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우리 생활속의 파티 플레이'편
②
'TRPG를 통해 본 사람과 친근해지는 화술, 리더쉽'편
③
'컴퓨터 게임을 통해 본 TRPG의 룰(Rule)'편
④ 'TRPG, 실전으로 즐겨보자'편
많은 게이머들이 TRPG라는 것에 관심은 있지만 ‘어려운 게임’이라 생각하고 미리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소수의 사람만이 TRPG를 즐기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TRPG는 머리를 싸매고 공부해야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닙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미 TRPG를 해왔고 앞으로도 해 나가게 될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 TRPG가 우리에게 얼마나 가까운 존재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룰? 그까이꺼~ - 룰보다 중요한 것 2가지
자고로 손자병법에 지피지기(知彼知己)면 100전 100승이라고 했습니다. TRPG를 알아야 TRPG를 정복할 수 있습니다. 그럼 TRPG가 어떤 게임인지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TRPG를 풀어써보면 T(table = 탁자에서) R(role = 역할을) P(playing = 연기하는) G(Game = 게임)입니다. 즉, 테이블에서 사람들이 모여 게임을 즐긴다는 것입니다(간단하죠^^). 사전적인 뜻처럼 꼭 테이블에서 모여서 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테이블은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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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PG는 이미 우리들의 생활속에 있습니다. 어려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룰(rule)이 어려우시다구요? 룰? 그까이꺼~ TRPG에는 룰보다 훨씬 더 중요한 요소를 우리는 지금까지 해 왔습니다. |
TRPG의 가장 중요한 개념은 ‘파티 플레이’입니다. 파티 플레이가 원활하게 진행되야 게임을 하는 사람들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파티 플레이의 중요 요소를 두 가지로 나누자면 ‘역할 연기’와 ‘역할 활동’을 들 수 있습니다.
역할 연기는 자신이 맡은 역할을 최대한 리얼(Real 진짜처럼)하게 연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락부락하고 호탕한 종족인 드워프가 엘프처럼 가녀린 목소리와 발랄한(?) 행동을 한다면 왠지 이상하겠죠(절대보고 싶지 않은 장면 중 하나입니다).
역할 활동은 자신이 맡은 파티 내에서 할 일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보통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직업(클래스)’가 이 역할 활동을 구분해 둔 것입니다. 이 역시 TRPG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체력이 많고 방어력이 높은 전사가 앞에 나서서 파티를 보호하지 않고 마법사 뒤에서 활만 쏜다면 그 파티는 99.9% 전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생활속에서 어떤 TRPG를 해왔는지 연령별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유치원 - 소꿉놀이
여러분께서도 유치원 시절, 소꿉놀이를 해보셨을 겁니다. 소꿉놀이도 TRPG입니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너는 아빠, 너는 엄마, 너는 아기’로 자기 역할을 나누어서 각자 자기 역할을 연기하기 때문이지요. 아빠 역할을 가진 아이는 아빠답게 엄마는 엄마답게 연기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TRPG의 역할 연기와 일맥상통합니다.
★ 초등학교 - 주번&당번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우리는 작은 사회라고 할 수 있는 교실 내에서 청소 당번이나 먼지털이 당번 같은 자신의 역할을 부여받게 됩니다. 선생님들께서 당번을 땡땡이치고 도망가면 처절한 응징(?)을 가하십니다. 그 이유는 교실(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이 때부터 우리는 교실(사회) 내에서 자신의 역할 수행에 대한 개념을 교육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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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시적 요거 한 번 안털어보신 분은 없으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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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 학급회의
중학교 시절 학급 내에서 체육부, 도서부 같은 부서를 나누어 활동하셨던 적이 있으실 겁니다. 학급회의 시간에 각 부의 부장과 부원은 각 부의 활동내용과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하곤 하셨을 겁니다. 자신이 어떤 부의 부원이 된 순간부터 학급이라는 파티에서 한 가지 역할을 맡게 되는 것입니다. 보다 그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 회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역할 활동’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고등학교 - 스포츠
초중학교 시절에도 그렇지만 고등학교 시절에는 축구나 농구같은 스포츠를 많이 즐기는 시기입니다. 필자의 경우도 고등학교 시절 농구를 좋아해 친구들끼리 팀을 짜 3대3 길거리 농구대회에도 많이 참가했었습니다(결과는 GG였지만요). 스포츠에도 각자 포지션에 따라 해야할 역할이 있습니다. 예로 농구에서 센터는 리바운드와 골밑 공격 등 인사이드에서 활약하는 포지션이죠. 가드는 상대편을 수비진영을 교란시켜 슛 찬스를 만들어 내는 포지션입니다. 각 포지션은 자기가 해야할 일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모든 포지션의 플레이어들이 유기적으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포츠는 TRPG의 역할 활동과 가장 잘 들어맞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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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의 로망은 역시 팀 플레이에서 생겨나는 끈끈한 우정이지요. |
★ 대학교 - 스터디 그룹&그룹별 과제
대학에서 공부해보신 분들은 한 번쯤 스터디 그룹을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스터디 그룹이 아니라도 그룹별 과제를 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스터디 그룹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룹별 과제를 할 때, 각각 사람별로 서로 다른 부분을 조사하거나 공부해 과제를 완성합니다. 예를 들어 게임의 역사에 대한 그룹과제를 조사하려 할 때 한 사람은 RPG에 대해, 한 사람은 FPS에 대해, 또 다른 한 사람은 시뮬레이션에 대해 조사하는 식으로 말이지요. 이 모든 조사 결과물을 종합해 게임의 역사 그룹과제를 완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룹과제 완성이라는 한 가지 목표를 위해 각각 자신의 역할을 분담하는 TRPG 역할 활동과 같습니다.
