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엑스맨... 영화, 게임, 만화, 소설 등 여러 미디어에서 맹활약중인 이른바 ‘맨’ 시리즈 슈퍼히어로들. 현대 문화를 향유하는 사람 중에 이들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화려한 특수효과와 최신 컴퓨터 그래픽으로 무장하고 전 세계의 극장가를 점령 중인 ‘헐리우드 영화’들 덕분에 슈퍼히어로들이 활약하는 무대는 하루가 멀다 하고 확장에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물론 미디어믹스가 상식이 된 요즘, 비디오 게임도 예외가 아니다. 슈퍼히어로 브랜드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DC’, ‘마블’을 통해서 슈퍼히어로 게임의 역사를 따라가보도록 하자.

▲ DC VS 마블!
‘DC’와 ‘마블’은 1930년대부터 코믹스 시리즈를 선보이기 시작해 비디오 게임의 태동기였던 1980년대 초반 무렵에는 젊은이들에게 열광적인 인기를 얻고 있었다. ‘DC 코믹스’의 ‘슈퍼맨’, ‘배트맨’이나 ‘마블 코믹스’의 ‘스파이더맨’, ‘판타스틱4’ 등의 인기 캐릭터들은 미국 문화의 상징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러나 게임 산업 자체가 아직 충분히 성숙해 있지 않았던 때문에 게임으로서의 재미와 코믹스 자체의 매력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은 안타깝게도 거의 없었다.

▲ 만화책의 영웅들을 직접 움직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시절

▲ 1980년에 등장한 스파이더맨 핀볼 게임
슈퍼히어로의 대명사답게 가장 먼저 비디오게임으로 등장한 것은 ‘DC’의 ‘슈퍼맨’이었다. 당시의 인기 기종인 ‘아타리2600’으로 발매된 ‘슈퍼맨(아타리, 1979)’은 영화 ‘슈퍼맨’이 발표되고 약 1년 뒤에 나온 셈인데, 이 때의 인연 덕분인지 ‘아타리’는 훗날 영화 ‘슈퍼맨 3’에 등장하는 컴퓨터 그래픽을 제작하게 되기도 한다. 또한 ‘아타리2600’으로는 ‘스파이더맨(파커 브라더즈, 1982)’게임도 발매되었는데, 이것 역시 최초의 ‘스파이더맨 관련 게임’이었다. 두 ‘아타리2600’용 게임들은 시대를 감안하더라도 모두 너무나 단순하거나 성의가 없어 팬들을 실망시켰다. ‘슈퍼맨’에서는 정확한 목적도 모르는 채 이리저리 날아다닐 수밖에 없었으며, ‘스파이더맨’에서는 거미줄을 이용해 빌딩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것만이 게임의 전부였던 것이다.
▲ 아타리2600버전 슈퍼맨
▲ 빌딩을 올라가 폭탄을 해체하라! 아타리2600버전 스파이더맨
당시의 제한적인 그래픽으로 만화책의 매력적인 스토리를 전달하는 데는 역시 액션 게임보다는 어드벤처 게임이 효과적이었다. 어드벤처 장르의 개척자라 불리는 ‘스캇 아담스’가 제작한 ‘퀘스트프로브’ 시리즈는 ‘마블 코믹스’ 시리즈의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와 원작을 충실히 표현한 그래픽으로 마니아들을 만족시켜주었다. 이 시리즈는 직접 단어를 타이핑해 넣어 진행하는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으로 ‘스파이더맨(어드벤처 인터내셔널, 1984)’, ‘헐크(어드벤처 인터내셔널, 1984)’, ‘판타스틱4(어드벤처 인터내셔널, 1985)’의 총 3개 타이틀이 발매되었다.
▲ 퀘스트프로브 헐크의 화려한(?) 변신 장면
▲ 모든 것이 텍스트로 끝난다. 퀘스트프로브 판타스틱4
비디오 게임이 눈부시게 발전한 80년대 후반 ~ 90년대 초반에 드디어 본격적으로 게임다운 게임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 중에서 아케이드용으로 개발된 슈팅 액션 ‘슈퍼맨(타이토, 1988)’은 화려한 그래픽과 준수한 게임성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끈 바 있다. 또, 역대 배트맨 관련 게임 중 최고의 완성도로 꼽히는 패미콤 버전 ‘배트맨 더 비디오 게임(썬소프트, 1989)’은 팀 버튼의 영화 ‘배트맨’을 주제로 만들어진 게임으로서, 동사에서 1990년에 제작한 ‘메가드라이브’ 버전보다 잘 만들어졌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 게임에 대한 게이머와 매체들의 큰 관심은 슈퍼히어로 극장 영화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게임 타이틀이 인기를 끌게 되는 계기가 된다.
▲ 2번째 슈퍼맨 관련 비디오 게임, 타이토의 슈퍼맨
▲ 닌자 같은 벽 점프를 절묘하게 구사해야 했던 배트맨 더 비디오 게임
▲ 메가드라이브판 배트맨 더 비디오 게임의 배트모빌 스테이지
9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에서는 거의 지명도가 없었던 ‘DC’와 ‘마블 코믹스’였기에 정식으로 소개되거나 크게 인기를 끈 슈퍼히어로 관련 게임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오락실에서만큼은 사정이 달랐다. 당시의 인기 장르였던 횡방향 진행 격투 액션으로 개발된 ‘캡틴 아메리카와 어벤저스(데이터 이스트, 1991)’, ‘스파이더맨 - 비디오 게임(세가, 1991)’은 화려한 그래픽과 다인용 격투 게임의 재미로 인해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캡틴 아메리카와 어벤저스’는 캐릭터 자체를 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추억의 명작으로 남아 있는 드문 케이스다.
▲ 4인 동시 플레이 가능! 캡틴 아메리카와 어벤저스

