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로 보는 한국 이란전 예상 경기 결과는?

17일 새벽 1시 30분,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지역 예선 A조 4차전인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가 테헤란에서 펼쳐진다. 현재 조별 리그 성적이 1승 1무 1패로 조금 주춤한 이란이지만, 최근 대한민국 대표팀의 4차례에 걸친 테헤란 원정 경기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그 어떤 경기보다 긴장감이 돌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 예상 라인업, 슈퍼 탈렌트 손흥민 가세

▲ 전문가들이 뽑은 대한민국 예상 라인업

이란전 라인업에서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은 바로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4골을 몰아친 '슈퍼 탈렌트' 손흥민이 가세했다는 점이다. 과연 손흥민이 셀타비고 임대 후 경기감각이 살아난 박주영과 어떻게 대한민국의 공격을 이끌어갈지 주목받고 있다. 이란은 서구적인 체격으로 인해 힘과 신장이 뛰어나지만 기술적인 면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청용과 김보경 등 영리하고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이 선발 출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수비력이 뛰어난 기성용과 박종우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될 가능성이 높으며, 수비에는 오범석과 곽태휘, 정인환, 윤석영이 4백 라인을 이룬다. 대한민국 수비진 모두 몸싸움이 뛰어난 편이지만, 해발 1300m에 이르는 고지대에서 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속도 저하로 인한 뒷공간 노출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 팀에게 지옥을 맛보여 주겠다" 이란 대표팀

최근 레바논에게 패하며 브라질 월드컵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이란 대표팀은 홈경기에서 대한민국을 잡고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최근 월드컵 최종 예선 3경기에서 불과 1골에 그친 빈약한 득점력 등 약점을 노출했지만, 대한민국 대표팀과 치뤄진 4차례의 홈경기에서 2승 2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 이란 대표팀, 이빨 빠진 호랑이라고 불리지만 홈에서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공격수 칼라트바리와 주장 자바드 네쿠남, 공격형 미드필더 알리 카리미를 주의해야 한다. 이중 칼라트바리는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포항과 성남을 상대로 골을 기록해 한국 축구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피파온라인3에서 표현된 한국 대표팀은?

비록 게임이지만 실제 데이터를 상당수 차용한 피파온라인3에서 한국 대표팀은 어떻게 표현되어 있을까? 선발 경합이 치열했던 포지션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손흥민의 경우 공격형 미드필드 위치에서는 이근호보다 높은 능력치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풀백으로 출전이 예상되고 있는 오범석과 윤석영의 경우에도 오버래핑을 통한 공격형 체제에 더욱 어울리는 능력치를 선보이고 있다.

▲ 게임 속에서 스피드는 이근호가 앞서지만 슈팅과 패스, 드리블에서는 손흥민이 앞선다

▲ 게임에서는 김정우가 뛰어나지만 실제 박종우는 수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게임속 능력치가 엇비슷한 두 선수, 최강희 감독은 오범석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기대하는 듯 하다

▲ 게임 속에서는 윤석영의 수비력이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글: 게임메카 조상훈 기자 (밥테일, bobtail@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