다는 사실은 이를 충분히 뒷받침해주고 있으며 이는 그들도 이미 중전차의 위력을 이미 깨닫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이렇게 개발에 대해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당시 전차 중에서 게임에 가장 많이 등장한 전차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2차대전 당시 전차의 발달은 가히 ‘진화’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변화를 겪었기 때문에 그 종류가 상당히 많다. 하지만 다양한 만큼 과도기적인 모델도 많았기 때문에 이름도 알려지지 못한 채 스러져간 전차도 많았을 터.

여기에서는 이중 가장 많이 알려진 대표적인 전차 세 가지를 설명하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전차는 티이거 6호 전차(Panzerkampfwagen VI: 영어로는 장갑전투차량이란 뜻의 Armored Fighting Vehicle로 표기)다.


▲실전배치 당시의 모습


17파운드 포를 장착한 연합군 전차 화이어플라이도 쉽게 제압하지 못했던 티이거 6호 전차

당시의 연합군측 전차 중에는 ‘화이어플라이’(필자 주: M4 셔먼을 기본으로 영국의 17파운드 포를 장착한 전차로 기본적인 방어력은 셔먼과 동일하다)가 있었지만 이도 티이거 6호 전차를 제압하기는 역부족일 정도였으니 가히 명전차라 불릴만하다.

티이거 6호 전차는 ‘콜 오브 듀티’, ‘배틀필드’를 비롯해 거의 모든 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게임에 등장하며 ‘폐인킬러’ 확장판과 같이 비 밀리터리물인 게임에도 등장할 정도로  유명한 전차 중 하나다. 참고로 티이거 6호 전차와 비교할 수 있는 전차로는 미 육군의 M26 퍼싱과 소비에트 군의 Js2 요세프 스탈린 전차를 꼽을 수 있다. 아쉽게도 현재까지 이들 전차를 등장시킨 밀리터리 게임은 없다.

두 번째는 소비에트 연방의 수호신이라고 불리며 2차 세계대전사를 바꿔놓은 T34 전차다.


▲소비에트 연방의 수호신. 붉은 별이 인상적인 T34

소비에트 군의 T34 전차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독일전차의 성능을 능가하는 경사장갑과 경쾌한 기동력 등으로 ‘대 조국’ 수호전쟁의 3대 병기 중 하나였다. 참고로 3대 병기는 T34 전차, 카추샤 다연장로켓(북한의 방사포같은 범주), ‘따발총’으로 더 잘 알려진 PPSH41 SMG 등이 있다.

마지막은 앞서 티이거 6호 전차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 미국의 주력전차 ‘M4셔먼전차’다.

화력과 기동력 등은 독일의 4호 전차와 비교해도 손색을 없을 정도로 당시의 전차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전쟁말기에는 티이거 전차나 다른 신형전차에 비해 성능면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5만대라는 경이적인 생산대수로 전쟁의 승패를 가름했다.


▲화력과 기동력 모두를 겸비한 M4 셔먼전차

하지만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했던 85mm 주포가 아닌 76mm 주포를 장착하고 한국전에 투입된 M4셔먼전차는 성능의 열세를 보였으며 ‘M26퍼싱 중전차’가 투입되기 전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M4셔먼전차는 ‘배틀필드’, ‘콜 오브 듀티’, ‘메달 오브 아너’, ‘액시즈 앤 얼라이즈’ 등 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게임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전차로 미군, 영국균, 자유 프랑스군, 소비에트군, 캐나다군 등 거의 모든 연합군이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적국인 독일도 노획해 사용할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가진 전차다.

최종 개량형인 ‘M51 수퍼셔먼’은 이스라엘에서 퇴역 후 아르헨티나에서 아직도 현역으로 배치된 장수전차이기도 하다.


▲아직도 건장하게 현역활동을 하고 있는 M51


다음은 위에서 설명한 전차들이 출연한 작품이다.

Battlefield 1942: WWII Anthology / Brothers in Arms: Road to Hill 30
Call of Duty / Call of Duty: United Offensive
Medal of Honor / Medal of Honor Allied Assault: Breakthrough
Men of Valor / Painkiller: Battle Out of Hell
 

▲베트남 전에서 제 2차 걸프전까지현대전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는 베트남 전.

1. 소총의 혁명(M1 에서 M14 그리고 유진의 M16, 공산권의 칼라시니코프 돌격소총)
2. 대전차 화기의 소형화(RPG5, 7 그리고 M72 LAW)
3. 헬리본(헬리콥터를 이용한 원거리 강습)
4. 레이저 유도폭탄의 실전화(수십 번의 재래식 공습으로도 폭파에 실패한 전략적 요충지를 한번의 출격으로 파괴)
5. 특수부대의 활성화(Green Beret, Navy Seal, Marine Recon, Para Rescue 등)

이렇듯 베트남전은 새로운 전술과 전략의 실험장이었으며 신무기, 국가간의 알력 그리고 비공식적 전투 등 미래의 패권을 잡기 위한 복합적인 이유로 발생된 전쟁이었다.

