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파이터 연대기 특집기사
▶스트리트 파이터 연대기 (하), 스파 사골국 한뚝배기 하실래예?
▶스트리트 파이터 연대기 (외전), 전설의 귀환 스파4!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10년 전만 해도 오락실이나 동네 문방구 앞 게임기 앞의 아이들을 손쉽게 볼 수 있었다. 그 중 아이들이 유독 열광하며 기계가 부숴질 듯 레버를 흔든다면, 십중팔구 대전격투 게임을 플레이하는 중인 경우가 많았다. 대전격투 게임에는 사람을 열광시키는 무언가가 있다.
대전격투의 시초는 범위를 어디로 놓는가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전격투 게임의 개념을 정립한 게임은 ‘스트리트 파이터(이하 스파)’ 시리즈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기는 시스템인 다양한 캐릭터와 기술들, 레버 커맨드 입력 시스템 등은 바로 이 ‘스파’에서 시작되었다. 특히, 이 모든 시스템을 정립한 ‘스파2’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격투게임계의 왕좌에 오르고, 캡콤을 업계 최고의 자리로 끌어올린다.
▲지금은 당연하게 여기는 컨트롤 방식, 당시엔 정말이지 획기적이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부터 ‘스파’ 시리즈는 아들 손자 며느리 뻘 게임들에게 왕좌를 내 주는 치욕을 당하게 된다. 수 많은 혁신적인 시스템의 게임이 남발하는 가운데, 과거 성공작의 지나친 우려먹기와 난해한 후속작 네이밍 등이 원인이었다. 그리고 2000년, 해외와 국내 매니아층을 제외한 일반인은 거의 알지도 못 하는 ‘스파3 서드 스트라이크’가 출시된 이후 캡콤의 ‘스파’ 시리즈 개발이 중지되면서, ‘스파’ 시리즈는 과거의 명작으로만 남을 처지에 처했다. 시스템적 진화나 부드러워진 그래픽과는 별개로, 복잡해진 전투 방식과 헷갈리는 시리즈명으로 인해 라이트 유저들은 ‘스파2’ 이후 ‘스파’ 시리즈에 대한 관심을 끊어버렸다. 시리즈 형태의 게임이 라이트 유저들에게 잊혀져 가며 몰락해가는 대표적인 형태였다.
▲얘가 누군지 안다면 당신은 스파 매니아~
그러나 2008년, 화려하게 부활한 ‘스파4’는 보다 단순해진 조작감, 화려한 비주얼, 정통 계승작 등의 화려한 수식어와 함께 15년 전의 추억을 재현해내며 다시금 대전격투 장르의 메이저로 부상했다. 그야말로 ‘스파’ 시리즈의 르네상스가 시작 된 것이다. 그리고 2010년 4월 28일, 시리즈 최초의 한국인 캐릭터가 등장하여 화제를 모은 ‘슈퍼 스파4’가 발매된다. 이 쯤에서 ‘스파’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것은, 매니아 게임이 되어버린 대전액션 게임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
스트리트 파이터의 원작을 아십니까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파2’로 ‘스파’를 처음 접했을 것이다. 그러나, ‘스파2’는 엄연한 ‘2’이다. ‘스파2’의 뒤에는 1987년 발매된 ‘스파1’이 있었다. ‘스파1’은 그 당시 게임 대부분이 그렇듯이 단순한 설정과 복선 없는 스토리로 진행되지만, 이후 ‘스파2’가 대히트하게 되자 ‘스파1’의 자투리 설정들은 확대 해석되어 정식 설정이 되곤 한다.
