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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NFT #블록체인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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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3분기 실적발표가 얼추 끝났습니다. 유독 많이 들린 단어가 하나 있는데, 바로 'NFT' 입니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실적과는 별도로 NFT게임을 언급했거든요. 효과는 굉장했습니다. 마치 마법의 단어라도 되는 양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주가가 올랐습니다.

게임업계가 NFT에 열광하는 이유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게임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NFT화 하고, 그걸 암호화폐를 활용해 거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수수료를 받는 것이죠. 과거 아이템 거래 중개 사이트가 벌던 돈을 그대로 게임사 몫으로 돌릴 수 있는 겁니다. 굳이 BM이 아니더라도 그동안 소유권을 인정받지 못하던 게임 아이템이나, 캐릭터의 소유권이 명확해진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계도 있습니다. 일단 국내에는 NFT게임이 아직까지 불법입니다. 환전을 통한 사행성 우려 때문이죠. NFT게임에 대한 법원 판단이 아직 나오지 않았고, 게임물관리위원회도 해당 게임들의 등급 분류를 허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임계 대표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 스팀도 비슷한 이유로 NFT게임을 금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일부 글로벌 흥행작을 제외하면 당장 게임을 출시한다 하더라도 이익과 직접 연결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작금의 NFT 열풍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많습니다. 수익성이 명확히 보장된 것도 아닌데 뭔가에 홀린 듯 NFT만 외치는 것처럼 보인다는 이유에서죠. 네티즌들도 "언젠가는 나올 텐데 하루빨리 법이 정립돼서 출시되면 좋겠다", "NFT가 적용되면 순기능이 많을 것"처럼 반기는 의견도 많지만, "기존 게임에 괜히 블록체인 추가하다가 출시일만 늦춰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처럼 그렇지 않은 의견도 적잖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게임메카 ID 페이터 님 "만능 키워드 NFT, NFT 한 마디면 주식도 떡상"같은 날카로운 의견도 있었습니다.

일단 국내 대다수 게임사들은 어떤 방식으로건 NFT를 게임에 접목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아마 그 결과는 내년 상반기부터 차근차근 확인할 수 있을텐데요, 과연 NFT는 게임업계의 새로운 BM을 창출한 새로운 개념이 될 것인지, 아니면 희대의 거품 키워드로 남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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