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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서버, 인터서버, 인터서버... V4 서버 뭐가 다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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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4' 특징으로 소개된 인터서버 (사진출처: 'V4' 인터서버 소개 영상 갈무리)

11월 7일 출시를 앞둔 넥슨과 넷게임즈 신작 ‘V4’가 가장 앞세운 것은 ‘인터서버’다. 지난 8월에 기자를 상대로 게임을 공개했던 공동인터뷰에서도 ‘인터서버’를 차별점으로 내세웠으며, 9월에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도 ‘인터서버’를 자세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9월 20일에는 유저 100여 명이 모여서 필드 레이드 보스를 잡는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보통 게임사에서 신작을 소개할 때 강조하는 부분은 콘텐츠인데, 넥슨이 반복적으로 강조한 부분은 콘텐츠보다는 기술에 가까운 ‘인터서버’다. 처음에는 '새로운 기술인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계속 들어보니 '대체 뭐길래 인터서버를 전면에 앞세우나'라는 생각이 든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 인터서버가 뭔지 제대로 알아봐야겠다. 넥슨이 차별점으로 앞세우는 인터서버, 과연 얼마나 특별하고, 어떠한 재미를 주길래 이토록 강조하는 것일까?

서버 5곳이 함께 쓰는 공용 마당 ‘인터서버’

인터서버는 쉽게 생각하면 서버 5곳이 같이 쓰는 커다란 공용 마당이라고 할 수 있다. 5개 서버를 묶은 것을 커다란 마을이라고 생각하자. 마을에는 집이 5곳이 있고, 그 가운데에 공동으로 쓰는 거대한 마당이 있다. 이 마당이 인터서버고, 집은 서버다.

인터서버와 서버를 마당과 집으로 비유한 이유는 쓰는 방법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공용 마당은 마을 구성원 모두에 열려 있다. 게임으로 이야기하면 서버 내 모든 사람이 인터서버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집은 다르다. 마당은 누구나 왔다갔다할 수 있지만 집은 닫힌 공간이라서 외부인이 침범할 수 없다. ‘V4’에서도 인터서버를 넘어서 다른 서버에 침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V4' 인터서버 소개 영상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그렇다면 제작진은 왜 굳이 인터서버랑 서버를 구분해둔 것일까? 여러 유저가 격돌하는 필드를 만들고 싶었다면 필드 하나를 크게 만드는 게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까? 이 부분에서 제작진이 주목한 부분은 따로 있다. 다른 모바일 MMORPG에는 없는 '밀당'의 맛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보통 필드 경쟁을 앞세운 모바일 MMORPG는 강력한 길드가 장시간 모든 것을 독점하는 경우가 많다. 격차를 크게 벌린 세력을 후발주자가 쫓아가기란 어렵고, 독식이 이어질 경우 강한 세력에 속하지 못한 유저는 흥미를 잃기 쉽다. 바로 이 부분이 제작진이 ‘서버’와 ‘인터서버’를 구분하자고 한 결정적인 이유다.

앞서 말했듯이 인터서버는 공용이지만, 서버는 그 서버에서 활동하는 유저들의 전용 공간이다. 불리할 때 도망갈 수 있는 마지막 보루이기도 하다. 인터서버 경쟁에서 밀려도, 본래 서버로 돌아가서 힘을 키운 다음에 다시 도전할 여지를 남겨둔 것이다. 여러 서버가 맞대결하는 인터서버와 거점처럼 쓸 수 있는 서버를 구분해서 유리할 때는 밀고, 불리할 때는 당길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인터서버에서 무엇을 할 수 있나?

▲ 많은 유저가 모여서 뭘 하느냐가 관건이다 (사진제공: 넥슨)

제작진이 인터서버를 마련한 이유는 이제 알겠다. 그런데 게이머에게 중요한 것은 인터서버에 들어가서 과연 뭘 할 수 있냐는 것이다. 좋은 의도로 도입한 기술도 재미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특히 서버 5곳에서 뛰는 유저를 한곳에 모아놨다면 이들이 얽히고 설킬만한 뭔가가 필요하다.

가장 큰 것은 필드보스 레이드다. ‘V4’에는 최대 300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필드보스 레이드가 있다. 그리고 인터서버에 등장하는 필드보스는 일반 서버에서 등장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하다. 일반 서버에 등장하는 필드보스 강화 버전이 인터서버에 출몰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울러 보스가 아닌 몬스터 역시 일반 서버보다 강하다.

▲ 'V4' 필드보스 레이드 소개 영상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필드보스라는 목표를 두고 여러 서버 유저가 힘을 합치거나, 경쟁하는 것이 인터서버 핵심이다. 인터서버 보스와 몬스터를 처치하면 더 높은 등급의 아이템이나 희귀한 보상을 얻을 수 있기에 ‘득템’을 노린다면 놓칠 수 없다. 이와 함께 ‘V4’가 전면에 앞세우는 것은 ‘길드’와 자유 PK다. 막대한 보상을 품은 필드보스, 길드 플레이, 자유 PK가 하나로 모이면 보스 하나를 잡으면서도 다양한 상황이 연출된다.

일단, 필드보스는 보스에 준 대미지로 순위를 매기는 일종의 ‘기여도’가 있다. 기여도에 따라서 보상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서버, 같은 길드 안에서도 ‘대미지 1위’를 노리기 위한 싸움이 벌어진다. 같은 보스를 노리면서도 다른 유저보다 높은 기여도를 달성하기 위한 경쟁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터서버에 들어가면 캐릭터 이름 옆에 서버와 길드 이름이 같이 뜬다.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 이 캐릭터가 어느 서버, 어느 길드 소속인지 알 수 있다. 여기에 인터서버에는 일반 서버에는 없는 ‘핃드보스 제압 보상’이 따로 있다. 이 보상은 길드 단위로 주어지기 때문에, 뭉쳐야 할 분명한 이유를 제시해준다.

▲ 'V4' 길드 소개 영상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마지막으로 자유 PK는 일반적인 보스 레이드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색다른 전략을 가능하게 한다. 일단 필드보스는 많은 사람을 한데 모이게 하고, ‘V4’에서는 레이드 중에도 다른 유저를 공격할 수 있다. 이 두 가지가 합쳐지면 보스를 잡는 경쟁 길드를 방해하거나, 기여도 순위가 높은 특정 길드를 여러 길드가 동시에 견제하며 역전을 노리는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보스 하나를 잡으며 1 대 1부터 1 대 다, 다 대 다 대결이 모두 가능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필드보스는 인터서버 구심점이다. 좋은 보상을 제공하는 필드보스를 중심으로 여러 서버, 여러 길드 구성원이 한 곳에 모인다. 보스를 잡는다는 공동의 목표 안에서도 필요에 따라 경쟁자와 대결을 벌일 수 있다. 짧고 굵은 한 판이 필요한 모바일 MMORPG에 어울리는 대규모 전쟁을 필드보스라는 구심점을 앞세워 하나로 묶어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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