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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배그를 정규과목으로, 황당한 게임 국민청원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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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을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처음 시작했을 당시 유례없는 개방성과 소통으로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국민이 억울하고 답답한 일을 당했을 때, 우리 사회를 위해 정말 필요한 일이 있다고 생각될 때 주저 없이 청와대로 달려가 이야기하면 답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호응을 얻었다. 물론 무분별한 청원이 다수 올라와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생기기도 했지만 청와대에서 직접 "놀이터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이런 논란을 일축하기도 했다. 실제로 월드컵에서 스웨덴한테 졌으니 스웨덴과 전쟁을 하자는 등 황당한 청원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게임과 관련된 청원 중에서도 황당한 것들이 적지 않다. 맘에 안 드는 디렉터를 쫓아내 달라는 요구부터, 자기가 좋아하는 총기를 상향해 달라는 요구나 게임 캐릭터를 추가하거나 삭제해 달라는 청원까지. 게임 속에서 당했던 울분과 불만을 게임사를 넘어 청와대에까지 쏟아낸 셈이다. 오늘은 청와대가 만든 민주주의의 장을 황당하면서도 유쾌하게 만든 게임 관련 국민청원 TOP 5를 모아봤다.

TOP 5. '레드 데드 리뎀션 2' PC 버전 출시 요구

'레드 데드 리뎀션 2'에 대한 열망이 잔뜩 느껴진다 (사진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레드 데드 리뎀션 2'에 대한 열망이 잔뜩 느껴진다 (사진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출시 한참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광활한 오픈월드와 살아 숨쉬는 디테일, 서부극의 로망 등 유저들을 설레게 하는 다양한 요소들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출시 직후에는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잘 만들어졌다는 평가에는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PS4와 Xbox One으로만 즐길 수 있어 많은 PC 버전을 기대한 유저들에게선 큰 아쉬움을 샀다.

결국, '레드 데드 리뎀션 2'를 PC 플레이 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분개한 한 유저가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글을 올렸다. PC로 플레이 못한다는 사실이 어지간히 억울했는지 소비자에 대한 우롱이 아니냐며 울분을 토했다. 글 말미에 적혀있는 '제발'이란 한 마디가 유독 슬프게 들리는 건 덤이다. 물론, PS4로만 나와있다고 말한 부분은 애교로 넘어가자. 다만 개인적으로도 이 국민청원이 락스타에게 꼭 전해지길 바란다.

TOP 4. 롤드컵 한국팀 재경기 요청

롤드컵 8강에서 아쉽게 탈락한 'KT 롤스터'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 롤드컵 8강에서 아쉽게 탈락한 'KT 롤스터'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이번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은 유독 우승후보들이 힘을 못쓴 대회였다. 올 한해 여러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RNG는 물론, 동남아 최강자 VCS 등 각지의 강팀이 일찌감치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물론, 그 어느 때보다 쓴 패배를 경험한 것은 한국이다. 작년 우승팀이었던 '젠지'가 엄청난 졸전 끝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아프리카 프릭스' 와 'KT 롤스터'도 끝내 8강에서 떨어지면서 한국에서 벌어지는 롤드컵이었음에도 결승전에 한국팀이 없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던 팬들은 커뮤니티를 넘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까지 울분을 토했다. 특히, 롤드컵 진출팀 선발전에서 탈락했던 SKT T1을 롤드컵으로 보내달라는 청원에선 팀에 대한 애정과 안타까움이 잔뜩 느껴진다. 8강에서 탈락했던 KT와 아프리카의 재경기를 요청한 글도 있다. 이유가 걸작인데 매년 롤드컵이 끝나면 발매되는 우승팀 스킨으로 한국팀 스킨을 사용하고 싶다는 것이다. 마음은 이해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이다. 청와대까지 가서 무리한 요구를 하기 보단 내년에는 절치부심해서 더 나은 모습으로 나타날 LCK를 기대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절치부심해서 멋진 모습으로 나타날 LCK를 기대하자 (사진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절치부심해서 멋진 모습으로 나타날 LCK를 기대하자 (사진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TOP 3. 카트라이더 2 제작 지원

2편을 원하다 못해 열망하는 한 팬의 외침이 청와대에서 울리고 있다 (사진출처: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
▲ 2편을 원하다 못해 열망하는 한 팬의 외침이 청와대에서 울리고 있다 (사진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국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가 출시된 지도 어언 14년이 넘어가고 있다. 익숙한 게임성에 버튼 하나만 눌러도 드리프트가 가능한 쉬운 접근성, 거기에 스피드 전과 같은 독창적인 시스템까지 갖춰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고 있는 게임이다. 그러나 게임이 오래돼도 너무 오래됐는지라 이제는 후속작이 나와줬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해당 장르의 원조 격인 '마리오 카트'가 그 동안 5개의 신작을 발매한걸 생각하면 더더욱 아쉬울 수 밖에.