앞서 설명한 5가지 베트남 전의 중요사항으로 유추해보면 알 수 있듯이 당시 미 육군 수뇌부는 본격적인 전차전을 상정한 유럽전선과 같이 전차를 대량으로 투입시키지 않고 소규모로 운용했다.

당시 베트남에 배치된 연합군의 전차는 ‘M47 전차’, 'M48 전차' 그리고 'M551 쉐리단 전차'다. 이 중 M48 계열인 'M48 a5K'와 'a3'형은 현재도 한국육군에 의해 운용되고 있다.


▲실전 배치 당시 작전에서 운용되던 M48

이 전차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개발된 M26 퍼싱 중전차 계열로 포탑과 엔진을 바꾸며 개량돼 나갔고 현존하는 M1전차 전까지 사용됐던 M60과 같은 계보의 전차다.

차체의 육중한 모습은 미국이 중시하는 거주자 우선의 환경을 탑승자에게 주지만 소비에트연방의 T 시리즈 전차에 비하면 상당히 덩치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차자체의 방어력은 장갑의 두께에 비례한다고 생각했을 당시에는 가능하면 낮은 차체에 작은 몸집일수록 파탄면적이 줄어들기 때문에 최대한 차체를 낮추려고 노력했다. 주포는 신형 소비에트연방의 전차가 장착한 100mm 보다 약한 파괴력을 가진 90mm을 장착했다.

하지만 베트남 전에서 상당한 전과를 보여줘 명중도면에선 뛰어난 걸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 일련의 사건에 의해 보병과 전차는 절대 따로 생각할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대책없이 보병으로 적진을 돌파하기엔 맨몸과 방탄조끼 한 장이 너무나 부실하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베트남 전 당시 중국과 소비에트연방에서 물자를 공급 받고 있던 북 베트남 군과 해방전선은 T54, T55, PT76경전차 등 각종 장갑차량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이를 이용해 연합군과  전차전을 벌였다.


▲북 베트남군과 해방전선이 사용했던 T55

T55는 2차 세계대전 이후의 가장 처음 선보인 명전차로 알려져 있으며 실전에 배치될 당시에는 최강의 전차라고 불렸다. T55가 장착한 100mm주포는 서방(유럽과 미국이 속해 있는 NATO)측 전차인 M48을 1500미터에서도 관통시킬 수 있었으며 NATO에서 사용한 90mm 주포가 500미터 거리까지 접근해야만 T55를 격파할 수 있었다는 것과 비교하면 T55의 화력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소비에트 연방의 데이터일 뿐 실제론 전혀 반대상황으로 흘러갔다. 일례로 T55는 이스라엘 전에서 아랍 군의 주력 전차로 사용됐지만 실전에서는 완패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비에트연방이 내놓은 자료의 신빙성이 떨어졌고 탑승자의 조종술에 대한 문제도 거론됐지만 너무나 일방적인 패배였다.

T55는 소비에트 연방의 공여로 인해 전 아랍지역에 광범위하게 퍼져있었기 때문에 주로 아랍 또는 유접지역을 무대로 하고 있는 밀리터리 게임에 자주 등장했다.

그 중 유명세를 탄 게임은 ‘오퍼레이션 플래시 포인트’, ‘고스트리콘 2’, ‘스펙 옵스: 레드 머큐리’, 머셔너리즈‘ 등이 있다.

M1 전차는 너무나 많이 알려져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간략하게 집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M1은 현 미 육군의 주력전차로 사양은 A1, A2 등이 있으며 명칭은 장갑, 무장, 설계에 따라서 바뀐다. 그 중 각종 전자장비를 장착하고 주포 및 장갑강화, 조준장치 개수 등을 통해 정비된 A2는 현존하는 실전용 최강전차라는 지위를 얻게 됐다.


▲아직도 현역 전차 중 최고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M1

1차 이라크 전 기간 중 M1 계열은 2,000여 대 이상의 각종 이라크 전차를 큰 피해 없이 대파할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과시했으며  2차 전에서도 전차를 상대로 한 전투에서는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며 실전 최강의 위치에 올랐다.

M1은 ‘고스트리콘 1’, ‘고스트리콘 2’, ‘오퍼레이션 플래시 포인트’ 그리고 모드게임 중 하나인 ‘Desert Combat’과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실시할 온라인게임 ‘워락’에서 접할 수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M1의 화력도 강하다. 잘 기억해두자

다음은 이라크 군이 장비한 전차로 동구권 철의 장막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전차 T72다.

