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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AI·IP·신 장르, 글로벌 공략 위한 넷마블의 새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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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게임즈 제4회 NTP 현장 (사진제공: 넷마블게임즈) 

넷마블 방준혁 의장이 6일 열린 제 4회 NTP에서 사업 확장을 강조했다. 콘솔, AI, 자체 IP, 다른 문화와 융합한 새로운 장르를 토대로 중국 기업과의 대결에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은 미래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플랫폼 확장 및 자체 IP 육성, AI(인공지능) 게임 개발, 신 장르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올해 추진할 핵심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6일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는 구로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4회 NTP 에서 넷마블 성과와 경영현황, 2018년 글로벌 라인업 및 경영 전략 등을 공개했다.

이번 NTP에는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와 백영훈 부사장, 팀 필즈 카밤 대표, 그리고 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차례로 연단에 올랐다. 특히 방준혁 의장은 2016년 '글로벌 파이어니어', 2017년 'RPG의 세계화'라는 넷마블의 미션은 계속될 것이며, 선제적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NTP 첫 발표자로 나선 권영식 대표는 2017년 넷마블 경영현황 및 성과로 ▲성공적인 상장을 통한 투자 재원 마련 ▲‘리니지2 레볼루션’의 연간 매출 1조원 돌파 ▲글로벌 퍼블리셔 3위 등극 등을 꼽았다. 특히 레볼루션이 국내 출시 후 글로벌 주요 마켓에 순차적으로 출시해 런칭 11개월만에 단일 게임으로서 매출 1조원을 기록한 점을 강조했다.

이에 넷마블의 올해 목표 역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특히 방준혁 의장은 중국의 추격을 경계했다. 방준혁 의장은 국내 시장을 상위 50위로 확대 분석하면 해외 기업들이 60%를 차지하는 등 빠르게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해외 기업 중 대다수는 중국 기업이라 덧붙였다. 방 의장은 "특히 중국 기업은 자본 경쟁력, 게임개발 역량 경쟁력, 스피드 경쟁력 등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일본, 미국 등 빅마켓에서도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방 의장은 중국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현장에서 4가지 전략을 공개했다. ▲플랫폼 확장 ▲자체IP 육성 ▲AI(인공지능) 게임 개발 ▲신 장르 개척이다.

먼저 넷마블은 자체 IP 및 개발 스튜디오 투자를 통해 모바일게임을 넘어 콘솔 및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게임 개발에 적극 투자한다. 우선 넷마블 자체 IP '세븐나이츠'가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로 개발된다. 또 스팀 및 다수 콘솔 플랫폼 타이틀로 개발 중인 '리틀 데빌 인사이드' 개발사 니오스트림 인터랙티브에 지분(지분율 약 30%)을 투자한다.

자체 IP 육성도 본격화된다. 자사 대표작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MMORPG '세븐나이츠2', '스톤에이지' IP를 기반으로 한 '스톤에이지MMORPG(가제)', '모두의마블'의 차세대 글로벌 버전 '리치 그라운드(가제)', 야구 게임 마구마구 IP를 기반으로 한 '극열마구마구(가제)', 넷마블 대표 캐릭터 '쿵야'를 활용한 '쿵야 캐치마인드', '쿵야 야채부락리' 등이 소개됐다. 

이어서 AI 게임개발과 관련해 방준혁 의장은 AI 서비스엔진 '콜럼버스'를 고도화하고, 지능형 게임 개발을 위한 AI 게임센터 설립 및 AI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북미 AI 랩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능형 게임에 대해 방 의장은 "AI 게임하면 보통 알파고를 생각하는데 알파고는 사실 AI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바둑 기사도 이길 수 있다고 보여주는 쇼다. 그러나 게임에서 AI는 사람을 이기는 게 아니라 같이 놀아줘야 한다"라며 "초등학생 2학년과 축구를 해주며 놀아준다고 가정해보자. 아이 수준에 맞춰서 축구를 하는게 생각보다 상당히 어렵다. 너무 잘해도, 너무 못해도 안 되고 적당히 해줘야 한다. 제가 말하는 지능형 게임은 사람을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재미를 느께게 만들고, 흥미있게 대응해주고, 게임 속 허들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방준혁 의장은 이종 문화 콘텐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장르의 개척을 강조하며,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 WORLD'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게임은 '방탄소년단' 멤버를 육성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며, 1만장 이상의 독점 화보와 100개 이상의 스토리 영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이 부른 신곡(게임 OST)이 최초 공개된다.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은 글로벌 메이저 게임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위해 빅마켓 공략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장변화와 기술 발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하며, 이어 "넷마블문화재단 출범 등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대한민국 대표 게임회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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