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좋은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을 구별해 낸다라는 의미에서 `옥석 가린다`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작년 한해만 50종의 웹게임이 런칭했고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올 것이라고 관측되는 상황에서 웹게임 시장은 바야흐로 `옥석 가리기` 작업이 한창이다. 워낙 많은 게임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나오다 보니 웬만한 게임은 명함도 내기 힘들 지경이다. 게임메카에서는 넘쳐나는 웹게임 홍수 속에서 장르적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RPG 웹게임 3종 세트를 소개한다. 흔히들 웹게임을 숫자 놀음 게임으로 칭하는데 이번엔 좀 다르다.
1. 이온소프트의 무림영웅(武林英雄)
`무림외전`이니 `무림제국`이니 워낙 무림관련 게임이 쏟아져 나와 다소 혼란스러울지 모르겠다. 이미 눈치 빠른 유저들은 예측했겠지만, ‘무림영웅’은 여타 무림게임과 마찬가지로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시대 속에 주인공(게이머)으로 참여해 전쟁으로 황폐화 되고 어지럽혀진 무림을 내무반의 모포마냥 네모 반듯하게 각 잡아 나간다는 내용이다.
|
게임명: 무림영웅 (武林英雄) |
무림영웅 단평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지만, 일단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역시 맛이다. `무림영웅`은 웹게임인 주제에
RPG장르를 채택해 일반적인 MMORPG에서 구현되어 있는 모든 요소를 웹 안에 집어
넣었다. 때문에 보는 재미는 좀 덜하지만 NPC 대화 하나하나에 위트 있는 유머가
잘 어울려져 꽤 근사한 RPG 웹게임이 탄생했다. 인터페이스 역시 장르가 RPG인만큼
이미 땅 따먹기 룰에 익숙해진 웹게임 유저들에게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으나 버튼만
누르면 누구나 손쉽게 게임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 모드가 구성되어 있어
의외로 진입장벽을 낮은 것이 또 장점이다. 굳이 마당을 쓸고 싶지 않았는데 어느새
빗자루가 쥐어진 시추에이션이랄까? 더욱이 플래시를 쓰지 않아 아이폰 등 풀브라우징되는
스마트폰이라면 누구라도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는 것도 타 웹게임과 차별화되는
요소 중 하나다.
▲우왕
들소님 센스있으셔~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
▲평온해
보이지만 피말리는 전쟁터다
2. 동양온라인의 아포칼립스(Apocalyps)
국내
최초 RPG 웹게임이라는 다소 거창한 타이틀로 등장한 아포칼립스는 국산으로 만들면
첫 인상부터 다르다라는 것은 온몸으로 증명하려는 듯 좀 시작부터 강렬하다. 스토리는
몰락한 옛 도시에서 펼쳐지는 모험가들의 성장 이야기라는 내용으로 다소 진부하지만
일단 캐릭터 선택화면으로 들어가게 되면 자신이 범상치 않은 게임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절정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
게임명: 아포칼립스(Apocalyps) |
아포칼립스 단평
`아포칼립스`는 이미 지난달 27일부터
OBT를 진행하면서 한창 평가를 받고 있는 게임이다. 플래쉬 기반인 까닭에 비주얼
면에서 타 게임에 비해 압도적인 퀄리티를 뽐낼 수 있음은 물론 웹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진입장벽도 한단계 끌어 내려 신기하게도 웹게임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게임 방식 역시 퀘스트를 받고 미션을 수행하는 등 전형적인
RPG게임 룰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퀘스트나 사냥을 통해 얻는 아이템으로 장비를
맞추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맛이 무엇보다 일품이다. 하지만, 복잡한 텍스트를 줄이고
이미지로 거의 모든 인터페이스가 구성된 까닭에 다소 무거운 느낌이 들며 마우스
클릭후 즉각적인 반응속도가 나오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모험가를
영웅으로 만드는 것이 당신의 목적
▲어휴
이거 웹게임 맞아?
▲텍스트를
줄인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야말로 아포칼립스의 강점
3. 엠게임의 다크오빗(DARK ORBIT)
`다크오빗`은
유럽의 메이저 게임업체 `빅포인트`의 대표 웹게임으로 이미 전세계 3,000만 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어 게임성 면에서는 확실히 검증된 게임이다. 앞서 소개한 `무림영웅`과
`아포칼립스`가 동양과 서양의 칼부림 미학을 보여줄 거라 의심하지 않지만 `다크오빗`은
한층 더 먼 미래로 넘어가 우주모함의 전투를 다루고 있어 무엇보다 더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
게임명: 다크오빗 (DarkOrbit) |
다크오빗 프리뷰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이렇다 할 평을 내릴 순 없지만 자원 쟁탈이라는 스토리가 밑바탕에 깔린 까닭에
PVP가 주된 특징이 될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유저는 자원을
독점하려는 3개의 회사 중 하나를 선택해 전투함을 끌고 다니면서 전투를 벌이고
레벨업을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무기 업그레이드, 전투함 튜닝 등 다양한 성장방식으로
자신의 모선을 꾸밀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퀘스트가 지원되는 까닭에 초기 진입문턱도
낮은 편이다.
▲이렇게
피튀기게 싸우지만
▲자원채취가
주된 목적임을 알고 넘어가자
- 실크송, 헬 난이도 열리는 ‘코나미 커맨드’ 있다
- 엔씨 명운 달린 아이온 2, 그 뒤에 펼쳐진 우려의 그림자
- 개발자 번아웃, 발라트로 1.1 업데이트 무기한 연기
- 닌텐도 '서브 캐릭터 소환해 전투하는 방식' 특허 취득
- [이구동성] 게임시장 1위 미국의 '게임 죽이기'
- 넷플릭스 시리즈 급, 실사 인터렉티브 게임 '성세천하'
- '근본'이 온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올든 에라
- 놀러와요 메타몽의 숲? 포켓몬 신작 ‘포코피아' 발표
- [오늘의 스팀] 극사실적 소방관 시뮬레이터, 판매 상위권
- 보더랜드 4, 이제 스토리 안심하셔도 됩니다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