2차 세계대전 때부터 전차설계의 합리성을 바탕으로 T34, JS-2, JS-3등의 전차를 개발해 다른 서방측 독일군의 기갑부대와 동등한 기갑전투력을 가졌던 소비에트 연방은 전후 최고의 걸작전차라 불렸던 T54, T55를 개발하고 사용했지만 중동전에서 이 전차들의 한계를 느끼고 T62란 새로운 모델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로 115mm 활강포(강선이 없으며 탄이 회전 없이 자체의 날개를 이용해 비행하는 방식)를 장비한 T62는 T54, T55를 개조한 것이지만 개조로 인해 가격은 상승했으며 성능은 오히려 개조 전보다 떨어져 더 큰 문제를 나았다. 이 때문에 T64A, B등 신형전차들이 연이어 등장했지만 성능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에 충격을 받은 소비에트 육군은 다시 주력전차 개발에 나섰으며 그렇게 해서 T72를 개발하게 됐다. T72의 가장 큰 특징은 125mm 주포로 당시에 NATO가 주포로 L7A1(M68) 105mm를 사용한 것과 비교한다면 T72의 포는 장포라 할 수 있다.


▲다른 부분은 둘째치고 주거성만은 최악으로 손꼽힌 T72. 125mm 주포는 이 전차의 가장 큰 특징

하지만 이런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전차의 피탄면적을 무리하게 줄여 전차 내부온도를 낮추는데는 어느 정도 실효를 거뒀지만 163cm 이상의 승무원은 탑승하기 곤란할 정도로 주거성은 최악으로 손꼽혔다.

T72가 등장하는 게임은 ‘고스트리콘 1’, ‘고스트리콘 2’, ‘Desert Combat’, ‘머셔너리즈’, ‘오퍼레이션 플래시 포인트’ 등이 있으며 각종 현대전 기반의 게임에서는 필수요소로 손꼽히고 있는 전차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설명된 전차들의 출연 작품이다

Battlefield: Vietnam / Army Men Sarge's War
Conflict: Desert Storm II Baghdad / Counter-Strike:Condition Zero
Ghost Recon / Joint Operations Typhoon Rising
Shadow OPS: Red Mercury / Ghost recon / spec ops

[전차 번외편]

▲전차의 기본 구조에 대해 알아보자

전차는 엔진, 트랜스미션, 서스펜션이 있는 하부와 전투 모듈인 포탑 등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또 신형전차의 포탑은 각종 전자장비가 탑재돼 있으며 다시 이 포탑은 공격을 위한 포, 조준을 위한 조준경 또는 레이저 조준기구, 공기정화와 에어컨디셔너, 통신용 기기 등으로 나눠지며 전차에 따라서 탄약은 전차 포탑 내부 외에 전차 하부에도 탄약을 저장해 전투에 대비한다. 전차 하부는 엔진, 트랜스미션과 서스펜션 그리고 탄약 부로 나눌 수 있다.

전차 하부는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을 모듈화한 파워 팩을 만들어 정비의 용이성을 최대화 한 전차, 엔진의 위치를 바꾸면서 방어력을 개선한 전차 등 여러 가지의 타입이 있으며 지금도 이를 개량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전차의 인공지능과 물리엔진에 대해

어느 게임이든 플레이어가 조작할 수 있는 캐릭터 외에도 NPC란 별도 개체가 있다는 것은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밀리터리 게임에서 NPC는 시야 범위가 정해져 있어 각각의 NPC가 가진 시야 범위에 플레이어가 들어오면 NPC는 플레이어의 움직임에 반응해 적대적 행동을 실행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은 프로그램으로 조율돼 있어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순식간에 NPC는 상황에 따른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즉 NPC의 인공지능은 모두 프로그래머의 계산에 따라 만들어진 일련의 플로우차트며  NPC의 인공지능은 플레이어 캐릭터의 데이터를 일종의 스위치로 인식해 해당되는 동작에 대한 스위치가 건드려지면 작동하게 되는 원리로 구현돼 있다.

전차는 사람과 같이 다단계의 관절을 가지고 있는 물체보다는 간단하게 물리체크를 할 수 있다. NPC의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관절마다 정보값을 갖고 좌표값을 기억하는 ‘노드’를 지정하는데 CPU는 모든 노드의 좌표값을 하나하나 다 연산해줘야 하기 때문에 노드가 많아질수록 정교한 인공지능을 구현하는데는 그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개발자들의 새치 또한 같이 늘어나는 것이 현실입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전차는 사람과 달리 기본적으로 3개 정도의 좌표면 어느 정도의 인공지능 표현이 가능하다.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겠지만 전차의 인공지능만 생각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 현실.

하지만 머지않아 궤도에도 좌표값을 넣어 실물과 같은 연출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렇게 되면 각 개체의 좌표에는 총격내지 충격을 받을 경우 이것을 연산해 기억하고 있다가 한계치를 넘어설 경우 내장돼있는 파편과 물리폭탄을 통해 폭파장면을 연출할 수 있게 돼 좀 더 현실감 있는 밀리터리 게임구현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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