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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말 XX이 수축된다? '레데리 2' 속 과한 디테일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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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을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출시 직후 평단의 만점 세례를 기록하며 올해의 GOTY로 점쳐지고 있다. 서부 개척시대를 완벽하게 구현한 오픈 월드와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다양한 시스템들이 인상적이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특히 현실에 가까운 상호작용과 세밀한 묘사들로 많은 유저들이 연일 감탄을 표해내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디테일' 때문에 실소를 뿜게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적과 싸우고 싶어서 총을 딱 들었는데 말이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는 일상다반사고, 공사하던 벽체에 깔려죽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도 적잖이 만나게 된다. 말이 있는 힘껏 배변을 놓는걸 눈앞에서 보고 있으면 묘한 기분과 함께 '굳이?'라는 질문이 절로 튀어나온다. 오늘은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서 볼 수 있는 어이없는 디테일 TOP 5를 골라봤다. 

TOP 5. 게임에서도 다이어트라니, 체중 관리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선 언제나 몸가짐과 체중을 관리하는 버릇을 들이자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선 언제나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선 언제나 몸가짐에 신경을 써야 한다. 추운 지역에선 장갑과 함께 코트를 몇 벌이고 껴입지 않으면 추워서 행동이 굼떠지고, 옷에 피가 묻어있거나 진흙으로 더럽혀져 있으면 마을 사람들이 도망간다. 만약 복면을 착용한 상태라면 우체국에서 편지를 보내거나 상점에서 무기를 사는 것도 불가능하다. 주인이 강도라고 생각하고 경계하기 때문이다. 아 원래 주인공이 갱단 출신이라는 건 잠시 무시해도 좋다.

몸가짐을 넘어서 체중도 관리해야 한다. 현실에서도 하기 힘든 다이어트를 게임에서도 해야 하는 격이다. 물론 밥은 또 삼시세끼 다 챙겨먹어야 하고 너무 열심히 일했으면 간식도 먹어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살이 쪄서 움직임이 둔해지기 때문에 항상 적당량을 먹어야 한다. 살이 쪘으면 평소보다 많이 움직여서 살을 빼도록 하자. 살이 쪘다고 놀리는 NPC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참고로 살이 너무 많이 빠지면 그것도 건강에 안 좋으니까 항상 적정선을 지켜야 한다. 말로만 들어도 어쩐지 스트레스가 찾아오는 건 기분 탓이겠지?

TOP 4. 완전 지뢰밭이네, 공사장

금연이라고 적혀있음에도 담배를 피고 있는 저 NPC의 미래는 과연... (사진출처: '레드 데드 리뎀션 2' 레딧 게시물)
▲ 금연이라고 적혀있음에도 담배를 피는 저 NPC, 미래는 과연 (사진출처: '레드 데드 리뎀션 2' 레딧 게시물)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선 죽는 방법이 참으로 다양하다. 길 가다가 만난 곰이 갑자기 공격을 해서 죽을 수도 있고, 갑작스레 등장하는 기차나 마차에 치여 죽을 수도 있다. 랜덤 인카운터로 발생한 이상한 이벤트로 인해 지나가던 적 갱단에게 공격당하는 건 일상다반사며, 무심코 죽였던 사람의 지인이 찾아와 복수하는 경우도 있다. 진흙이나 눈이 미끄러워서 절벽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는 수준.

허나 이보다 더 경계해야 할 것은 마을 곳곳에서 벌어지는 각종 공사다. 특히, 집을 짓고 있는 인부들이 조심하라고 이야기한다면 정말로 조심해야 한다. 짓고 있던 벽체가 무너지면서 플레이어를 덮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게임이라면 게임적 허용으로 대미지를 입는 정도에서 끝날지 모르지만 여기서는 여지없이 사망하니까 더더욱 조심하자. 서부 개척시대가 배경인지라 공사장이 한둘이 아닌 것은 덤이다. 그냥 사방이 지뢰밭이라고 보면 된다.