★ 사회 생활 - 회사 내 분업체계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회사라면 어디를 가도 영업부, 기획부 같은 부서가 나누어 집니다. 부서에 따라 각자 해야 할 일이 분업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부서안에서는 또 다시 각자의 활동 영역이 정해집니다. 이런 분업체계 역시 역할 활동을 세분화 시켜 나누어 놓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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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서 혹은 회사에서 우리는 TRPG를 이미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TRPG는 우리의 생활의 중심에 있습니다. |
이렇듯 여러분은 이미 TRPG를 해왔고 앞으로도 하게 될 것입니다! 학교, 직장, 게임 등등에서 말이지요. 많은 분들이 TRPG를 어려워하시는 이유가 ‘룰(게임의 규칙)이 어려울 것 같아서’라고 하십니다. 그럴 땐 외쳐주십시오. ‘TRPG? 그까이꺼’라구요. TRPG의 개념만 잘 파악하고 계신다면 룰은 하찮은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중요한 것은 룰을 지키는 것이 아닌 ‘역할 연기’와 ‘역할 활동’을 통해 재미와 즐거움을 얻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 룰이 중요하지 않냐!’라고 하실 분도 계실겁니다. 물론 룰을 파악하고 계신다면 좀 더 원활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룰을 잘 안다고 해서 TRPG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룰에는 정통하지만 전혀 역할 연기를 수행할 의지가 없는 사람과 같이 플레이한다면 재미가 없을 것이라고 저는 확실히(!) 장담할 수 있습니다!
TRPG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지켜야 할 룰은 자신의 ‘역할 연기’와 ‘역할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해 오셨던 것처럼 말이죠.
어떠세요. 전보다 조금은 TRPG가 친근하게 느껴지시나요 ^^.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역할을 가지게 됩니다. 한 부모의 아들, 딸로서의 역할. 회사의 직원으로서의 역할. 학교의 학생으로서의 역할. 친구로서의 역할 등등 말이죠. 이 역할들을 충실히 또 열심히 수행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인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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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대표팀도 자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우승도 멀지 않습니다! 한국 대표팀 화이팅! |
★ 보너스 페이지 - 반지의 제왕과 엘프(Elf)
국내 판타지 온라인 게임에는 엘프 종족이 단골로 등장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엘프는 청초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가장 인기도 많은 종족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엘프라는 종족은 어디로부터 왔을까요?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게임회사 엘프가 아닙니다).
‘반지의 제왕’을 모르시는 분은 없으실 겁니다. 영화로 제작되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었죠. 이 영화 반지의 제왕은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소설 반지의 제왕은 J.R.R 톨킨에 의해서 쓰여졌는데 그는 자신의 손자가 잠자기 좋도록 책을 읽어주곤 했습니다. 마땅한 책을 찾다가 자신이 직접 이야기를 만들게 됐고 그 이야기가 바로 반지의 제왕이 됐습니다.
엘프의 시초는 본래 유럽의 조그마한 요정이었습니다. 종이컵만한 크기에 사람이 사는 곳에 살며 장난을 좋아하는 요정들 말이죠. 하지만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에서 이들은 역사와 문화를 가진 엄연한 ‘종족’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즉, 반지의 제왕 이전엔 8등신의 늘씬한 엘프는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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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을 시초로 외국의 판타지 게임들에 엘프가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반지의 제왕에 나타난 특징을 그대로 물려받게 됩니다. 그 후 엘프는 일본의 RPG게임에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서양의 엘프와는 이미지가 많이 달랐죠. 훨씬 아름답고 고귀한 종족으로 더욱 미화되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엘프하면 떠 오르는 이미지는 일본 스타일의 엘프입니다. 때문에 국내 게이머들에겐 서양 스타일의 엘프는 조금(어쩌면 많이;) 거부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엘프는 반지의 제왕에서 태어났고 서양 판타지 게임을 거쳐 일본으로 건너가 미화된 뒤 우리에게 오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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