▲ 개성적인 코믹스 스타일의 그래픽. 스파이더맨 - 비디오 게임
그러나 좋은 게임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초기의 슈퍼히어로 게임들에 비해 약간 더 진보했을 뿐, 아직까지도 코믹스의 이름만 빌려 대충 만들어내는 졸작들이 더 많았던 것이다. 최초의 ‘엑스맨’ 게임인 ‘NES(패미콤)’판 ‘엑스맨(LJN, 1989)’은 비정상적인 난이도와 이해하기 어려운 게임 플레이, 숨겨져 있는 마지막 스테이지 등으로 아직까지도 최악의 ‘패미콤’ 게임으로 꼽히는 타이틀이며, ‘세가 마스터 시스템’ 및 ‘NES’버전으로 발매된 ‘스파이더맨 - 돌아온 악당 6인조(LJN, 1992)’는 ‘만들다 만 게임, 문제점 덩어리’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LJN의 엑스맨
▲ 겉보기는 멀쩡해도, 직접 해봐야 진가를 안다. LJN의 스파이더맨 - 돌아온 악당 6인조
이 게임들을 퍼블리싱한 ‘LJN’은 ‘마블 코믹스’ 관련 타이틀 외에도 ‘백투더퓨쳐(1986)’, ‘비틀쥬스(1991)’ 등 판권물 위주로 전설적인 저질 게임들을 다수 양산해내 북미쪽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요주의 퍼블리셔로 통하는 회사였다. ‘판타스틱4’ 계열 캐릭터가 등장하는 ‘실버 서퍼(아르카디아, 1990)’ 역시 테스트 플레이를 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황당한 난이도로 유명하다.

▲ 악명 높은 3글자, LJN
▲ 모 리뷰어 덕분에 최근 유명해진 실버 서퍼
1990년대 중반부터는 게임회사들은 주로 당시의 인기 콘솔들이었던 ‘닌텐도 SNES(슈퍼 패미콤)’과 ‘세가 제네시스(메가드라이브)’ 위주로 타이틀들을 선보였다. 새로운 콘솔들의 높아진 그래픽 표현 능력 덕분에 슈퍼히어로 게임들은 지금까지의 단순히 히어로가 등장하는 게임에서 진일보하여, 히어로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개성과 능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하려는 노력을 시작했다.
▲ 세가와 닌텐도로 멀티 릴리즈되는 게임들이 많았다
이 무렵, ‘DC’는 1989년의 첫 ‘배트맨’ 영화 이후 속편인 ‘배트맨 돌아오다(1992)’, ‘배트맨 포에버(1995)’, ‘배트맨과 로빈(1997)’을 줄줄이 선보였는데, 자연히 높아진 ‘배트맨’ 프랜차이즈의 지명도를 이용해 게임들도 대수 제작되었다. ‘배트맨 돌아오다(코나미, 1993)’, ‘배트맨 포에버(어클레임, 1995)’ 등의 게임은 영화판을 그대로 게임화한 작품들로서, 특히 영화 1편의 히트 후 크게 주목받은 2편 ‘배트맨 돌아오다’는 ‘코나미’에서 제작한 SNES판과 NES판 이외에도 게임기어, 세가CD 등 ‘세가’의 모든 기종으로 발매되었으며 PC판과 ‘아타리 링스’판까지 제작됐을 정도였다.

