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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던파 이용자 급감, 넥슨 1분기 매출 1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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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사옥 (사진제공: 넥슨)

넥슨이 올해 1분기에 작년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11% 줄고, 영업이익도 21% 감소했다. 메이플스토리 등에 힘입어 국내 매출은 분기 최대를 달성했으나, 실적 한 축을 맡고 있는 중국 매출이 줄어들며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넥슨은 13일 자사 20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에 넥슨은 매출 828억 엔(한화로 9,045억 원), 영업이익 415억 엔(한화로 4,540억 원), 당기순이익 499억 엔(한화로 5,45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9년 1분기보다 11%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 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0.1%다.

▲ 넥슨 2020년 1분기 실적 (자료제공: 넥슨)

이번 분기에 한국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78% 늘었다. 기존작 매출이 모두 작년 동기보다 늘었고, 메이플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 M, 피파 온라인 4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던전앤파이터 역시 최고 레벨 확장과 3차 각성 업데이트로 한국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53% 늘었고, 서든어택도 작년 1분기보다 매출이 52% 증가했다. 여기에 작년 11월에 출시된 신작 V4를 바탕으로 모바일게임 매출도 증가했다.

반면 중국 매출은 2019년 1분기보다 42% 줄었다. 넥슨 중국 매출은 던전앤파이터가 책임지고 있는데 1월에 진행한 구정 업데이트와 3월에 공개된 3차 각성을 통해 유저 지표가 기존보다 개선됐으나,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MAU(한 달 이용자 수)와 결제 유저 수는 줄었다. 작년 하반기에 있었던 유저 이탈과 함께 현지에서 유저 인증이 강화되며 봇 유저가 줄어든 것이 주 요인이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PC방이 폐쇄됐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일본, 북미 및 유럽 매출도 2019년 1분기보다 각각 59%, 25% 줄었고, 기타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 넥슨 2020년 1분기 지역별 및 기종별 매출 (자료출처: 넥슨 IR 페이지)

종합적으로 보면 한국 매출은 크게 늘었으나 중국을 비롯한 해외 매출은 감소하며 전체 실적은 작년 1분기보다 저조했다. 작년 1분기와 올해 1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을 비교하면 한국은 24%에서 48%로 늘었으나, 중국은 62%에서 40%로 줄었다.

넥슨은 올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에 출시하고, 피파 모바일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12일에는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국내 및 글로벌에 정식 출시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 현지에서 사전예약 참여자 3,400만 명을 모았다. 올해 여름 출시를 예고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넥슨 중국 매출을 견인할지, 이를 바탕으로 넥슨이 2분기에는 작년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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