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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한 오토 배틀러에 불 붙을까, 롤토체스 모바일 20일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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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전략적 팀 전투가 모바일로 나온다 (사진출처: 전략적 팀 전투 온라인 기자간담회 생중계 갈무리)

작년에 배틀로얄 열기를 이을 새로운 장르로 떠올랐던 오토 배틀러, 그러나 단기간에 인기가 뜨겁게 끓어오른 만큼 식는 속도도 빨랐다. 초기에 오토 배틀러 인기를 주도했던 오토체스도 최근 시들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새 모드로 추가된 전략적 팀 전투(롤토체스)에 대한 관심도 많이 떨어졌다.

이러한 시점에서 라이엇게임즈가 오는 20일 전략적 팀 전투를 모바일로 낸다. 시장 전체적으로 오토 배틀러 장르 자체가 분위기가 다소 죽었으며, 전략적 팀 전투 모바일은 콘텐츠적으로 PC와 다르지 않다. 애초에 PC와 크로스플레이를 목표로 한 게임이기에 콘텐츠로 모바일에 차별화를 두는 것은 불가능하다.

상황이 이렇다면 전략적 팀 전투 모바일을 통해 라이엇게임즈가 무엇을 노리는가가 궁금해진다. 단순히 PC 버전을 모바일로 이식한 수준을 넘어 초기부터 게임을 전체적으로 모바일에 맞게 재설계했다고 설명했을 정도로 많은 공을 들였으니 내부적으로 ‘이 부분이 먹히겠구나’라는 판단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라이엇게임즈가 전략적 팀 전투를 모바일로 내며 기대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3월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전략적 팀 전투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에 대해 자세히 들어볼 수 있었다. 간담회에는 라이엇게임즈 알리샤 로링(Alicia Loring) 수석 UX 디자이너와 매튜 위트록(Matthew Wittrock) 게임 디자이너가 참석했다.

▲ 왼쪽부터 알리샤 로링 수석 UX 디자이너, 매튜 위트록 게임 디자이너, 한나 우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케이션 담당 (사진출처: 전략적 팀 전투 온라인 기자간담회 생중계 갈무리)

전략적 팀 전투는 모바일과 더 궁합이 잘 맞을 수 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전략적 팀 전투가 무엇인지 간단히 알아보자. 전략적 팀 전투는 8명이 동시에 대결하는 오토 배틀러 게임으로 플레이를 통해 모은 골드로 원하는 유닛과 아이템을 구매하고, 유닛과 아이템을 서로 조합해 목표로 한 시너지를 완성하여 상대와 대결한다. 전투 자체는 자동으로 진행되지만 어떠한 유닛과 아이템을 고르고, 이를 바탕으로 어떤 시너지를 내는 조합을 맞춰갈지는 플레이어 선택에 달렸다.

PC 버전은 작년 6월 29일에 롤 신규 모드로 추가됐으며, 모바일 버전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3월 20일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다. 이번에 등장하는 모바일 버전은 PC 버전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기에 PC와 모바일 유저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계정 하나로 PC와 모바일 중 원하는 기기를 선택해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모바일 최소 사양은 아이폰6S 이상, 안드로이드는 OS 7.0 이상을 지원하는 기기다.

아울러 서로 다른 기기를 쓰는 플레이어가 한 자리에서 격돌하기에 어느 기기에서 하더라도 차이가 없는 유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제작진이 예로 든 것은 아이템 창이다. PC 버전의 경우 화면 왼쪽 하단에 아이템 창이 있지만, 모바일에서는 좀 더 위로 끌어올려서 손가락으로 쉽게 터치할 수 있게 했다.

▲ PC와 비교하면 아이템 창이 더 위로 올라와 있다 (사진출처: 전략적 팀 전투 온라인 기자간담회 생중계 갈무리)

▲ 전체적인 UI도 모바일에 맞춰 다듬었다 (사진출처: 전략적 팀 전투 온라인 기자간담회 생중계 갈무리)

그렇다면 PC와 모바일에 동시에 전략적 팀 전투를 서비스하며 라이엇게임즈가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가장 큰 부분은 유저 수급이다. 알리샤 로링 수석 UX 디자이너는 “모바일은 화면이 작고, 조작도 터치라서 게임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는데 전략적 팀 전투는 컨트롤보다는 전략 싸움이 주가 되기에 모바일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라이엇게임즈가 기대하는 부분은 롤 및 전략적 팀 전투를 해보지 않은 유저도 모바일을 통해 새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이다. 로링 디자이너는 “롤을 본 적도 없으나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게임을 만들었고, 롤을 안 해본 유저라도 쉽게 게임을 배울 수 있도록 튜토리얼도 애를 써서 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전략적 팀 전투에 대해 라이엇게임즈는 새로운 세트(시즌 개념 업데이트)에 맞춰 파도와 같은 유저 동향을 보이리라 생각하고 있다. 새 세트가 시작되면 유저들이 돌아왔다가 시간이 지나면 잠시 쉬어가고, 또 새로운 세트가 도입되면 쉬었던 유저가 다시 돌아오는 흐름이 되리라 전망하고 있다. 모바일로 해도 무방할 정도로 간단한 조작에, 주력 게임 여러 개를 돌아가며 하는 모바일 유저 특성을 생각하면 롱런이라는 측면에서 전략적 팀 전투는 생각보다 모바일과 궁합이 잘 맞을 수 있다.

▲ 제작진은 전략적 팀 전투가 모바일과 잘 맞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진출처: 전략적 팀 전투 온라인 기자간담회 생중계 갈무리)

전략적 팀 전투 모바일 출시에 맞춰 PC와 모바일에 동시에 신규 세트 ‘갤럭시’를 선보이는 것도 세트를 기반으로 한 주요 업데이트와 모바일 간 시너지가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보겠다는 의도가 보인다. 이번 신규 세트에는 우주, 은하, 별을 테마로 하는 롤 챔피언, 꼬마 전설이(플레이어가 조작하는 게임 아바타) 등이 새롭게 등장한다. 아울러 상대에 피해를 입힐 때 나타나는 ‘갤럭시 테마 펑펑! 효과’와 게임 플레이 진척도를 기반으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갤럭시 패스(무료)’와 ‘갤럭시 패스+(유료)도 함께 선보인다.

추구하는 방향성은 운적인 부분을 최소화하고 진정한 두뇌 싸움을 벌일 수 있는 게임이 되는 것이다. 위트록 게임 디자이너는 “운적인 요소는 아주 없지는 않을 것이지만 이러한 순간도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전략적인 선택폭이 넓으면서도, 하면 할수록 더 잘하게 되는 게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더 강력한 챔피언으로 합체하는 ‘메카 파일럿’, 스타크래프트 캐리어가 떠오르는 우주선 ‘아우렐리온 솔’ 등 기존에 없던 신규 요소를 더했다.

▲ 전략적 팀 전투 신규 세트 갤럭시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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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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