▲ 영화 버전 게임들의 등장. 코나미의 배트맨 돌아오다
▲ 완성도는 차치하고서라도, 일단 타이틀이 많았다
이 기세를 놓치지 않고 ‘DC’가 선보인 TV 애니메이션 ‘배트맨 - 디 애니메이티드 시리즈’는 높은 완성도로 팬들의 극찬을 받았는데, 이 작품의 캐릭터와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코나미’의 ‘게임보이’판 ‘배트맨 - 디 애니메이티드 시리즈(코나미, 1993)’, SNES판 ‘배트맨과 로빈의 모험(코나미, 1994)’은 게임 완성도까지 높아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그대로 게임화한 배트맨 디 애니메이티드 시리즈
▲ 원작의 캐릭터들이 그대로 등장. 배트맨과 로빈
‘마블’ 캐릭터들은 액션 게임의 명가 ‘캡콤’을 통해 활약하고 있었다. 지금까지도 아케이드 횡방향 진행 액션 게임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퍼니셔(캡콤, 1993)’가 그 좋은 예다. 상쾌하고 화끈한 액션과 ‘퍼니셔’ 특유의 무자비한 캐릭터성이 충실히 표현된 이 게임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엑스맨’은 스트리트 파이터 2로 대전 격투 게임의 전성시대를 불러온 ‘캡콤’의 손에 의해 직접 대전 격투 게임으로 만들어졌는데, 그것이 바로 만화 왕국으로 자존심 높은 일본의 게이머들에게 미국 만화 붐을 일으키게 한 명작 ‘엑스맨 - 칠드런 오브 아톰(캡콤, 1994)’이었다. 이 게임에 도입된 슈퍼 콤보, 에리얼 레이브 등의 시스템은 이후의 다른 대전 격투 게임들에게 큰 영향을 주기도 했다. 이듬해에는 ‘엑스맨’뿐만 아니라 ‘아이언맨’이나 ‘헐크’ 등도 등장하는 속편 ‘마블 슈퍼 히어로즈(캡콤, 1995)’도 제작됐다.
▲ 과격한 연출과 액션이 매력적이었던 퍼니셔
▲ 캡콤 대전 격투 게임의 새 시대를 연 엑스맨
▲ 마블 캐릭터 총집합! 마블 슈퍼 히어로즈
1996년, 오락실에는 모든 게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게임 하나가 등장하게 되는데, 그 화면에서는 ‘스트리트 파이터’의 ‘류’가 ‘엑스맨’의 리더 ‘사이클롭스’와 함께 ‘엑스맨’의 숙적 ‘아포칼립스’와 싸우고 있었다. 바로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캡콤, 1996)’였다. 2명의 캐릭터를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태그 시스템으로 큰 인기를 끈 이 게임은 ‘마블 관련 캡콤제 대전 게임의 완성형’이라 해도 좋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또한 ‘엑스맨’ 이외에 ‘헐크’나 ‘스파이더맨’ 등도 등장하는 ‘마블 슈퍼 히어로즈 VS 스트리트 파이터(캡콤, 1997)’, 작품에 상관없이 양사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속편 ‘마블 VS 캡콤’ 시리즈도 2편까지 제작됐는데,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이 즐기는 명작 대전 게임으로 꼽힌다.
▲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대결,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
▲ 슈마고라스나 오메가 레드 등 악역들의 비중도 높아진 마블 슈퍼 히어로즈 VS 스트리트 파이터
▲ 등장 캐릭터 56명이란 압도적인 스케일. 마블 VS 캡콤 2
2000년대에 들어서자, ‘매트릭스’ 이후 눈부시게 발전한 컴퓨터 그래픽 특수효과 기술에 의해 영화에서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란 사실상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 최대의 수혜자는 바로 슈퍼히어로물이었다.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인기 히어로들이 대도시 한복판에서 화려한 싸움을 벌이는 모습은 많은 자본이 투자되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의 소재로 안성맞춤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마블’의 사운을 걸었다고도 하는 영화 ‘엑스맨’이 2000년에 개봉되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전세계 2억 9천만 달러의 흥행 성공을 거둔 ‘엑스맨’은 연이어 속편이 발표되었고, ‘스파이더맨’, ‘데어 데블’, ‘판타스틱 4’ 등의 다른 ‘마블’ 작품들도 끊임없이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DC’ 역시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2005년에는 ‘배트맨 비긴즈’로 완전히 새로운 ‘배트맨’ 영화 시리즈의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고, 2006년에는 역시 새로운 ‘슈퍼맨’의 탄생을 알리는 ‘슈퍼맨 리턴즈’, 2008년에는 관객들과 평단 양쪽에게서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배트맨 비긴즈’의 속편 ‘다크나이트’를 내놓은 것이다.

