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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평균‘ 국민 PC 맞추는 데 226만 원, 1년 새 2.5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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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게임 자체의 가격이나 과금 구조 이전에, 게임을 실행하기 위한 하드웨어 비용이 가장 큰 부담 요소로 떠올랐다. 한때는 게임 가격 인상으로 혼란을 겪던 게임 시장이었지만, 이제는 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하드웨어 가격 폭등이 게이머들을 압박하고 있다. AI발 가격 인상 경고가 처음 제기됐을 당시만 해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주요 하드웨어 가격은 오히려 더 상승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고착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게임메카 2025년 12월 5일자 이구동성 만평 (사진: 게임메카)
▲ 게임메카 2025년 12월 5일자 이구동성 만평 (사진: 게임메카)

어느덧 게임 자체의 가격이나 과금 구조 이전에, 게임을 실행하기 위한 하드웨어 비용이 가장 큰 부담 요소로 떠올랐다. 한때는 게임 가격 인상으로 혼란을 겪던 게임 시장이었지만, 이제는 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하드웨어 가격 폭등이 게이머들을 압박하고 있다. AI발 가격 인상 경고가 처음 제기됐을 당시만 해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주요 하드웨어 가격은 오히려 더 상승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고착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가격 인상 직격탄을 맞은 주요 PC 부품들의 인상률은 어느 정도일까. 스팀이 매월 갱신하는 ‘스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설문조사’ 자료를 기준으로,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PC 핵심 부품들의 가격 변화를 살펴봤다.

2026년 2월 발표된 1월 스팀 하드웨어 설문조사 결과 (자료출처: 스팀)
▲ 2026년 2월 발표된 1월 스팀 하드웨어 설문조사 결과 (자료출처: 스팀)

먼저 현황이다. 2026년 1월 스팀 하드웨서 설문조사 결과 중, 스팀 내 최고 인기 사양을 충족하는 CPU(인텔 코어 i5-12400), GPU(조텍 게이밍 GeForce RTX 4060 트윈 엣지 OC D6 8GB), SSD(SK하이닉스 플래티넘 P41 M.2 NVMe 1TB), RAM(삼성전자 DDR5-5600 16GB)의 10일 기준 가격을 모두 합산하면 226만 3,919원에 달한다. 이는 동일 제품의 1년 전 가격과 비교했을 때 약 두 배에 가까운 인상폭으로, 단순한 점진적 상승이 아닌 구조적인 가격 폭등임을 보여준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인상률을 기록한 부품은 RAM이다. 이러한 추세로 인해 게이머들 사이에서 ‘국민 PC’로 불리던 사양조차 진입 장벽이 급격히 높아졌다. 과거에는 무난한 가성비 사양으로 분류되던 구성들이 이제는 고가 시스템에 준하는 비용을 요구하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업그레이드나 신규 구매를 미루는 이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6년 1월 스팀 내 주요 하드웨어 성능 및 유사 스펙 하드웨어 가격 (자료취합: 게임메카)
▲ 2026년 1월 스팀 내 주요 하드웨어 성능 및 유사 스펙 하드웨어 가격 (자료취합: 게임메카)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자리 잡고 있다. 추론 인프라 형성을 위해 수요는 압도적으로 크게 늘었으나 공급이 따라가지를 못하면서, 잔여 공급 물량조차 기업 및 산업 수요에 우선 배정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그 결과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는 가격 인상과 재고 불안이 반복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가격 구조가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다. AI 관련 투자는 여러 국가에서 중장기 국가·기업 전략으로 굳어지고 있으며, 하드웨어 제조사들 역시 수익성이 높은 산업용·서버용 시장에 집중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용 PC 부품 가격이 과거 수준으로 되돌아가기보다는, 오른 가격이 유지된 채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간을 되돌려 동급 제품의 가격 변화를 살펴보면 인상 속도는 더욱 뚜렷해진다. 2025년 2월 기준 동일한 기준의 하드웨어 가격은 약 90만 5,770원으로, 이마저도 RAM을 32GB로 구성했을 때의 가격이다. 당시에는 파워서플라이와 케이스 등을 포함하더라도 150만 원을 넘기지 않는 ‘가성비 조립 PC’ 구성이 가능했다.

2025년 2월 스팀 내 주요 하드웨어 성능 및 유사 스펙 하드웨어 가격 (자료취합: 게임메카)
▲ 2025년 2월 스팀 내 주요 하드웨어 성능 및 유사 스펙 하드웨어 가격 (자료취합: 게임메카)

2025년 8월 스팀 내 주요 하드웨어 성능 및 유사 스펙 하드웨어 가격 (자료취합: 게임메카)
▲ 2025년 8월 스팀 내 주요 하드웨어 성능 및 유사 스펙 하드웨어 가격 (자료취합: 게임메카)

반년 뒤인 2025년 8월에는 스팀 내 RAM 최고 인기 사양이 16GB로 전환됐고, 총액은 93만 2,840원을 기록했다. RAM 용량이 줄었음에도 가격은 소폭 상승했지만, 이 시점까지는 변동률이 10% 내외에 그쳤다. AI 산업의 성장세는 분명했지만, 메모리 공급 부족이 본격적으로 체감되지는 않았던 시기다.

‘국민 PC’가 더 이상 국민 PC로 불리기 어려운 상황은 지난해 11월부터 찾아왔다. 한 달 사이 RAM 가격이 두 배 가까이 급등하며 불안 여론이 급속히 확산됐다. 현재의 하드웨어 가격을 고려하면 당시의 파장은 시작일 뿐이었음을 증명하는 수준이다. RAM, CPU, GPU, 저장장치의 ‘국민 사양’ 가격은 1년 사이 약 150% 가까이 상승했다. 만약 GPU를 RTX 4060이 아닌 동사의 RTX 5060 제품으로 교체한다고 하더라도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90%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RTX 5060으로 전환해도 가격적 부담이 크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자료취합: 게임메카)
▲ RTX 5060으로 전환해도 가격적 부담이 크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자료취합: 게임메카)

이 같은 조립 PC 시장의 변화는 주변 하드웨어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크다. 특히 게임 성능과 직결되는 CPU, GPU, RAM, 그리고 점점 커지는 게임 용량을 감당해야 하는 SSD 등 필수 부품의 가격 상승은 완제품 PC와 노트북, 나아가 주변기기 시장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하드웨어 가격 인상과 AI 산업 성장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당분간 게이머와 일반 소비자가 체감하는 부담은 쉽게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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