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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 월드 VS 소아온, 이제는 ‘겜판소’도 크로스 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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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셀 월드 VS 소드 아트 온라인: 천년의 황혼'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인기 캐릭터가 한 자리에 모이는 ‘크로스 오버’ 작품은 언제나 팬들의 호응을 받았다. 만화 속 로봇이 총출동하는 ‘슈퍼로봇대전’, 캡틴 아메리카와 류가 맞붙는 ‘마블 대 캡콤’ 등 다양한 게임이 출시되기도 했다. 이러한 크로스 오버는 게임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영화계에서도 ‘프레디 VS 제이슨’이나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등이 나올 정도로 주연급 캐릭터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을 고대하는 팬들이 많다.

이처럼 게임과 영화를 아우르는 크로스 오버 열풍에 일본의 게임 판타지 소설까지 뛰어 들었다. 바로 카와하라 레키가 집필한 ‘액셀 월드’와 ‘소드 아트 온라인’이다. 같은 작가의 소설에다가 두 작품 모두 가상현실(VR) 게임을 소재로 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차이점도 분명하다. ‘소드 아트 온라인’은 VR 기기를 쓰고 즐기는 판타지 MMORPG를 다룬다면, ‘액셀 월드’는 생각의 속도를 증폭시키는 ‘브레인 버스트’를 활용한 VR 대전이 중심을 이룬다. 여기에 ‘소드 아트 온라인’은 2026년, ‘액셀 월드’는 2046년이라는 시간 차까지 존재한다.

비슷한 듯 하면서도 전혀 다른 두 작품은 무슨 이유로 만나게 된 걸까? 오는 6일, 한국어화 발매를 앞둔 PS4용 액션 RPG ‘액셀 월드 VS 소드 아트 온라인: 천년의 황혼(이하 액셀 월드 VS 소아온)’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 '액셀 월드 VS 소드 아트 온라인: 천년의 황혼' 대표이미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시공을 넘어서… 가상 세계와 가속 세계가 연결된다!

‘액셀 월드 VS 소아온’은 ‘소드 아트 온라인’과 ‘액셀 월드’, 두 세계가 이유 모를 사건으로 하나로 합쳐지는 것에서 시작된다. '소드 아트 온라인'의 VR MMORPG ‘알브헤임 온라인(이하 ALO)’의 세계에 '엑셀 월드'의 VR 대전 게임 ‘브레인 버스트’가 겹쳐지게 된 것이다. 두 세계가 겹치며 평화롭던 ALO 필드는 괴이한 모습으로 변질된다. 이러한 와중에 가면을 쓴 수수께끼의 소녀 페르소나 바벨이 나타나 ‘신들의 황혼’을 고하며 세계의 파멸을 꾀한다. 이에 ‘소드 아트 온라인’ 주인공 키리토와 동료들은 ‘액셀 월드’에서 넘어온 블랙 로터스 일행과 협력하여 사건을 해결하러 나선다.

▲ 두 작품 속 주인공들이 협력해 사건을 해결한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크로스 오버를 내세운 게임답게, ‘액셀 월드 VS 소아온’에는 두 작품의 인기 캐릭터가 총출동한다. 먼저 ‘소드 아트 온라인’에서는 주인공인 키리토와 아스나, 리즈벳 등 시리즈 주요 캐릭터가, ‘액셀 월드’ 진영에서도 블랙 로터스, 실버 크로우를 필두로 다양한 인물이 참전한다. 특히 ‘소드 아트 온라인’ 캐릭터는 'ALO 플레이어'라는 콘셉에 맞춰 요정의 모습으로, ‘액셀 월드’ 캐릭터는 얼굴을 가린 로봇 아바타 모습으로 등장해 두 작품의 차이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 '액셀 월드'의 주인공 블랙 로터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플레이어는 ‘소드 아트 온라인’과 ‘액셀 월드’ 캐릭터 중 3명을 자유롭게 선택해 팀을 꾸릴 수 있다. 그리고 팀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을 방문하며 게임에 벌어진 이변을 해결하기 위한 모험을 펼친다. ‘브레인 버스트’에 침식되어 변화한 도시 ‘라인’을 거점으로 삼아, 괴이한 달이 떠오른 사막부터 빙산, 숲 등 다양한 지역을 오가며 전투를 벌이거나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이 주를 이룬다.

