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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행 / 라그나로크 15부
우리가 돌아왔노라
라그에 재미를 잃고 한동안 광렙을 중지하고 라그계를 떠났었던 우리 파티원들이
다시 라그계로 속속 모였다. 바로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라그나로크를 즐기기 위해서다. 지난번에는 서버가 부분초기화된다는
소리를 듣고 억장이 무너져버렸지만 그래도 다시 열심히 키울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드디어 새로운 서버가 열렸다.
사크라이(테스트)서버에서 미리 즐겨봤던 우리들은 사크라이서버에서의 재정적인 어려움과 저렙으로 인한 시련을 이제 극복하나
싶었다. 적어도 본섭에 있는 캐릭터들은 고렙이라고 평가받을만큼 많이 키워두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오만이었다.
그것은 험난하고도 먼 고렙이 되기위한 길의 첫 시작이었을 뿐이다. |
| 드디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2차전직이 생겼다. 우리 파티원들을 서둘러서 2차전직을 하기위해 새로생긴 몬스터들과 성향,
앞으로의 살아갈길을 생각한 뒤 스텟과 스킬을 올렸다. 개그신화와 천년제황을 제외하면 모두 잡렙이 50이었기 때문에 더
이상 1차전직에서 머무를 이유가 없었다. 우리는 재빠르게 전직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전직을 시작한 것은 나였다. 내
복사캐릭터를 프리스트로 전직시키기 위해 이것저것 조건을 따져봤는데 그냥 간단하게 잡렙이 40만 넘으면 바로 전직을 시켜주어서
편했다. 처음에는 레이저쇼(피라 등에서 언데드계열의 몹이 몰릴 때 데미지가 1, 1, 1, 1.... 뜨는 것을 말함)를
할 수 있는가 여부를 살펴보았는데 바이탈이 10정도였던 복사가 하는 말이 미이라에게 250정도의 데미지가 뜨는데 무슨소리냐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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