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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외전] 어허! 잘못된 자세는 신종플루보다 치명적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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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마지막 주 게임메카 앞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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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절 중인 조리단 기자와 박쓰랄 기자

박쓰랄 기자 : 지난 번 메카외전 댓글 봤냐...

조리단 기자 : 네... 전 평생 먹을 욕을 다 먹은 거 같아요...

박쓰랄 기자 : 난 2012년 지구가 멸망해도 살아남을 듯 싶은데...

조리단 기자 : 연예인들이 왜 악플로 자살하는지 알 것 같아요...

메카외전을 기획했던 조리단 기자와 박쓰랄 기자는 의기소침한 채 땅바닥만 긁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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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단 기자 : 너무 욕을 먹고 스트레스를 받았더니 목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죽겠네요.

박쓰랄 기자 : 그건 컴퓨터 사용할 때 자세가 안좋으니까 그런 거 아냐. 조리단 기자가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아주 가관임.

조리단 기자 : 그 자세로 해야 글이 잘 써진다고요.

박쓰랄 기자 : 글 잘 써지는 게 문제가 아니고 그런 식으로 일 했다가는 엄청 고생한다. 마침 메카외전 소재로 딱 좋네. 자세 고칠 겸 이번 메카외전은 '올바른 컴퓨터 사용 자세'로 하자.

조리단 기자 : ㅡ_ㅡ;;

어느샌가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될 물품이 된 컴퓨터. 사실 조리단 기자를 포함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어깨, 허리 등 몸 곳곳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에 게임메카는 올바른 컴퓨터 사용 자세를 연구해봤다.

컴퓨터 앞에서의 올바른 자세

평소 조리단 기자의 업무 자세는 회사 내에서도 유명하다. 많은 사람이 지적하지만 이 자세가 아니면 글이 안나온다며 막무가내였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그의 잘못된 습관을 고쳐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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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만하고 잘못된 조리단 기자의 자세. 게임메카니까 봐줬지 다른데서는 바로 짤렸다.

컴퓨터 앞에서의 올바른 자세는 다음과 같다.

1. 눈 높이보다 모니터가 아래에 위치해야 한다.

-> 모니터 위치가 눈 높이보다 높으면 고개를 들고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목과 어깨에 통증을 야기하고 피로감을 일찍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2. 허리는 편 상태로 10 ~ 20도 정도 기울인 자세

-> 앞으로 고개를 숙여 구부정한 자세로 작업하면 목, 어깨, 허리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

3. 키보드를 치는 팔의 각도는 90도 이상이 되도록 유지

-> 팔의 각도를 90도 이상으로 유지하면 어깨의 피로감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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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된 조리단 기자의 자세

수정받은 조리단 기자 : 확실히 어깨랑 허리는 안아픈데... 글이 안나오면 어쩌나요?

난입한 남타워 팀장 : 보기 좋네. 이제 그 자세로 일하도록. 안그러면 짜른다.

수정받은 조리단 기자 : ㅡ_ㅡ;;

올바른 자세로 업무를 보게 된 조리단 기자. 그러나 여전히 문제점은 남아있었다.

적절한 조명 조절

유난히 어두운 것을 좋아하는 조리단 기자. 꼭 야근할 때는 조명을 다 끄고 모니터만 켠 채로 일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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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어두운 것을 좋아하는 조리단 기자. 자기가 일리단인 줄 아나보다.

적절한 조명은 다음과 같다.

1.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적당한 조명이 필요하다.

-> 모니터를 선명하게 보기 위해서 주위 조명을 어둡게 하는데 모니터는 잘 보일지 모르나 눈의 피로감이 빨리 오고 심해질 수 있다.

2. 햇빛이 직접 들어오는 위치에서 작업할 때는 커튼을 사용하자.

-> 햇빛이 직접 들어와 너무 밝은 경우도 눈의 피로감이 쉽게 올 수 있으므로 커튼 등으로 막아주어야 한다.

3. 모니터 화면에 조명 빛이 직접 비치지 않도록 조명 각도를 조절한다.

-> 조명 빛이 화면과 합쳐지면서 눈을 더 피로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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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절한 조명이 갖춰진 상황

수정받은 조리단 기자 : 전보다 화면에 집중은 되지 않는 것 같지만 눈이 아프지 않네요.

컴퓨터 사용 중 전화 받는 자세

컴퓨터 앞에서 전화가 왔을 때 조리단 기자는 언제나 목과 어깨 사이에 전화를 낀 상태로 통화하는 버릇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자세는 좋지 않은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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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신을 노리고 있다는 조리단 기자. 그러나 저 자세는 어깨와 허리에 안좋다.

갑자기 전화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올바른 자세는 다음과 같다.

하던 일을 멈추고 정자세로 전화를 받는다.

-> 위의 자세로 전화를 받으면 어깨에 무리를 준다. 특히 저런 자세를 계속 반복하게 되면 허리가 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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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좀비 기자의 허세에 화들짝 놀라 정자세를 취한 조리단 기자

적당한 휴식은 필수!

컴퓨터를 하다 보면 어느새 몇 시간을 정신없이 보내는 경우가 많다. 같은 자세로 몇 시간동안 있으면 근육이 경직되고 피로감이 극심해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50분 사용 10분 휴식'의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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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리단 기자는 자신이 매일 게임메카 기자들에게 염장지르는 아이팟 터치 3세대로 알람을 맞춰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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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은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적당한 스트레칭과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는 물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건강은 자신이 챙기는 것이지 남이 챙겨주는 것이 아니다. 올바른 자세가 미래의 나의 건강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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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목을 보호하기 위한 마우스 패드나 등을 받쳐주는 방석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메카외전이 완성되고 나서...

 

조리단, 박쓰랄 기자 : ...

조리단 기자 : 이번엔 욕 안먹을까요?

박쓰랄 기자 : 이번에도 욕먹으면 메카외전 폐지해야지 뭐...

조리단 기자 : 오늘 밤 댓글보면 폐지될지 계속할지 결판나겠네요...

박쓰랄 기자 : T.T

 

그들의 한숨은 다시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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