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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2 출시 효과, 액티비전 블리자드 3분기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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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블리자드
▲ 액티비전 블리자드 2017년 3분기 실적 발표 (사진출처: 액티비전 블리자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11월 3일(금), 자사의 2017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데스티니 2’를 앞세운 액티비전을 필두로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블리자드, ‘캔디 크러쉬’ 시리즈가 견조한 흥행세를 이끌어가고 있는 킹까지 모두 건재하다.

2017년 3분기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매출 16억 1,800만 달러(한화 1조 8,015억 원), 영업이익 2억 5,700만 달러(한화 2,861억 원), 당기순이익 1억 8,800만 달러(한화 2,093억)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2.58%, 당기순이익은 5.52% 하락한 것이다. 매출 증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감소한 데는 신작에 투입되는 개발비와 론칭 및 유통 비용, 기타 일반관리 경비가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전년 동기는 ‘오버워치’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군단’에 힘입어 큰 약진을 보인 시기인 점을 참작해야 한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구성하는 세 게임사 가운데 액티비전은 매출 7억 5,900만 달러(한화 8,451억 원), 영업이익 2억 6,100만 원을 벌어들였다. 9월 6일 PS4와 Xbox One으로 출시된 ‘데스티니 2’가 올해 북미에 출시된 콘솔게임 가운데 최대 판매량을 올렸으며, 3분기 실적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10월 24일부터 PC까지 플랫폼을 넓혀 전작의 주요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스티니
▲ 액티비전 3분기 실적을 견인한 대형 신작 '데스티니 2' (사진출처: 액티비전)

블리자드 매출은 5억 3,100만 달러(한화 5,913억 원), 영업이익 1억 6,800만 달러(한화 1,817억 원)으로 기존 게임들이 견조한 흥행세를 이어가며 좋은 분기를 보냈다. ‘하스스톤: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은 전년 동기 대비 플레이어별 소비시간이 대폭 상승했고 ‘오버워치’도 유저 3,500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도시 연고제를 채택한 ‘오버워치 리그’가 성공적으로 출범 준비를 마쳤다.

끝으로 킹은 매출 5억 2,800만 달러(한화 5,881억 원), 영업이익 2억 800만 달러(2,317억 원)을 달성했다. 총 매출은 액티비전과 블리자드에 비해 낮지만 비교적 개발 및 운영비가 적게 든다는 이점을 살려 높은 영업이익을 냈다. 북미 앱마켓 매출 10위권에 두 개 게임을 올려놓았으며 신작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전년 동기보다는 소폭 부진했을지라도 여전히 폭넓은 라인업을 바탕으로 많은 준수한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의 평균 일별 소비시간은 50분을 넘어섰고 단일 게임사 주최 행사로는 최대 규모인 블리즈컨에 3만 명 이상의 방문객과 수백만 온라인 시청자가 함께 할 예정이다. 또한 포춘이 선정한 미래 기업 9위로 안착하기도 했다.


▲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요 게임사 2017년 3분기 실적 요약 (자료출처: 액티비전 블리자드)

액티비전 블리자드 바비 코틱 대표는 “기록적이며 인상적인 성과다. ‘데스티니 2’의 뛰어난 론칭 성적과 북미 최고 모바일 퍼블리셔라는 킹의 지위, 다가올 ‘콜 오브 듀티: WW2’와 ‘오버워치 리그’까지. 우리는 연말을 향한 강한 추진력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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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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