특히 게임 속 지역은 두 세계가 합쳐졌다는 설정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전체적인 모습은 'ALO 세계'를 배경으로 한 ‘소드 아트 온라인: 로스트 송’처럼 다양한 자연 환경이 펼쳐진 요정 세계지만, 현실의 도시를 본딴 ‘브레인 버스트’의 특징이 뒤섞여 뭔가 부자연스럽다. 가령 ‘라인’에는 형형색색 네온사인이 번뜩이고, 설원에는 빌딩의 잔해가 널브러져 있다. 판타지와 현대 도시가 뒤섞인 필드는 ‘액셀 월드 VS 소아온’ 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전해준다.

▲ 요정 세계가 침식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검과 마법 구사하는 ‘소아온’, 톡톡 튀는 개성 지닌 ‘액셀 월드’

게임의 핵심인 액션에서도 서로 다른 두 작품의 특징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어느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조작하느냐에 따라 색다른 액션을 즐길 수 있다.

먼저 ‘소드 아트 온라인’ 진영의 경우 'ALO'에서 사용하는 ‘요정’ 아바타를 사용한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비행’이다. 등에 달린 날개를 활용해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기 때문에 적을 일방적으로 공격하거나 위기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강점으로 앞세웠다. 상황에 맞게 무기를 바꿔 싸울 수도 있고, 마법을 사용해 원거리 공격이나 아군 지원도 가능하다.

▲ 요정답게 비행이 특징인 '소드 아트 온라인' 진영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반면 ‘액셀 월드’ 진영은 ‘가속’을 활용한 속도감 있는 전투에 특화되어 있다. 멀리 떨어진 적에게 빠르게 돌진할 수 있으며, 높은 곳까지 순식간에 뛰어오르는 ‘하이점프’로 공중전도 가능다. 여기에 원작 '엑셀 월드'의 설정에 맞게 캐릭터마다 각기 다른 특수 능력이 부여된다. 예를 들어 ‘실버 크로우’는 ‘액셀 월드’ 캐릭터 중 유일하게 날개를 보유하고 있어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애쉬 롤러’, 고양이 형태로 변신하는 ‘블러디 레퍼드’ 등 캐릭터마다 개성적인 특수 능력을 사용한다. 여기에 전투를 통해 쌓인 필살기 게이지를 소모해 ‘필살기’나 ‘심의기(心意技)’를 발동할 수 있다.

▲ 게이지를 모아 필살기를!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작품은 달라도 콤보는 함께, 스킬 커넥트와 스위치

‘액셀 월드 VS 소아온’의 또 다른 특징은 전투 중 캐릭터를 실시간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게임 내에는 이러한 특징을 적극 활용하도록 만드는 다양한 시스템이 탑재됐다.

먼저 ‘소드 스킬’이나 ‘필살기’를 연계하는 ‘스킬 커넥트’다. 스킬을 사용한 뒤 곧바로 다른 스킬을 사용하면 ‘스킬 커넥트’가 발생하고 적에게 입히는 대미지가 늘어난다. 따라서 맞추기 쉬운 스킬을 먼저 사용해 콤보를 쌓고, 마지막으로 ‘상위 소드 스킬’이나 ‘심의기’ 같은 강력한 기술로 마무리하며 막대한 피해량을 입힐 수 있다.

▲ 아군과 협력해 강적과 싸운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이어서 ‘소드 아트 온라인’ 원작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스위치’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스위치’란 바톤 터치처럼 두 명의 캐릭터가 협동하여 쉴 새 없이 공격을 퍼붓는 것을 말한다. ‘스위치’는 적을 쓰러뜨려서 얻는 ‘인연 게이지’가 끝까지 찼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스위치’ 공격에 성공하면 대미지 배율이 높아져 적에게 더욱 많은 피해를 입힐 수 있고, 순간적으로 경직을 먹일 수 있어 적의 발목을 묶을 수 있다. 여기에 일반 전투에서는 볼 수 없는 특수한 컷인 연출을 볼 수 있다.

▲ '스위치'를 사용하면 특수 연출을 볼 수 있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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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반다이남코게임즈
게임소개
‘액셀 월드 VS 소드 아트 온라인: 천년의 황혼’은 반다이남코에서 개발한 카와하라 레키가 집필한 ‘액셀 월드’와 ‘소드 아트 온라인’의 크로스오버를 그린 액션 RPG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더라도 무려 20년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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