TOP 3. 쏠 때는 자동, 만드는 건 한 발 한 발... 총알


▲ 총알을 하나하나 조립하고 있으면 총포상이라도 털고 싶어진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주인공의 수많은 소유물 중에서도 '총기'는 굉장한 애정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 일단 총기 손질에 굉장히 신경 써야 한다. 피해량, 사거리, 명륭률 등 총 하나 더러워졌을 뿐인데 온갖 능력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이 묻거나 진흙이 묻어도 안 되며 많이 사용해도 자연스럽게 노후 증세가 일어난다. 병역의 의무를 다한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이 총기 손질에 대해 그다지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지 않을 텐데, 그때 느낌을 살린다면(?!) 딱히 어려운 작업은 아니다. 강증유를 이용해 쓱쓱 닦아주면 금방 돌아오기 때문이다.

총기보다도 더 관리가 필요한 것이 총알이다. 본작에서 총기 성능은 눈에 띄게 차이나지 않는 반면 총알에 의한 파괴력 차이는 꽤 극명한 편이다. 문제는 총포상이 팔지 않는 특별한 총알은 직접 제작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냥 뚝딱하고 되는 거면 상관이 없는데, 총알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파열탄이나 고속탄 200개를 만들려고 버튼 하나를 쭉 누르고 있다 보면 총알 정도는 10개씩 만들어져도 괜찮은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TOP 2. GTA 자동차로 생각하고 바로 저승행, 낙마

▲ 어떻게 말에서 떨어져 죽으면 재밌는지를 평가하는 게임일지도 모른다 (영상출처: GameSprout 유튜브 채널)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서 말은 게임에서 가장 유용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이동수단이다. 게임 초반부터 말을 타고 시작하며, 특정 인물을 통해 구입할 수도 있고, 야생에서 뛰노는 말들을 길들이는 것도 가능하다. 전설의 백마를 잡아서 서부 평원을 내 것처럼 누비는 것도 꿈은 아니다. 다만, 확실한 건 승마와 운전은 전혀 다르다는 걸 알아둘 필요가 있다. 'GTA' 자동차로 생각하고 운전했다가는 1분에 한 번씩 낙마와 함께 저승을 경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말을 타고 걷고 있다면 앞에 돌뿌리가 있진 않은지 잘 살펴야 한다. 심지어는 죽은 동물의 사체나 뼈도 조심해야 한다. 걸림돌이 있다면 말은 거기에 여지없이 걸리게 돼 있다. 더불어 약간의 층계마저 조심해야 한다. 그야말로 조금만 발을 헛디디면 앞으로 고꾸라지기 때문이다. 다른 게임이었다면 유저의 편의를 위해 알아서 말이 멈추거나 무시하고 지나갈 수 있겠지만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아니다. 약간의 편의보다는 리얼함이 더 중요하다.

TOP 1. 뭘 이런 것까지... 추운면 수축하는 말 생식기

모자이크 뒤에가 보고 싶다면 직접 게임을 플레이 해보자 (사진출차: IGN 리뷰 영상 갈무리)
▲ 모자이크 뒤가 보고 싶다면 직접 플레이 해보자 (사진출차: IGN 리뷰 영상 갈무리)

게임에서 '말'은 운전도 어렵고 성질도 나쁜 주제에 생리 활동은 꼬박꼬박 다 한다. 일단 자동차랑 다르게 생물이기 때문에 밥도 먹어야 하고, 잠도 자야 하며, 쉬는 시간도 필요하다. 짐을 많이 올려두면 무거워서 걷는 게 느려지는 건 덤이다. 심지어 배변 활동도 주기적으로 하는데, 이 장면이 쓸데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재현돼 있다. 힘을 주는 것부터 대변이 꼬리에 묻지 않기 위해 평소와는 달리 꼬리를 말아 올리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 제작진이 말한 '역동적인 배변 활동'이 빈말이 아니었던 것.

말의 생리 활동과 관련된 표현 중 가장 놀라운 부분은 다름 아닌 생식기 묘사에 있다. 그냥 단순히 해당 부위를 모델링으로 구현한 수준이 아니라 기온에 따라 고환이 수축하고 이완되는 현상까지 묘사돼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더운 지역과 추운 지역에 갔을 때가 확연히 다르다. 다른 동물들의 생식기는 이 정도까지 확인이 안 되는데, 어째선지 말은 확실하게 구현이 돼 있다. 게임에서 플레이어와 가장 가까운 동물이니까 그런 것으로 보이긴 하는데, 만든 제작진은 그렇다 치고 이걸 찾아낸 유저는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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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게임메카에서 모바일게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 동생에게 잔소리하던 제가 정신 차려보니 게임기자가 돼 있습니다. 한없이 유쾌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남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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