▲ 슈퍼히어로 전성시대의 신호탄, 엑스맨

▲ 다크나이트는 히어로물의 역사를 바꿨다는 평을 받았다
이 시기의 슈퍼히어로 게임들은 역시 영화의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았으며, 주된 라인업 또한 영화 버전을 모티브로 삼은 것들이었다. 2002년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인 ‘스파이더맨’과 함께 등장한 ‘스파이더맨 더 무비(2002, 액티비전)’는 거미줄을 써서 뉴욕을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는 참신한 시스템으로 지금까지 발표된 ‘스파이더맨’ 게임 중 최고라는 평을 들었다. ‘슈퍼맨 리턴즈’ 관련 게임인 ‘슈퍼맨 리턴즈(2006, EA)’ 역시 메트로폴리스의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는 스케일 큰 물건이었다.

▲ 뉴욕을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는 스파이더맨 더 무비

▲ 진정한 슈퍼 파워! 슈퍼맨 리턴즈
‘리암 니슨’, ‘모건 프리먼’ 등의 배우들이 직접 성우로 참여한 ‘배트맨 비긴즈(2005, EA)’는 적을 공포에 질리게 하는 등의 특이한 시스템과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려낸 그래픽 등으로 팬들을 만족시켰다. ‘인크레더블 헐크(2008, 세가)’의 경우에는 최근 유행하는 샌드박스 형식의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인데, ‘헐크’의 괴력을 게임에 그대로 반영시켜 벽을 부수고 어디든지 기어오를 수 있으며 뭐든지 집어던지는 등 플레이어가‘헐크’가 된 듯한 박력을 느낄 수 있었다.

▲ ‘공포’가 중요 키워드가 되는 배트맨 비긴즈

▲ 헐크, 던진다!
성숙할 대로 성숙한 게임 업계는 지금 최고의 시기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구나 훌륭한 성능의 그래픽 카드를 적절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되었으며, PS3와 Xbox360이라는 괴물 같은 성능의 콘솔이 이미 대중화되어 있다. 그야말로 크리에이터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게 된 이 시대에 슈퍼히어로 게임들도 팬들이 원하는 부분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발전해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팬들마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신선한 발상의 게임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마치 ‘마벨 VS 캡콤’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모탈 컴뱃 VS DC 유니버스(2008, 미드웨이)’는 말 그대로 ‘모탈 컴뱃’ 시리즈와 ‘DC 코믹스’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대전 격투 게임이다. 아쉽게도 ‘모탈 컴뱃’ 특유의 화끈한 절명 기술을 볼 수는 없지만, ‘원더우먼’과 ‘서브제로’가, ‘그린 랜턴’과 ‘라이덴’이 싸우면 누가 이길지 게임을 통해 알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 적어도 표현력에 있어서는 팬들의 불평을 듣지 않게 되었다

▲ 알렉스 로스의 모탈컴뱃 VS DC 유니버스 한정판 표지

▲ 완전히 허를 찔린 발상, 이것이 아메리칸 스타일!
그런가 하면 ‘마블’에서는 자사의 코믹스 캐릭터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하나의 적과 싸우는 환상적인 게임을 선보였다. ‘마블 얼티밋 얼라이언스(액티비전, 2006)’에서, 플레이어는 수많은 ‘마블 코믹스(스파이더맨, 엑스맨, 판타스틱 4, 블레이드, 데어데블, 고스트 라이더 등등!)’의 주인공들 중에서 자신만의 팀을 결성, ‘닥터 둠’이 이끄는 악의 화신들을 물리치기 위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각종 매체들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이 작품은 더욱 참전 작품이 늘어난 2편을 준비 중이다.

▲ 블레이드, 고스트 라이더, 캡틴 아메리카... 말 그대로 꿈의 향연

▲ 스케일과 퀄리티가 대폭 강화된 2편도 제작중
엄밀히 말해 슈퍼히어로 게임들은 캐릭터물이다. 캐릭터 자체의 인기에 편승해 안이하게 만들어진 작품들도 많았고,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팬조차 등을 돌릴 정도로 형편없는 것들도 있었다. 그러나 게임의 발전과 함께 캐릭터 게임들 역시 발전해온 것도 틀림없는 사실이다. 앞으로의 슈퍼히어로 게임들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인가? ‘마블’이나 ‘DC’의 캐릭터들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같은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도 있게 될까? 사실은 이미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에서 ‘DC 코믹스’의 세계관을 적용시킨 MMORPG ‘DC 유니버스 온라인’을 개발 중이다. 이렇듯 그 속도는 조금 더딜지라도 우리는 언제나 조금씩 발전하는 슈퍼히어로 게임들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그것은 ‘DC’나 ‘마블’의 팬인지 아닌지에 상관없이, 게임을 즐기는 모든 이들에게 있어 기쁜 일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 아쉽게도 제작이 취소된 마블 유니버스 온라인

▲ DC 유니버스의 온라인 플레이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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