▲이것이 스트리트 파이터 1이다, 류와 켄의 압박
사실 ‘스파1’ 이전에도 대전격투라고 할 만한 게임은 몇 개 있었다. 그러나 ‘스파1’은 레버 입력으로 필살기를 사용하는 컨트롤 방식과 (그 당시로서는)깔끔한 그래픽, 도전자와 협력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닌 결투를 통해 패배자가 탈락하는 방식을 도입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사람들을 열광시킨 것은 패배자는 자리에서 일어나는 시스템이었다. 게임 중간에 끼어드는 도전자는 주인공‘류’의 라이벌인 ‘켄’을 조종하여 첫 번째 플레이어와 싸우게 된다. 격투가 끝난 후 승자는 게임을 계속할 수 있지만 패자는 쓸쓸히 떠나야 하는 이 시스템은, 기존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던 엄청난 도전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세계를 떠돌며 강자와 싸우는 격투바보의 이야기를 그린 스파1
그러나, ‘스파1’의 게임성은 사실 그리 좋지 않았다. 일단, 1인 플레이의 경우 대전격투라고는 해도 기존의 ‘이얼쿵푸’ 등의 게임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8방향 스틱의 감도가 떨어져 ‘파동권’, ‘승룡권’, ‘용권선풍각’ 등의 필살기는 참 사용하기 어려웠다. 또한 강공격과 약공격의 구분이 버튼을 누르는 정도에 따라 달라졌고, 캐릭터는 한 종류(류와 켄은 색만 달랐다)밖에 없었다. 덕분에 ‘스파1’은 한국에서는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 때의 파동권은 그야말로 '필살기'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스파1’의 대전 모드는 북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된다. ‘스파1’의 심상치 않은 인기에 놀란 캡콤 USA는 ‘스파’시리즈의 후속작을 요구하고, 캡콤은 ‘스파 89’를 출시한다. ‘스파 89’는 대전액션이 아닌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스파1’의 싱글 플레이를 훨씬 업그레이드 한 형태로,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고, 파워 타입, 스피드 타입, 밸런스 타입의 캐릭터를 고를 수 있는 등 상당한 수작이었다. 그러나, 유저들이 원하는 ‘스파’의 후속작과는 전혀 다른 형태였다. 뒤늦게 유저들이 ‘둘이 싸우는 배틀 게임’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캡콤은 출시 직전에 게임명을 ‘파이널 파이트’로 바꿔 출시하고, 제대로 된 ‘스파’의 후속작을 제작한다.
▲류의 머리는 빨간색..
그리고, 캡콤은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2년 후 캡콤은 아케이드 게임계의 주류를 바꿔놓을 희대의 역작을 출시한다. 그것이 바로 ‘스파2’였다.
스트리트 파이터2, 당신은 신인가요?
1991년 발매된 ‘스파2’는 그야말로 혁명이었다. 주인공인 ‘류’와 그 라이벌인 ‘켄’, 중국 무술을 사용하는 유일한 여성 캐릭터 ‘춘리’, 학다리맨 ‘가일’, 러시아 레슬러 ‘장기에프’, 전기 괴물 ‘블랑카’, 스모 때밀이 ‘혼다’, 고무인간 ‘달심’, 총 8명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었다. 각각의 캐릭터는 고유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기에 모두가 주인공이나 마찬가지였다. 기존 게임에 없던 ‘멀티 주인공 방식’의 첫 등장이다. 또한, 캐릭터마다 필살기도, 스피드도, 커맨드와 특성이 모두 달라서 댜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었다.
▲드디어 본격적인 대전격투가 시작된다, 춘리 좀 웃어!
▲캐릭터별로 스토리와 엔딩이 있는 멀티 주인공 시스템
레버와 버튼을 사용하는 조작도 더욱 쾌적해졌다. 하드웨어의 진화로 인해 레버 입력 반응도가 매우 좋아졌고, 펀치와 킥을 강, 중, 약으로 나눈 6버튼 방식으로 공격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었다. 또한 횡스크롤 액션에나 나오던 잡기, 가드 등의 시스템도 추가되어 현재 격투게임에서 기본적으로 쓰이는 시스템 대부분이 구현되었다. 한 마디로, ‘스파2’는 대전격투라는 장르의 정석을 확립한 것이다.
▲오히려 최근 게임보다 레버 조작이 잘 되는 경우도
‘스파2’는 아케이드를 목표로 만든 게임답게 게임 오버가 되면 코인을 넣을 때 까지 10초간 카운트를 세고, 그 동안 싸움에 져서 피투성이가 된 캐릭터를 보여주며 플레이어를 도발하는 센스까지 보여줬다. 플레이어 간의 싸움이 끝난 후에도 승패에 따라 엉망이 된 캐릭터가 나오기 때문에 패배한 사람으로 하여금 계속 동전을 넣게 만들었다. 또한, 회전율이 다른 게임에 비해 빠르기 때문에 아케이드 업계에서 ‘스파2’를 오락실의 메인으로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던 것도 인기몰이의 한 축을 담당했다.
