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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없는 정통 무협, 넥슨의 '천애명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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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룡 원작을 바탕으로 한 정통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가 국내에 상륙한다
(사진출처: 중국 공식 홈페이지)

뛰어난 무(武)의 힘과 더불어 정의로운 협(俠)의 정신까지 갖춘 주인공의 모험을 그린 무협소설은 예나 지금이나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러한 인기 덕분인지 게임업계에서도 무협을 바탕으로 한 게임제작의 역사는 그리 짧지 않다. 90년대를 풍미한 ‘바람의 나라’부터, ‘구룡쟁패’, ‘영웅문’,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의 적지 않은 게임이 무협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니 말이다. 

그런데 최근 무협과 게임을 모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목해야 할 소식이 있다. 중국 대표 게임사 텐센트가 ‘정통’ 무협 게임을 직접 제작해 국내로 들여온다는 것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무협 MMORPG인 ‘천애명월도’다. 동명 무협소설을 원작으로 한 ‘천애명월도’는 본격적인 무협 MMORPG를 표방하는 게임으로, ‘초식’으로 대표되는 스킬 연계 방식 전투, 완성도 높은 세계관, 아름답고 사실적인 그래픽 등으로 이미 중국에서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천애명월도’의 국내 서비스를 맡은 넥슨은 3월 29일부터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런데 사실 ‘천애명월도’의 국내 서비스 이야기는 이미 2014년부터 있어왔다. 그럼에도 2017년이 되고서야 이제 막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하게 된 이유는 그 만큼 텐센트와 넥슨이 국내 서비스에 많은 공을 들이며 준비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오랜 준비 끝에 드디어 국내 서비스를 앞두게 된 ‘천애명월도’, 과연 그 특징은 무엇일까?

정통무협에 초점 맞춘 심오한 세계관과 스토리


▲ 북송시대의 아름다운 문화와 비정한 암투를 다룬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천애명월도’는 무협 애호가라면 익히 들어보았을 고룡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원작 소설은 중국에서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됐을 정도로 탄탄하고 깊이 있는 스토리로 유명한데, ‘천애명월도’도 이러한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만큼 흥미롭고 완성도 높은 세계관을 자랑한다.

‘천애명월도’는 중국이 수준 높은 문화를 꽃피웠지만 그 이면으로는 수탈과 부패가 횡행해 민심이 도탄에 빠진 북송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시대배경에서 알 수 있듯 게임의 이야기 또한 아름다운 세상을 무대로 벌어지는 어둡고 비정한 암투에 대한 내용이다. 그렇기에 ‘천애명월도’에는 오로지 인간의 욕망과 원한, 배신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만 존재하며, 괴물이나 마법 등 무협의 분위기를 깰 만한 요소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처럼 무협에 집중한 ‘천애명월도’의 스토리는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마치 한 편의 무협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문파인 독살 전문 집단 '오독교'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게임의 주된 이야기는 도의를 저버리고 힘을 추구하는 냉혹한 무림집단 ‘청룡회’가 새로운 암기의 도면을 훔치기 위해 음모를 획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이에 각 문파는 ‘청룡회’를 쫓기 위해 저마다 사람을 보내 움직이기 시작하며, 주인공 또한 이러한 문파에 속한 무림인 중 한 명으로 청룡회를 쫓던 중 여러 사건에 휘말리는 것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특이한 점은 원작소설이 있는 게임답게 진행 중간에 소설 속 주인공을 계속 만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주어진다는 점이다. 이처럼 게임과 소설의 교차는 마치 자신이 ‘천애명월도’ 세계 속에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이 된 듯한 RPG 특유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그렇다고 원작 소설을 봐야만 이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게임 진행 중 보여지는 스토리를 따라가기만 해도 충분히 완결성 있는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뛰어난 그래픽으로 실감나는 세계를, 영화적 연출로 박력 넘치는 액션을


▲ 수준 높은 그래픽으로 구현된 '천애명월도'의 자연경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천애명월도’가 가장 시선을 잡아 끄는 부분은 단연 그래픽이다. 텐센트가 개발단계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바로 낭만적인 북송시대의 중국을 아름답고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개발진은 빛과 날씨의 연출에 초점을 맞춘 자체 엔진인 퀵실버까지 별도로 개발했을 정도인데, 실제로 ‘천애명월도’의 그래픽은 매우 뛰어난 수준의 표현력을 자랑한다.

