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재팬 매각 영향, NHN 1분기 게임매출 8.2% 감소

8일, NHN이 20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3,946억 원, 영업이익은 30.2% 오른 283억 원, 당기순이익은 58.9% 상승한 17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NHN 주력 사업인 결제 및 광고 부문의 매출이 페이코 거래규모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1,513억 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1,0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일본 내에서 PC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일본 NHN 한게임을 매각하며 발생한 해외 매출 감소 때문이다. 다만, 999억 원을 기록했던 직전 분기에 비하면 실적이 호전됐는데, 이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코로나19로 인한 실내 체류기간 증가 덕분이다. 플랫폼별 비중을 살펴보면 모바일게임 비중은 66%, PC게임은 34%이며, 지역별로 비중은 국내가 49%, 해외가 51%다.

NHN은 지난 3월에 있었던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와 추후 출시 예정인 신작 게임을 언급하며 향후 게임 부문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NHN 정우진 대표는 연내 출시 예정인 게임 라인업에 대해 "모바일 FPS '크리티컬: 옵스'를 오는 6월, 모바일 RPG '용비불패M'는 오는 3분기 출시 예정이다"라며 "일본에서 개발 중인 게임은 코로나19로 인해 제작 일정이 미뤄지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연내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NHN이 일본에서 개발 중인 게임은 일본 내 게임 개발 자회사인 NHN플레이아트가 만들고 있는 미공개 신작을 의미한다.

이 외에 커머스 부문은 NHN고도의 지속적 온라인 거래 증가와 에이컴메이트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상승한 637억 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한 394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티켓링크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한 366억 원을 달성했으며, 기타 부문 매출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NHN여행박사 실적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4% 감소한 49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