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티안 ⑨ 집나간 음마교주를 찾는 음마아빠와 음마엄마
일단 이 정도만 있으면 문제없으리라 생각하고 무작정 음마교주가 지나던 펑가이아 일대를 수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 강한 1레벨짜리 음마아빠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제부터 음마아빠의 최단시간 광렙의 순간을 보여주겠다. |
| 바스티안 ⑨ 집나간 음마교주를 찾는 음마아빠와 음마엄마
일단 광렙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레벨 수준에서는 사냥할 수 없는 몬스터를 잡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 고레벨 캐릭터의 도움이나 그에 준하는 파티에 꼽사리 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바스티안에서는 좋은 아이템만 있으면 혼자서도 쑥쑥 자라날 수 있다. 음마아빠가 처음부터 착용하고 있었던 아이템은 플래티넘 귀자므와 드래곤 레더아머였으며 이를 착용하니 상당히 멋없는 이상한 모양의 캐릭터가 탄생하게 되었다. 칙칙한 색상의 상의에 하의는 초보용 하얀색 반바지 그대로. 게다가 등 뒤에는 번쩍이는 플래티넘 귀자므가 대롱대롱 매달려있으니 완벽한 부조화 캐릭터 그 자체였다. 그러나 광렙을 위해서라면 뽀대를 포기할 수 있을 정도로 악독한 마음을 품은 음마아빠에게 더 이상의 선택은 없었다.
특히 한대 치고 나면 곧바로 터지는 모습이 나오는 것이 아닌 약 1초 정도의 딜레이가 생겨버리니 만화에서 보던 ‘너는 이미 죽어있다’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기쁨과 함께 음마아빠를 순간 당황하게 만들었던 것이 쑥쑥 올라가는 경험치. 한순간도 쉴 새 없이 계속 올라가는 경험치 바의 노란색 그래프가 그야말로 광렙의 첫 징조였다. 바스티안의 경험치 표시는 1레벨을 10단계로 구분해 10%가 올라가면 노란색 경험치 표시바가 차츰 증가하게 된다. 이 레벨업 바가 멈추지 않고 계속 올라가면서 10단계인 풀이 되고 나서 레벨업이 된 뒤에도 계속 올라가는 것이다.
트윙클 퍼펫은 잡아도 아이템을 안주니 이제 슬슬 스포아 밸리로 넘어가 래틀웜을 사냥해야 할 차례. 그래도 트윙클 퍼펫보다 강한 몬스터이다 보니 원샷원킬은 불가능하지만 경험치는 그야말로 팍팍 밀어줄 수 있는 몬스터라고 할 수 있다. 몬스터에게 맞아봤자 약 7~25사이의 데미지를 입으니 약초가루 30개만 있어도 충분한 광렙이 가능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래틀웜 존에 들어가기 전에 트윙클 퍼펫을 잡아 레벨 9까지는 키워놓은 다음에 래틀웜존으로 들어가는 것을 권한다. 이유는 조금 있다 밝히겠지만 레벨 9까지 키우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 5분간의 시간만 투자해주면 금방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레벨 10부터 스포아밸리로 넘어가서 신나게 래틀웜을 잡아보자. 약초가루도 필요없는 초고속 광렙을 보여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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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레벨 9까지는 왜 키워야 하는가에 대한 음마아빠의 견해를 들려주겠다. 바스티안에는 기행에서도 잠깐 언급한 축복시스템이 있다. 이 축복시스템을 잘 이용만 한다면 초고속 광렙의 길에 약초가루도 필요 없어지는 것이다. 래틀웜을 잡으면 트윙클 퍼펫보다 빠른 레벨업을 경험할 수 있는데 레벨 10이 되는 순간부터 축복시스템을 적용받을 수 있으니 거의 실시간으로 축복시스템의 난무가 시작되는 것이다. 일단 축복시스템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자세하게 살펴보자.
