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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을 준비했는데, 출발 못하는 '듀랑고'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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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랑고'의 다양한 접속오류 메시지 중 하나 (사진: 게임메카 촬영)

넥슨이 6년 동안 준비한 야심작 '듀랑고'가 25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오랜 준비기간으로 아무 문제 없이 순항할 줄로만 알았던 '듀랑고'는 오픈 시작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문제는 서버과부하다. 동시에 너무 많은 유저가 몰린 탓에 오류가 발생해, 접속 자체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25일 오전 10시 서비스 시작부터 '듀랑고'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상당수 유저가 접속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게임에 접속을 시도하면 internal error나 too many connection 등 오류 문자가 뜨며 게임에서 자동으로 튕겨 나갔다. 운이 좋아 가끔 접속이 된다 해도, 캐릭터 생성 도중 게임이 멈추거나, 시작 지역을 벗어나기 위해 뗏목을 만들 때 오류가 발생해 진행이 불가능해지는 문제 등이 발생했다. 플레이는 고사하고 시작도 할 수 없었던 셈이다.

이에 넥슨은 25일 오전 10시 '듀랑고' 서비스 시작 시점부터 26일까지 2~3시간씩 도합 9시간에 걸친 서버 점검을 실시했다. 이 시간 동안은 서버가 닫힌 관계로 아예 게임을 이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점검 후에도 접속 문제는 계속 발생했다. 유저를 분산시키기 위해 신규 서버군인 '아시아 브라보'를 증설했지만, 접속 문제는 크게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대부분의 유저는 첫 날 접속을 포기해야만 했다.


▲ 지속적인 서버 점검에 시달리고 있는 '듀랑고' (사진출처: '듀랑고' 공식 페이스북)

사전 예약 보상 지급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서버 과부하로 인해 각 유저에게 우편으로 지급되는 보상도 잘못 지급된 것이다. 이에 넥슨은 보상 지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잘못 지급된 보상을 회수 중에 있다. 사전 예약 보상의 의미는 초반 플레이에 큰 도움을 준다는 데 있는데, 정작 게임 초반에 보상 지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대개의 유저는 접속 자체가 되지 않는다며 곤란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게임방송 BJ를 비롯한 소수 유저들은 아무런 문제 없이 플레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은 25일부터 26일 사이 꾸준히 플레이 해 이미 높은 레벨에 도달했으며, 이로 인해 서버 안정화 이후 게임을 시작할 유저들과는 벌써부터 레벨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다. 여러 유저들의 협동과 경쟁을 전제로 한 MMORPG '듀랑고'에서 초반 레벨 격차 문제는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넥슨은 해당 문제에 대해 "일부 유저가 서버 오류를 뚫고 운 좋게 접속하여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BJ에게만 특혜를 베풀어 접속할 수 있게 해준 것은 아니며,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고 전했다. 또한 레벨 격차 사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나, 우선 서버 안정화를 완료한 후에 내부적인 검토를 통해 문제 해소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이야기했다.


▲ 대기자 1만으로 표기되지만, 이는 실제 수치는 아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넥슨에 따르면 26일 현재 '듀랑고'에 접속 시 대기 접속자 수가 1만 명으로 고정 표기되고 있지만, 이는 실제 대기자 수는 아니다. 대기자가 1만 명이 넘으면 그 수를 1만까지만 표기한다는 것이다. 게임 접속 시도 시 대기자가 1만으로 보여도 실제로는 5만일지 10만일지 구체적인 수를 확인할 수는 없다. 예상되는 접속 대기시간 또한 마찬가지다. 이러한 조치가 취해진 것은 조금이라도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실시간 대기자 변동 표기를 생략한 조치다.

넥슨은 '듀랑고' 유저 집중으로 인한 데이터베이스 과부하를 해소하기 위해서 프로그램 개선 및 데이터베이스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넥슨은 빠른 시간 안에 '듀랑고' 접속 문제를 해결할 것을 약속하며, 모든 유저에게 장기간 점검과 접속오류를 사죄하는 차원에서 게임 아이템을 선물로 보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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