▲으아!! 너무 비참해!! 동전을 넣으면 눈빛이 돌아온다
▲스트리트 파이터2와 대쉬, 가장 많이 퍼진 시리즈이기도 하다
‘스파2’는 여러 면에서 획기적인 게임이었고, 이후 출시되는 모든 대전격투 게임이 ‘스파2’를 베꼈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의 영향을 미친다. 이에 고무된 캡콤은 1년 후 ‘스파2’의 확장팩이자 가장 유명한 버전인 ‘스파2 대쉬’를 출시한다.
‘스파2 대쉬’는 사천왕인 ‘사가트’, ‘베가’, ‘바이슨’, ‘발로그’가 추가된 버전이다. 사천왕들의 이름을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원래는 사천왕을 실존 복서 ‘타이슨’을 모티브로 만든 복서 ‘바이슨’과 가면을 쓴 ‘발로그’, 최종 보스 ‘베가’라는 이름으로 불렀지만, 소송이 일상의 일부인 사회, 미국에 ‘스파2’를 출시하면서 ‘타이슨’과 ‘바이슨’의 이름이 비슷하여 문제가 될 것 같았는지 최종 보스가 ‘바이슨’의 이름을 사용하게 되고 ‘베가’의 이름은 가면 캐릭터가 가져가며 복서 캐릭터는 ‘발로그’가 되어버린다. 한국에서는 미국판 기종이 대부분이었으나 일본판 기종도 심심찮게 존재했기에 ‘사천왕의 진정한 이름은 무엇인가’를 놓고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필자의 동네에서는 '바이슨'을 '빈슨'이라 불렀다
‘스파2 대쉬’는 ‘스파2’의 명성을 이어 대전격투의 제왕 타이틀을 굳건히 한다. 특히 강한 성능을발휘하는 사천왕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 인기 요소였다. 그러나, 이후 출시되는 ‘스파2’의 다양한 버전은 점점 사람들을 헷갈리게 만든다. 일명 ‘우려먹기’로 표현되는 캡콤의 출시 러쉬가 시작되는 것이다.
▲스파 시리즈 우려낸 국물이 드럼통 여섯 개에 가득 찰 정도였지
캡콤이 스파2로 사골국 우려먹는 사이에 SNK가 따라왔어요
‘스파2’와 ‘스파2 대쉬’의 어마어마한 성공으로 인해 캡콤은 ‘스파2’를 어떻게든 더 팔아먹으려 안간힘을 쓴다. ‘스파2 대쉬 터보’는 앞으로 나올 지긋지긋한 우려먹기의 시작이다. 게임 스피드가 빨라지고 춘리의 장풍이나 달심의 텔레포트 등 여러 기술을 추가시킨 ‘스파2 대쉬 터보’는 확장팩이라 말하기엔 약간 약한 감이 있었다. 일종의 패치 수준이라고 보일 정도이다.
▲춘리의 장풍이나 달심의 순간이동 등 신기술은 많이 생겼으나 뭔가 어설프다
또한, 이 시기에 는 대만 등지에서 제작된 ‘스파2 레인보우’, ‘스파2 레드’ 등 불법 해킹롬이 엄청나게 퍼져서 ‘스파2 대쉬 터보’도 수 많은 해킹 버전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였다. 승룡권에 파동권이 열 개씩 붙어 나간다거나, 발로그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장풍을 쏜다거나 하는 불법 해킹롬은 라이트 유저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으며 ‘스파2’의 인기를 잠시 절정으로 치닫게 하지만,그것은 마약과도 같았다. 불법 해킹롬의 지나친 확산은 결국 ‘스파2’의 이미지를 조잡하게 만들어 버린다.
