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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망작의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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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월 초만 해도, 올 연말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았다. 파 크라이 6, 콜 오브 듀티: 뱅가드, 배틀필드 2042, 거기다 GTA 시리즈 사상 최고 명작이라 칭송받는 3D 세계관 초기 3작품을 리마스터 한 트릴로지 데피니티브 에디션까지. 지갑 사정은 둘째 치고 시간이 부족해서 장기 휴가라도 내야 하나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그 기대는 산산히 깨져버렸다.

파 크라이 6은 '흔한 유비 게임'이라는 별명과 함께 정체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으며, 콜 오브 듀티: 뱅가드는 짧은 캠페인과 밋밋한 스토리 등으로 '평작 혹은 그 이하' 정도로 여겨진다. 배틀필드 2042는 사전 플레이 직후 발생한 수많은 버그와 밸런싱 문제로 정식 출시도 전에 논란에 휩싸였다.

하이라이트는 GTA 트릴로지 데피니티브 에디션이 장식했다. 리마스터임에도 불구하고 명작으로 추앙받는 원작을 대폭 훼손한 데다 무수한 버그와 프로그램 충돌, 접속 중단 문제까지 겹치며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나 사이버펑크 2077 등 '문제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작품이 탄생했다는 평가까지 내리고 있다.

독자 반응 역시 한결같은 비판 일색이다. 게임을 해 본 사람들은 물론, 방송이나 리뷰 등으로만 접한 이들도 비판에 가세하고 있다. 특이점이라면 '일단 사고 본다'로 귀결됐던 스카이림 AE도 이 목록에 끼워넣자는 의견이 많다는 것 정도. 게임메카 ID 페니반퀘스트 님 "베데스다의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AE 역시 지금 떡락해버린 떵 게임이져", 게임메카 ID dalcomping 님 "GTA랑 스카이림은 진짜 선을 너무 많이 넘었고, 파크라이6는 신규 유저는 할만하고 기존 유저는 한심해하는 정도" 같은 의견들이 대표적이다.

이 작품들에 걸었던 팬들의 기대를 감안한다면, 죄다 망작감옥에 집어넣고 싶은 심정이다. 그나마 배틀필드나 콜 오브 듀티는 정식 출시와 업데이트 등 2차 3차 공판이 남아 있으니 가석방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GTA는 보물훼손죄(?)까지 더해 무기징역을 때려도 분이 풀리지 않을 듯 하다. 그래도 앞서 말했듯 개선의 여지가 있는 작품도 몇 있고, 앞으로 나올 신작들도 남았기에 모든 기대를 접기엔 아직 이를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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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락스타게임즈
게임소개
'GTA: 트릴로리 - 데피니티브 에디션'은 GTA 3의 출시 20주년을 기념하여 공개된 작품으로 GTA 3편과, GTA: 바이스 시티, GTA: 산 안드레아스 세 작품을 리마스터한 합본팩이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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