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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시티 신작 5종으로 ‘전쟁 명가’ 입지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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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시티는 3일, 온라인으로 신작 5종을 발표했다 (사진제공: 조이시티)

조이시티 하면 아무래도 '프리스타일' 시리즈가 먼저 떠오르지만, 최근 강점을 보이는 장르는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이하 SLG)이다. 실제로 조이시티는 2016년 출시된 이후로 5년째 서비스 되고 있는 '오션 앤 엠파이어'를 필두로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건쉽배틀: 토탈 워페어' 등 다양한 작품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확실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조이시티의 신작 발표회에서 소개된 작품들도 대부분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에 방점을 두고 있었다. 누구나 알 법한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부터 최근까지 유행하고 있는 미소녀 수집형게임과 결합한 작품 등, 콘셉트는 다르지만 전쟁에 초점을 맞춘 점에서 전쟁 게임 명가를 향한 의지가 느껴졌다.

▲ 왼쪽부터 박준승 조이시티 이사, 엔드림 조승기 전략 실장, 테이크파이브스튜디오스 나일영 대표 (사진제공: 조이시티)

장르 구분, IP 구분 없이 접목한 SLG

이번 온라인간담회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작품은 굵직한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들이었다. 스마일게이트의 FPS 크로스파이어를 활용한 '크로스파이어: 워존', 크래프톤 MMORPG 테라 기반 '테라: 엔드리스워', SNK 격투게임 킹 오브 파이터즈로 만든 ‘킹오브파이터즈: 스트리트 워'가 그것이다. FPS, MMORPG, 대전격투 등 IP의 특성이나 장르가 모두 다름에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전쟁 시뮬레이션으로 소화해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크로스파이어: 워존은 SLG 전문 제작회사인 엔드림이 만든 게임으로, 원작에 등장하는 장교를 수집하고 이들이 가진 고유 스킬을 실시간 전투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장교의 병과나 부대 병력 구성의 조합은, 적으로 등장하는 생체 병기나 테러리스트 등이 돋보이며, 이 밖에도 영지 내에서 직접 저격수가 되어볼 수 있는 스나이퍼 모드나 좀비가 등장하는 좀비 모드 등 FPS 원작의 향수가 녹아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 '크로스파이어: 워존' 원작에 등장하는 장교가 고유 스킬을 들고 전투에 참가한다 (사진출처: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테라: 엔드리스워'는 테이크파이브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작품으로, 원작 이전 시간대인 1차 아르곤 전쟁을 다루는 프리퀄이다. 헬칸, 그레이엄, 프레이아 등 NPC로 등장했던 캐릭터가 영웅 유닛으로 등장하며, 영웅을 직접 조종해야 하는 던전 콘텐츠 등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영토 개념을 명확히 하기 위해 6각형 헥사 타일을 활용, 마치 보드게임 카탄을 플레이하듯 영지를 늘리고 길드와 거점을 발전시킬 수 있다. 

▲ '테라: 엔드리스워'는 카탄이 연상되는 6각형 타일이 특징이다 (사진출처: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킹오브파이터즈 스트리트 워’는 글로벌 유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MMO-SLG로, 길드와 연맹 플레이의 재미를 킹오파 세계관 위에 그려냈다. 기존 SLG가 가지고 있는 무겁고 심각한 모습보다는 킹오파의 경쾌한 이미지를 활용해 대회 주최자가 되는 로망을 구현했다. 박준승 조이시티 이사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킹오파’이자,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 박준승 조이시티 이사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킹오파’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미소녀를 활용한 자체 개발 IP도

외부 IP 없이 자체 개발한 게임 2종도 소개됐다. 조이시티 자회사이자 ‘주사위의 신’, ‘오션 앤 엠파이어’ 등을 제작한 모히또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M'과 '프로젝트 NEO'가 그 주인공이다. 두 게임 모두 미소녀 캐릭터 수집형 게임이며, 전자의 경우 RPG를 접목한 서바이벌, 후자는 조이시티가 자랑하는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을 더한 작품이다. 조이시티 박준승 이사는 “화려한 연출과 캐릭터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던 모히또게임즈인 만큼 내부적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플레이어분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M은 SLG는 아니지만, 그 못지않게 다양한 전략의 재미와 미소녀 수집 및 전투의 재미를 투영한 작품이다. 2D 원화의 느낌을 3D 공간에서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그래픽을 자랑하며,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 살아남는 것이 게임의 주요 목표. 박준승 이사는 “모히또게임즈가 축적한 캐릭터에 대한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며 "많은 기대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 '프로젝트M'은 2D 원화의 느낌을 3D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사진출처: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프로젝트NEO는 현대와 판타지를 오가는 이세계에서 다양한 미소녀 캐릭터 수집과 육성의 재미를 SLG에 녹여낸 작품이다. 기존 SLG서 보기 힘들었던 시각적 재미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으며, 실제로 웬만한 수집형 RPG보다 더욱 공들여 제작된 캐릭터 일러스트가 눈에 띈다. 박준승 이사는 “모히또게임즈의 캐릭터 디자인과 조이시티의 SLG 글로벌 서비스 역량이 합쳐져 새로운 시너지를 낼 것이라 기대하는 게임이다”고 말했다. 

▲ '프로젝트NEO'는 웬만한 수집형 게임 못지 않게 매력적인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한다 (사진출처: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한국은 SLG 최종 격전지

박준승 이사는 조이시티가 SLG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서 “국내에선 MMORPG가 주류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SLG가 탑티어 장르다”라며 “더불어 SLG는 몇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래 사랑받는 장르적 지속성이 담보돼 있다”고 답했다. 또한 외국에서 먼저 소프트런칭을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SLG의 핵심 재미는 실제 전쟁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국가와 언어권의 문화가 모였을 때 그 재미가 더 커진다고 생각한다”며 “해외에선 사전 서비스를 하면서 제품의 완성도를 다듬고 국내 시장은 최종 격전지로 출시한다는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전했다. 

5개 작품 중에 크로스파이어: 워존과 테라: 엔드리스워는 9월 15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하며, 각각 10월과 11월에 글로벌 그랜드 론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NEO는 연내 공개를 목표로 제작 중이며, 프로젝트M과 킹오브파이터: 스트리트 워는 내년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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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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