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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속의 그녀가 나를 맞이해준다? 테크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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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전’과 함께 3D 미소녀게임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일루전’의 형제 회사 ‘티타임’은 ‘러브데스’ 시리즈 등 여러 가지 의미로 획기적인 게임을 만들어 이름을 알렸다. 2D CG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미소녀게임 업계에서 고난도의 그래픽 기술로 3D를 지향하는 ‘티타임’의 게임은 놀라운 기술력을 보여주었지만 게임의 최적화가 엉망이어서 기술력에 비해 인정받지 못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이런 ‘티타임’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미소녀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해서 게이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게임이 바로 ‘테크48’이다.

▲ 테크48 구동 모습

플레이어를 인식하는 시스템 페이스 트래킹

‘테크48’에서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게임 속 캐릭터가 플레이어를 바라본다’라는 점이다. 이 기술을 ‘티타임’은 ‘페이스 트래킹’이라고 부른다. ‘페이스 트래킹’이 적용된 ‘테크48’의 미소녀 캐릭터는 USB포트에 연결된 ‘T-CAM(카메라)’를 통해 플레이어의 얼굴을 인식하고, 플레이어와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다.

▲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플레이어가 T-CAM에 한동안 보이지 않을 때에는 미소녀 캐릭터가 쓸쓸해하거나 플레이어가 보일 때에는 기뻐하는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티타임’에서는 ‘페이스 트래킹’ 시스템을 통해 ‘게임세계와 현실을 링크한다’고 평가했다. 즉, 2D 세계와 3D 세계가 서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기술은 사용자를 위해 만드는 것이다

‘테크48’에서 ‘T-CAM’은 미소녀 캐릭터의 눈이기도 하지만 플레이어의 눈이기도 하다. 즉, ‘T-CAM’을 이용해서 다양한 각도로 미소녀 캐릭터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현실에서 다양한 각도에서 상대방을 바라봤을 때 각도마다 볼 수 있는 모습이 다르듯이, ‘테크48’에 등장하는 미소녀 캐릭터의 모습 역시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을 악용하면 아래 쪽 방향에서 치마를 입은 캐릭터를 바라보면 속옷을 볼 수 있는 등 현실에서 범죄로 취급되는 행위를 할 수 있다.

▲ 이런 식으로...

‘티타임’은 ‘현실에서는 범죄 행위가 될 수 있으니 게임 속에서만 즐겨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게이머들의 즐거움을 위해 ‘페이스 트래킹’ 같은 고난도 기술은 당연히 사용되어야 한다’면서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내고 있다.

과연 제대로 된 게임이 나올 수 있을까?

과거 ‘티타임’의 전작 ‘러브데스’ 등에서 알 수 있듯이 ‘티타임’의 게임은 ‘최적화’가 문제였다. 엄청난 그래픽 효과 등으로 인해서 ‘미소녀게임계의 크라이시스’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고사양 컴퓨터를 소유한 유저가 아니고서는 ‘티타임’의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없었다. 더욱 난감한 점은 실제 게임의 소비층인 현지의 미소녀게임 게이머는 대부분 저사양 컴퓨터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번에는 제대로 ‘최적화’가 되어서 발매될지 여부가 게이머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다.

▲ 최악의 최적화를 보여줬던 러브데스3

또한 ‘페이스 트래킹’ 시스템 역시 불안요소다. 사람들의 얼굴은 모두 제각각인데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또한 ‘T-CAM’의 인식 범위는 얼마나 될지도 문제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2명이 되었을 때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사물이 화면에 잡혔을 경우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등 ‘페이스 트래킹’ 시스템이 넘어야 할 부분은 굉장히 많다. ‘다양한’ 환경에서 포커스를 잡고 이에 대해 정보 처리 및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은 매우 어렵다. 이러한 꿈 같은 시스템이 ‘테크48’에 ‘제대로’ 적용이 되었는지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그들이 설명한대로 과연 게임이 굴러갈 것인지도 관심 거리다

꿈 같은 시도로 끝날 것인가 새로운 블루 오션을 개척할 것인가

‘테크48’은 기획만 봐서는 정말 획기적이다. 만약 이 시스템이 제대로 완성만 되어 출시가 된다면 미소녀게임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제작사 ‘티타임’은 현지에서 20일까지 모니터 요원 100명을 모집해서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가상 현실의 전 단계인 ‘2D와 3D의 실시간 연결’이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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