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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심해진 서브컬처 게임, 명일방주가 준비한 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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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집형 디펜스 RPG 명일방주가 1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제공: 요스타)

미소녀 캐릭터를 앞세운 서브컬처 게임은 3년 전만 해도 국내 시장에서 보기 드물었다. 허나 지금은 소녀전선, 영원한 7일의 도시,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등이 인기를 끌며 경쟁이 심해졌다. 오는 1월 16일부터 국내에 상륙하는 명일방주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명일방주가 두각을 드러내고 싶다면 남다른 무기가 필요하다. 과연 이 부분이 준비돼 있을까? 8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명일방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에 대해 들어봤다. 현장에는 명일방주 국내 서비스를 맡은 요스타 ‘요몽’ 대표와 개발사 하이퍼그리프 ‘해묘’ PD가 참석했으며, 국내 출시일을 비롯한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소개했다.

▲ 명일방주 오프닝 트레일러 (영상제공: 요스타)

해묘 PD는 명일방주가 기존 미소녀 수집형 RPG와 차별화된 게임이라 소개했다. 그가 앞세운 강점은 ‘깊이 있는 전략성’과 ‘스타일’이다. 일단 명일방주는 디펜스 게임이다. 끝없이 몰려오는 적을 타워로 막아내는 것이 주를 이루며, 상성에 맞는 타워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일방주에서는 캐릭터가 타워 역할을 하며, 각기 다른 역할을 맡은 8개 클래스, 각기 다른 개성을 보유한 캐릭터 수십 종이 등장한다. 

여기에 필드 자체가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필드에는 풀숲, 치료 룬, 방공 룬, 충격장치 등 아군과 적군에 다양한 효과를 주는 타일이 곳곳에 있다. 아울러 장애물로 진입로를 막아 적의 이동 경로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부분은 SRPG에 주로 볼 수 있는 지형 효과를 연상시킨다. 명일방주는 미소녀 캐릭터를 앞세운 디펜스에 지형 효과라는 SRPG적인 요소를 더해 전략성을 높였다고 볼 수 있다.

▲ 명일방주 세계관 소개 영상 (영상제공: 요스타)

두 번째로 스타일 면에서 명일방주는 기존 미소녀 게임과 사뭇 다르다. 보통 세계관은 어두워도 일러스트를 포함한 전반적인 스타일이 화사한 편인데, 명일방주에 등장하는 미소녀는 귀엽고 아름답지만, 어딘가 음울한 분위기를 풍긴다. 세계관 역시 가상의 행성에서 자원을 두고 벌어지는 극심한 갈등을 다루고 있는데, 어두운 세계관에 어울리는 미소녀 캐릭터를 앞세워 비주얼적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디펜스에 SRPG 요소를 더한 전략적인 플레이에 특유의 음울한 스타일을 앞세운 명일방주의 게임성은 서브컬처 게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에서 두각을 드러냈다는 면에서 어느 정도 검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아무리 게임이 재미있어도 서비스가 뒤를 받쳐주지 않으면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 여기에 명일방주는 요스타의 한국 진출작이기도 하다. 국내 서비스에 도전하는 요스타는 과연 어떤 계획을 갖고 있을까?

요스타 ‘요몽’ 대표는 국내 서비스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테스트 버전에서 지적됐던 현지화가 부족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출시 전은 물론 이후에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확률 공개 등 국내 정책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서버와 동일하지는 않지만 한국 유저들이 합리적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이벤트 및 업데이트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덧붙였다.

▲ 요스타 '요몽' 대표(좌), 하이퍼그리프 해묘 PD(우)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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