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국 정부가 게임 규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을 대표하는 게임사 텐센트 역시 자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텐센트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자사 게임에 대한 자체 규제를 시행해왔다. 이는 중국 내 게임에 대한 여론 악화를 잠재우기 위한 시도로, 당시 규제 내용을 살펴보면 만 13세 미만 이용자들은 일일 한 시간만 이용 가능하며 밤 9시 이후로는 아예 게임을 할 수 없다. 또한 만 13세 이상 미성년자는 하루 2시간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그러나 이후로도 중국 내 여론은 계속해서 악화됐고, 지난 2018년 8월에는 중국 정부가 나서 청소년 근시 예방을 명분으로 판호 발급과 서비스하는 게임 수를 제한하는 강력한 규제를 발표했다. 이에 텐센트는 지난 3월, ‘키즈락(儿童锁)’을 도입해 13세 미만 청소년이 보호자 인증을 거쳐야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게 규제를 강화했다.
추가로 지난 22일에는 ‘키즈락’ 적용연령을 만 16세로 상향했다. 이에 따르면 만 16세 미만 청소년은 보호자 인증을 거친 후 텐센트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또한 중국 건강보험 시스템과 연계해 만 16세 이상 청소년도 게임을 하려면 건강보험 시스템을 통한 실명인증을 거쳐야 한다.
텐센트가 '키즈락' 연령을 높인 것은 청소년 게임이용에 대한 가정 내 통제를 강화하고, 건강보험 시스템과 연계를 통해 정부 차원의 게임이용 제제를 강화한 조치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기존에 시행 중이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게임플레이 2시간 제한도 계속 적용된다.
중국 정부와 여론의 압박이 날로 강화됨에 따라 텐센트의 자체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새로운 자체규제 발표와 함께 텐센트는 앞으로 자율규제에 대한 다양한 방식을 모색해 미성년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건전한 인터넷 사용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텐센트의 이런 행보가 중국 내 다른 게임사들과 중국 게임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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