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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6년 된 스카이림, 하루 사용자 아직도 수백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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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리마스터드 버전이 지난 2016년 말 출시됐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최근 베데스다의 디렉터 토드 하워드(Toadd Howard)가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이하 스카이림)’과 ‘폴아웃 4’의 이용자가 아직도 하루 수백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스카이림’과 ‘폴아웃 4’는 나온 지 벌써 몇 년이나 된 오래된 게임들이다. 그럼에도 ‘스카이림’과 ‘폴아웃 4’가 여전히 큰 인기를 구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픈 월드 액션 RPG ‘스카이림’은 2011년에 발매되자마자 ‘올해의 게임’에 선정돼 ‘비디오 게임상,’ ‘상호작용 성취상,’ ‘게임 개발자들의 선택상’을 수상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마찬가지로 ‘폴아웃 4’도 발매된 해인 2015년 ‘올해의 게임’에 선정됐고 ‘비평상,’ ‘황금 조이스틱 상’ 등 다양한 상을 휩쓴 뛰어난 게임이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게임이라도 발매된 지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하루 수백만 명씩 플레이 할 정도로 인기를 끄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하워드는 ‘스카이림’과 ‘폴아웃 4’가 지속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오픈 월드라고 게임전문매체 게임스팟과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오픈 월드는 방대한 게임 세계에서 원하는 대로 돌아다니며 게임 내 요소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자유도 높은 게임 방식이다. 즉 이용자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게 해주는 높은 자유도가 게임의 수명을 연장시켜주었다는 뜻이다. 오픈 월드 게임은 한 번 하고 끝내지 않고 계속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 하게 만드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스카이림’과 ‘폴아웃 4’는 오픈 월드를 주요한 콘텐츠로 내세웠다. ‘스카이림’의 DLC인 ‘하스파이어’는 오픈 월드에서의 자유로운 플레이를 중시한다는 베데스다의 방향성을 잘 보여줬다. 이 DLC는 게임상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으로 자기 집을 짓고, 가족을 구성하고, 수집품을 모으는 하우징 시스템을 컨텐츠로 삼아 호평을 받았다. ’폴아웃 4’는 마을을 가꾸고 사람들을 정착시키는 경영요소를 기본적으로 탑재했고 하우징 전용 DLC만 3개가 따로 발매됐을 정도다. 이는 ‘폴아웃 4’ 전체 DLC 중 절반에 달하는 양이다.


▲ '넥서스'에 등록된 '스카이림'과 '폴아웃 4' 모드만 해도 73,000개 이상이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플레이어들이 오픈 월드에서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원하는 점은 ‘스카이림’과 ‘폴아웃 4’의 무수한 모드를 통해서도 검증된다. 자작 게임모드 사이트인 ‘넥서스’에는 두 게임의 모드만 도합 73,000개 이상이 축적되어 있다. 그만큼 많은 이용자가 아직도 두 게임을 계속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기 위해 모드를 제작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작 모드들은 새 아이템이나 동료, 지역은 물론, 원래 게임에는 없는 저체온증. 허기, 갈증 등의 요소까지 추가해준다. 모두 오픈 월드에서의 보다 자유로운 모험을 원한 이용자가 스스로 제작한 모드들이다.

베데스다도 ‘스카이림’과 ‘폴아웃 4’의 오픈 월드가 다양한 방식의 자유도 높은 플레이를 지원하는 점이 이토록 오래 인기를 유지해온 이유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만 ‘스카이림’과 ‘폴아웃 4’는 오픈 월드에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하워드는 ‘스카이림’은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게임이지만, ‘폴아웃 4’는 ‘특화된 스토리가 강하게 이야기된다’는 점이 특징이며, 각자 장단점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하워드는 베데스다가 두 게임의 장단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해 더 나은 방식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베데스다가 계속 오픈 월드에 중점을 둔 채로 스토리텔링에 더 많은 신경을 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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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벽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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