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갔나, 강력한 한 방 없는 5월 출시 예정작

지난 3~4월은 '데빌 메이 크라이 5’, ‘디비전 2’, ‘세키로’, ‘데이즈 곤’ 등 다양한 대작 타이틀이 쏟아졌습니다. 그야말로 대작 꽃이 활짝 핀 따뜻한 봄날이었죠. 그러나, 5월부터는 이런 봄날도 끝입니다. 본격적인 ‘대작 가뭄’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5월에도 ‘토탈 워: 삼국’, ‘레이지 2’, ‘루루아의 아틀리에’, ‘킹덤 하츠 3’, ‘팀 소닉 레이싱’, ‘모두의 골프 VR’ 등 다양한 게임 타이틀이 출격합니다. 위 게임들도 나름 확고한 팬층을 가진 타이틀들이긴 합니다. 그러나 3월~4월 대작들에 비하면 다소 약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과연 5월 출시 예정작들은 한껏 눈이 높아진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소문만 무성했던 ‘스플래툰 2’ 국내 정발이 출시 약 2년 만에 드디어 성사됐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소식이 있습니다. 정식 출시는 되지만, 가장 중요한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스플래툰 2’는 형광색 물감을 발사해 맵을 칠하는 것으로 승패를 가린다는 독특한 게임성을 보여주는 팀 기반 슈팅 액션 게임입니다. 사실 마니아 유저분들은 이미 질리도록 즐기셨을 텐데, 새삼 신작으로 소개하려 하니 무안하네요.

화려한 연출과 속도감을 보여주는 유쾌한 세기말 액션 게임 신작 ‘레이지 2’입니다.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쏠 수 있고’, ‘모든 것을 폭발시킬 수 있다’라는 세 가지 특징을 강조한 게임으로, 전작 ‘레이지’에서 비판 받았던 폭 좁은 자유도를 개선해 자유도 높은 개방형 세계관을 보여줍니다.

플레이어는 소행성 충돌로 초토화된 세계, 돌연변이 괴물 ‘뮤턴트’의 출현, 그로 인해 법과 질서가 무너진 황무지 위에서 살아 남아야 합니다. 절망적인 분위기가 강조됐던 전작과 달리, 마냥 어둡기보다는 유쾌하고 광기에 가득 찬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루루아의 아틀리에 ~알란드의 연금술사 4~’는 ‘아틀리에’ 시리즈 최신작으로, 기존작 ‘알란드의 연금술사 1편’ 인기 캐릭터 ‘로로라이나 프릭셀’의 딸 ‘루루아’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루루아’가 되어 뛰어난 연금술사가 되는 것을 목표 삼아 모험을 즐기게 됩니다. 알 수 없는 문자로 이뤄진 연금서 ‘알케미리들’을 해독하며 새로운 아이템 레시피와 스킬을 익히고, 각종 채집지을 전전하며 필요한 재료를 모으기도 합니다. 역대 ‘아틀리에’ 시리즈를 재미있게 즐겨왔던 게이머라면 단연 추천드립니다!

날쌘돌이 ‘소닉’이 레이싱으로 돌아왔습니다. ‘팀 소닉 레이싱’은 한 경기에 12명의 레이서가 참가해 스피드 레이싱을 즐기는 게임입니다. 스피드, 테크닉, 파워 중 하나의 타입으로 분류되는 ‘소닉’ 시리즈 캐릭터 15명이 선수로 등장해 가장 빠른 자가 누구인지 겨루게 됩니다. 근데... 쟤네들은 그냥 뛰어도 충분히 차보다 빠르지 않나?

집안에서 ‘골프’를 전신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나왔습니다. 바로 ‘모두의 골프 VR’입니다. PS4 캐주얼 스포츠 게임 타이틀 ‘모두의 골프’를 VR로 만든 것인데, 가상현실 세계에서 아름다운 필드를 감상하면서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버튼 조작만으로 즐길 수 있었던 원작에 비해 다소 동적인 것이 특징이라, 기존 팬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데스티니 커넥트’는 JRPG 명가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의 신작 RPG입니다. 정해진 운명을 바꾸기 위한 시간여행을 떠나는 소녀 ‘쉐리’와 로봇 친구 ‘아이작’의 이야기를 담았죠. 플레이어는 소녀 ‘쉐리’가 되어 시간이 멈춰버린 마을 ‘클락니’를 탐험하며 수수께끼를 풀어 나가야 합니다. 게임 그래픽이 마치 만화 영화를 보는 듯 하네요!

‘킹덤 하츠 3’는 전세계적으로 2,500만장 이상 판매된 ‘킹덤 하츠’ 시리즈 최신작입니다.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좀 적은 시리즈이긴 하지만, 이번 작품은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킹덤 하츠 1’에서 다뤘던 ‘다크 시커’편을 마무리 짓는 장이기도 하죠.

플레이어는 주인공 ‘소라’가 되어 ‘마음을 되찾는 열쇠’를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겨울왕국', ‘헤라클래스’, ‘라푼젤’, ‘빅 히어로’, ‘토이 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기반 세계관이 합쳐진 역대급 이야기를 선보입니다.

‘토탈 워: 삼국’은 서기 190년 후한말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혼란에 빠진 한 왕조는 독재자 동탁의 꼭두각시가 된 어린 황제와 함께 무너져 가고, 잔혹한 정치를 일삼는 제국 아래 백성들은 고통 받습니다. 이에 의형제가 되기로 맹세한 세 영웅의 등장, 각지 명가의 전사들이 들고 일어서 동탁의 무자비한 폭정에 맞서기 위한 반동탁 연합을 결성하게 되죠.

게임은 대체로 일반적인 삼국지 게임과 같은 전개를 보이지만, ‘토탈 워’만의 전투 시스템으로 영웅호걸의 모습과 세계관 분위기를 색다르게 녹여낸 것이 특징입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두 차례나 발매를 연기해 팬들의 애간장을 태운 바 있는데, 과연 어느 정도 완성도를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가상현실로 실감나게 즐기는 블록버스터 액션 게임, ‘블러드 앤 트루스 VR’입니다. 런던에서 벌어지는 특수부대 요원과 범죄조직의 대립을 그렸죠.

플레이어는 가상현실을 통해 특수부대 엘리트 요원 ‘라이언 마크스’가 되어 무자비한 범죄 조직 우두머리에게 잡혀간 가족을 구출하기 위한 필사적인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PS VR을 이용해 양손에 PS 무브 컨트롤러를 쥐고 총을 발사하며 마치 실제로 무기를 들고 적과 대치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