이에 분개한 골수 팬이 후속작에 대한 열망을 다른데도 아닌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서 분출했다. 그것도 한 번으로 끝내지 않고 제목을 다르게 해서 여러 번 올렸다. 내용도 상당히 충실한데, 본인이 생각하기에 2편 제작 시 반드시 필요한 콘텐츠나 고려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항목별로 꽤나 상세히 적어놨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넥슨에 이미 수 차례 건의했으나 답변이 없어 결국 청와대까지 흘러온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후속작에 대한 열망을 청와대에 건의하는 건 무리수였다.

TOP 2. 야스오를 삭제해 주세요

과학자 '야스오'의 늠름한 자태를 보라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 과학자 '야스오'의 늠름한 자태를 보라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인 '야스오'는 그야말로 '트롤'의 상징이다. 높은 잠재력만큼이나 높은 난이도를 지닌 탓에 팀에 항상 패배를 가져오는 챔피언으로 인식되고 있다. 어느 정도로 어렵냐고 물으면 전세계를 호령한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조차 완벽하게 다루지 못하는 챔피언이라고 했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초보들이 '멋있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픽하고 있으니 게임이 제대로 진행 될 리가 없다. 덕분에 '야필패', '과학자', '야이언스'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으며, 야스오를 밴하는 이유가 '우리 팀원이 픽하는 걸 막기 위해서'라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다.

수없이 고통받은 그들의 외침을 들어보자 (사진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수없이 고통받은 그들의 외침을 들어보자 (사진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인식이 이렇게 바닥을 기고 있음에도 하도 많은 초보들이 스스로를 프로게이머라고 생각하고 '야스오'를 고르자 이를 참지 못한 유저들은 청와대 직접 "'야스오'를 없애달라" 부탁하게 된다. 당연히 거절당한 청원이지만 프로게이머도 기피할 만큼 어려운 캐릭터를 팀원이 굳이 골라서 패배하기를 원하는 유저는 없을 것이다. 청와대에 이를 건의한 건 터무니 없는 이야기지만, '야스오 픽 금지법'을 진지하게 운운할 정도로 고통받은 유저들도 이해가 간다. '야스오'를 고르고 싶은 소환사라면 자신이 프로게이머가 아니라는 사실만이라도 꼭 인지하기를 바란다. 아 그리고 '야필패'도 함께 기억하자.

TOP 1. '배틀그라운드'를 정규 과목으로

아이들에게
▲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만큼은 인정한다 (사진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워낙 인기있다보니 이와 관련된 청원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자신을 죽인 팀킬러들을 신고할 수 있게 해달라거나 더 많은 친구들과 같이 즐길 수 있도록 5인 스쿼드 모드를 만들어달라는 요청도 있다. 더 나아가서는 아예 '배틀그라운드'를 할 수 있는 컴퓨터를 달라거나 대통령(?!)과 함께 '배틀그라운드'를 해보고 싶다는 등의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청원 중에서도 '배틀그라운드'를 초등학교 정규과목으로 올려달라는 청원이 압권이다.

왜 하필 '배틀그라운드'인가 보자면, 현실세계에서 뛰놀지 못하는 아이들이 드넓은 필드에서 마음껏 뛰놀았으면 좋겠다는 게 이유다. 고공낙하와 숨막히는 총격전, 추격전 등을 경험할 수 있기에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논리. '배틀그라운드'가 조기국방교육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는 덤이다. 자매품으로 '배틀그라운드'를 수능과목으로 지정해 달라는 내용도 있다. 아이들에게 일찍이 약육강식을 가르쳐야 한다나? 두 청원 모두 나름 동의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추천수를 채우지 못하고 가볍게 묻히게 됐다.

'배틀그라운드'를 수능 과목으로 추가해 달라는 청원은 덤이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 '배틀그라운드'를 수능 과목으로 추가해 달라는 청원은 덤이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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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게임메카에서 모바일게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 동생에게 잔소리하던 제가 정신 차려보니 게임기자가 돼 있습니다. 한없이 유쾌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남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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