▲스파2 대쉬 터보, 본격적으로 국물이 우러나오기 시작한다
▲이런 버전도 나름 재미는 있었으나 금방 질렸다
이후, 1993년에 출시된 ‘슈퍼 스파2’는 인디언 전사 ‘T-호크’, 여군 ‘캐미’, 이소룡을 모티브로 만든 ‘페이 롱’, 자메이카 카포에라의 ‘디 제이’ 네 명의 신 캐릭터가 새로 등장했고, 일러스트와 모션, 배경 등이 새로 디자인되었다. 밸런스 조절도 이루어졌고, 공식적으로 콤보 시스템을 적용시켜 더욱 활발한 격투가 가능해졌다.
▲일러스트가 깔끔하게 바뀌었다, 류는 수염도 깎고
▲어느 게임을 가도 꼭 등장하는 이소룡
그러나 기판이 바뀐 탓인지, ‘스파2 대쉬’의 인기가 높았던 탓인지는 몰라도 ‘슈퍼 스파2’는 국내에서 크게 보급되지 않았고, 이전 시리즈에 비해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 더욱이, 기본적 골격은 ‘스파2 대쉬’와 크게 바뀌지 않은 터라 획기적인 차기작을 기대했던 팬들은 살짝 실망한다. (물론 캐미 패션이나 춘리 장풍 포즈는 지금 봐도 미소가 지어진다...)
▲위쪽의 어설픈 장풍과 비교하면 확실히 귀여운 장풍과 멋진(;;)포즈
5개월 후, 캡콤은 ‘슈퍼 스파2’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킨 ‘슈퍼 스파2 터보’를 출시한다. ‘슈퍼 스파2 터보’는 이후 매니아들에게 ‘스파2’ 시리즈의 완성형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 초필살기가 추가되고 캐릭터 별로 대공기, 반격기 등의 유용한 신기술이 새로 생기면서 게임 밸런스도 더욱 좋아졌지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숨겨진 캐릭터인 ‘고우키’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고우키’는 ‘류’와 ‘켄’의 사부인 ‘고우켄’의 동생으로, 극악한 성능을 자랑하는 캐릭터이다.
▲고우키(아쿠마) 등장, 류나 켄과 비슷한 류의 권법을 사용하지만 훨씬 강한 사기캐릭
그러나, 새로운 캐릭터와 신기술이 추가되었음에도 ‘스파2’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얼핏 게임 화면만 봐서는 이게 어느 버전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져 버린 것이다. ‘스파2’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는 좋았으나 버전업 타이틀 수가 너무 많았고, 기본적인 그래픽이나 시스템이 많이 바뀌지 않았다는 것은 아쉽다. ‘터보’, ‘대쉬’, ‘슈퍼’, ‘하이퍼’ 등 복잡한 수식어도 일반 유저들이 ‘스파2’의 행보를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게다가 일본판과 미국판의 버전 이름도 각각 조금씩 달라서 (예를 들면 ‘슈퍼 스파2 터보’의 일본판은 ‘슈퍼 스파2 X’라는 이름이었다) 인터넷도 거의 없던 시대의 유저들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더불어 ‘스파2 대쉬’를 바탕으로 수 많은 해킹롬이 만연했고, SNK등 후발 주자가 무서운 속도로 추격해 오며 ‘스파’ 시리즈의 왕좌는 흔들리게 된다.
‘스파2’는 확실히 최고의 게임이었으나, 잦은 버전업과 획일적이지 못한 네이밍, 만연하는 불법 해킹롬 때문에 후발주자들에게 조금씩 밀리는 모습을 보인다. SNK는 ‘아랑 전설2’와 ‘용호의 권2’, 그리고 ‘KOF94’를 앞세워 ‘스파2’가 일구어 놓은 대전격투 게임 시장을 야금야금 먹어치우고, ‘버추어 파이터’와 ‘철권’으로 대표되는 3D 격투게임이라는 새로운 후발 주자가 등장하여 ‘스파’의 아성을 무너뜨린다. 이후 캡콤은 ‘스파 제로’ 시리즈와 ‘스파3’을 내놓지만, 이미 라이트 유저들에게 ‘스파’는 과거의 게임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우려먹고만 있을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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