특히 빛과 날씨에 중점을 뒀다는 말 그대로, ‘천애명월도’의 게임 내 세계는 시간과 기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모래바람이 불던 건조한 사막도 비가 오면 축축히 젖어 들어가는 질감으로 변화하며, 밤이 되면 하늘에는 별들이 떠올라 빛나기 시작한다. 이처럼 같은 장소에서도 계속 변화하는 풍경은 ‘천애명월도’의 세계에 높은 사실감과 변화성을 더해준다. 또한 ‘천애명월도’는 화려한 야경의 도시, 험준한 산봉우리, 고고한 설원 등의 다채로운 환경을 묘사해냈으므로, 이러한 장소가 시간과 기후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을 준다.


▲ 날씨의 변화를 섬세하게 구현해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더욱 인상적인 점은 퀵실버 엔진으로 보여주는 방대한 세계의 탁트인 원경(遠景)이 단지 배경이 아니라 실제 가볼 수 있는 게임 내 지역의 일부라는 점이다. ‘천애명월도’에서는 아름다운 세계를 보기만 하는 것을 넘어 직접 누빌 수 있다. 특히 ‘천애명월도’의 특징적 기능 중 하나인 경공(輕功)을 사용하면 캐릭터는 하늘로 날아올라 거대한 세계를 자유로이 활강하며,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가 직접 해당 장소를 돌아다닐 수 있다.

뛰어난 것은 비단 그래픽만이 아니다. 유명 영화감독이 가세해 만들어낸 연출효과도 눈을 즐겁게 해준다. ‘천애명월도’의 제작에는 영화 ‘첨밀밀’과 ‘명장’으로 유명한 천커신 감독이 참여하여 게임 스토리 및 카메라 시점 자문을 맡았으며, ‘매트릭스’의 위안허핑 무술감독도 동작 자문을 맡았다. 덕분에 게임 내에서 감상할 수 있는 동영상은 어지간한 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로 뛰어난 연출과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무림인이 되어 강호를 떠돈다, 무협의 전투부터 일상까지 담아낸 다양한 콘텐츠


▲ 무협 소설에서처럼 화려한 무공을 뽐낼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무협 MMORPG를 표방하는 만큼 ‘천애명월도’도 핵심적인 콘텐츠는 전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전투는 다양한 스킬을 연계하여 콤보를 발동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전투 시스템은 무협 특유의 ‘초식’에 따라 다음 공격이 이어지고, 이를 예측해 대응하는 격투 게임적 개념을 구현해준다. 이처럼 ‘초식’에 따른 무공의 연계를 구현한 전투는 ‘천애명월도’의 특징이라 할 만하다. 그렇다고 조작이 특별히 복잡한 것은 아니다. 비슷하게 무협을 소재로 했던 게임인 ‘블레이드 앤 소울’을 해본 이용자라면 ‘천애명월도’의 인터페이스에도 곧 익숙해질 것이다.

‘천애명월도’는 기본적으로 메인 스토리라인을 따라 퀘스트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물론 그 외에도 인스턴스 던전, 1:1부터 15:15까지 가능한 PVP, 대규모 RVR 등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콘텐츠가 존재한다. 그런가 하면 혼자 즐길 수 있는 요소도 있다. 예컨대 소위 ‘도장 깨기’로 불리는 ‘병기보’는 레벨에 따라 여러 지역을 돌며 NPC 도장을 하나씩 패배시키는 콘텐츠로, 강한 도장을 꺾을 때마다 더 큰 보상이 지급돼 도전심을 자극한다.

거기에 더하여 ‘천애명월도’는 직접 강호를 떠도는 무림인의 삶을 체험시켜주는 ‘신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신분 시스템’은 일종의 2차 직업으로, 자객, 호위무사, 방랑자, 사냥꾼, 문인, 악사 등 여러 신분 중 최대 세 개까지를 골라 선택할 수 있다. 일단 신분을 고르고 나면 그에 맞는 일일 퀘스트가 주어지며, 이를 수행해 신분 레벨을 높여 다양한 추가 효과를 획득하고 사회적 신분을 높여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예컨대 자객은 암살의뢰를 받아 지정된 NPC나 PC를 찾아 살해해야 하며, 사냥꾼은 특정한 짐승을 사냥하거나 길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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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애명월도 2018. 02. 09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텐센트
게임소개
‘천애명월도'는 중국 텐센트가 자체 개발한 무협 MMORPG로, 고룡 작가 동명 고전 무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특히 중국 북송시대 정통 무협 문화를 고스란히 세계관에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와호장룡'...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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