축복시스템을 잘 분석해보면 파티로 활동할 때 보다 혼자 사냥할 때 더 많은 보너스를 얻게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같이 파티사냥을 하는 것이 여러모로 효과적이지만 최소한 지금처럼 초보 캐릭터로 광렙을 할 때는 파티보다 혼자 사냥하는 것이 편할 수 있다.
음마아빠의 경우 실시간으로 축복시스템의 적용을 받을 수 있을 만큼 경험치가 팍팍 쌓이니 래틀웜 2마리마다 1번 꼴로 ‘재워줄게~’가 적용되었다. 물론 매번 ‘채워줄게~’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먹고 힘내~’, ‘열혈!’ 등이 적용되어도 오히려 힐링포션을 모으고 더 빠른 사냥이 가능해지므로 좋을 수 있다. 다만 래틀웜에게 둘러쌓여 있을때 갑자기 ‘남좋은 일 T_T' 또는 ’다음기회에~‘가 적용되면 말 그대로 난리날 수 있으므로 비상용으로 약조가루 30개 정도는 들고 다니자.
래틀웜을 잡다보면 어느 순간 레벨 13~14를 넘어가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래틀웜도 지겨워졌다면(레벨 13정도부터는 지겨울 것이다) 펑가이아 포레스트로 넘어가서 포이즌 버스트와 마시마곳을 사냥하기로 결정~ 그러나 아직은 무리라고 생각한 음마아빠. 어디선가 팻덕여사가 등장했다는 소문을 듣고 마을로 달려가기 시작한다. 아니나 다를까 팻덕여사는 오늘도 자신의 생활비 마련을 위해 메이지 세트와 레인저 세트를 팔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오셔너스를 당당하게 들락거릴 정도면서 저런 허름한 차림을 하고 장사를 하다니... 오셔너스에서 주은 아이템(비교적 고급아이템들이다)을 마을에 와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팔고있는 팻덕여사의 놀라운 장사수완은 절말 놀랍기 그지 없다.
그러나 음마교주의 본성은 원래 음마아빠에게 물려받은 것. 팻덕여사를 보고 그냥 지나칠리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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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덕여사를 꼬셔서 볼품없는 바지나 좀 바꿔 입어볼까 했으나 바지가 없다니... 이것참 낭패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언제나 레인저로 등장하던 음마교주가 아닌 음마아빠로 나타나도 당황한 기색없이 당당하게 물어보는 팻덕여사. “언제부터 워려로 키우셨수?” “...10분 전부터... 지금 레벨 13~” “음..그럼 내가 메이스는 줄 수 있는데. 드릴깝쇼?” “오키~ 이왕 줄꺼 엘리트 보우 있으면 같이...” “얼마?” “(이 대단한 장사속을 보라~) 앨리트 보우 100만~” “--; 음마아빠 내가 술살게”
갑자기 무슨 술이란 말인가! 난 술이 아니라 엘리트 보우를 원했는데 갑자기 술이라니(--;). 일단 메이스부터 받아들기 위해서 당당히 거래를 요청한뒤 뭐가 등장할까 두근두근하는 심정으로 마우스를 가져가보니 무려 ‘세이크리드 메이스’가 아닌가! 물리 데미지 63~83까지 줄 수 있는 무기와 덤으로 메테석도 같이 얻은 것이었다.
그때까지만해도 정신이 없어서 메테석은 ‘세이크리드 메이스’ 업그레이드에 보태라고 준 것인줄 알고 받자마자 대장간으로 뛰어가 재빨리 업그레이드를 했으나 이게 웬일인가. 해당 아이템에 맞는 것을 올려놓으라는 것이다. 설마 공격등급이 높아서인가? 라고 한참을 생각하다보니 무기는 영혼석, 방어구는 메테석과 모턴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생각해낼 수 있었다. 음마교주에 이어 음마아빠도 삽질을 하고 만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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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지고 있는 영혼석으로 세이크리드 메이스를 업그레이드 하고 나서 다시 사냥을 하러갈 찰나 갑자기 누군가 나를 부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누가 날 부르나 하고 주변을 살펴보니 나를 부른 사람은 ‘통일조국’님이 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왜 나를 불렀을까? “음마님 지금 입고있는 것이 뭐에요?” “음..드래곤 갑옷인데요” “그거 얼마에요?” “글쎄요 저도 주워 입은 거라서...”(이때까지만 해도 얼마면 구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줄 알았다“ “그거 저한테 파세요 제발 T.T" 이와 동시에 거래요청 다이얼로그가 뜨는 것이다. 허걱! “저..이거 벗으면 저 알몸 되요 --;” “ㅎㅎ 죄송 ^^;”
그러나 덕분에 생각난 것이 있었으니 팩덧여사가 준 메테석으로 드래곤 갑옷을 업그레이드 하면 된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었다. 아마도 팩덧여사는 번쩍이지 않는 내 갑옷을 보고 업그레이드하라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써준 것이다. 고마운 팩덧여사 흑흑...(나중에 알고보니 팩덧여사도 착각해서 메테석을 줬다고 한다. --;) 어쨌든 이렇게 신나는 광렙을 하다보니 예전 클로즈 베타시절 고생하면서 올리던 레벨업 풍속도가 생각나기 시작한다. 당시만 하더라도 레벨 10까지 올리는데 일주일 이상 걸릴 정도로 고난이도 노가다의 연속이었는데 이제는 20분 안에 레벨 15이상을 올리는 시절이라니 뭔가 즐겁다 못해 억울할 정도의 감정이 생긴다.
래틀웜 4마리는 잡아야 한번 축복시스템을 적용받을 수 있는 정도의 캐릭터라면 마쉬마곳 등은 2마리만 잡아도 적용받을 수 있다. 마시마곳과 포이즌 버스트를 무리없이 사냥하면서 아니 3~4마리가 떼로 덤벼도 느긋하게 사냥을 하니 어느덧 음마아빠는 자만심이 생겼는지 레벨 15에 고블린을 잡아보겠다고 당당히 스테츄 테일로 들어갔다.
아무리 고블린이 강하다고 해도 포이즌 버스트나 마시마곳보다 HP가 낮으니 몇 번 때리면 금방 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처음 고블린을 사냥할 때만 해도 역시 음마아빠는 천재라고 외칠 수 있었다. 고블린에게 데미지 94를 입히니 2~3방이면 깔끔히 해치울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 상황이 ‘다함께 열형’ 축복을 받아 텐션게이지 적용 상태에 있었다는 것을 깜빡했고 자만심의 대가였는지 다음 고블린이 나오자 마자 축복이 사라짐과 함께 올미스가 뜨는 고블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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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린의 회피등급은 무려 80... 마시마곳이나 포이즌 버스트 회피등급이 각각 30, 18인 것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회피력이었다는 것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대가는 잔인했다. 순식간에 누워버린 음마아빠가 일어나기 위해 필요한 경험치 손실액은 무려 ‘444’ 포인트. 죽을 4(死)가 3개나 떴다는 것은 앞으로 파란만장한 저주를 암시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음마일족은 영원한 저주에 걸린 것일까. 일단 레벨 17까지 음마아빠를 키우고 오만의 대가로 저주를 받아서인지 잘나오던 아이템도 서서히 안나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결국 레벨 1짜리 음마엄마(메이지)를 광렙 시키기 위해 음마아빠를 소환한 뒤 음마엄마를 내보냈으나... 걸칠만한 아이템이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분명히 메이지용 방어구 및 무기도 음마교주가 마련했었는데 이게 무슨 조화인가. 그러고 보니 생각났다. 음마교주가 뛰쳐나가기전 ‘엄마 미워!’라면서 봉인당했는데 그때 메이지용 아이템을 다 상점에 팔아버린 것이었다. 음마교주... 결국 봉인당하면서까지 삽질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과연 음마엄마는 광렙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과연 음마교주는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두두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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