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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게임 주요뉴스 ① PC·온라인에 불어온 회귀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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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게임 주요뉴스]
③ 억눌렸던 게이머 분노 폭발한 모바일
④ 확률과 셧다운, 게임에 쏠린 정치권 관심 
⑤ 마법의 단어 NFT
⑥ 규모도 종목도 커진 e스포츠

최근 몇 년간 국내 게임시장의 대세는 단연 모바일게임이었다. 2017년 선보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필두로 여러 국산 PC·온라인게임이 등장했지만 대부분 끝맺음이 좋지 않았거나 흥행몰이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달랐다. 여러 게임사들이 다시금 PC·온라인 플랫폼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아마존의 MMORPG ‘뉴 월드’가 전세계적으로 호평받으며 게이머와 업계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것이다. 일종의 ‘회귀 열풍’이라 불러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좋은 소식이 있다면 나쁜 소식도 있는 법. 2021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부 관련 산업이 침체되거나 어려움을 겪은 시기기도 했다. 이에 게임메카는 2021년을 마무리하며 올해의 굵직했던 PC온라인 이슈들을 정리해보자.

1. PC신작에 다시 집중하는 국내 게임업계

▲ 넥슨이 선보일 신규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이정헌 대표 (사진출처: 넥슨 미디어 쇼케이스 영상 갈무리)

이전에도 여러 게임사들이 PC·온라인에 발을 들이고 있었지만, 본격적인 스탠스 변화는 지난 8월 넥슨 이정헌 대표의 연임 발표를 기점으로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8월 5일 진행된 넥슨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는 프로젝트 HP, D, DR, ER, P2, P3 등 수많은 넥슨 차기작들이 선보여졌으며, 그 중 HP와 D는 올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매년 수많은 PC·온라인 신작들을 쏟아내던 과거 넥슨의 모습으로 돌아간 듯한 모습이었다.

여기에 정통 MMORPG로 평가되는 뉴 월드의 전세계적 흥행도 있었다. 지난 9월 스팀 플랫폼으로 출시된 뉴 월드는 오픈과 함께 폭발적 인기를 구가했다.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아 국내 유저들이 플레이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랐지만, 모바일처럼 편의성을 강조한 라이트형 MMORPG에 몰두하던 국내 게임사들이 자극을 받기에는 충분했다.

▲ 왼쪽부터 프로젝트 HP, 프로젝트 매그넘, 언디셈버, 크로우즈, 프로젝트 오버킬 (사진제공: 넥슨, 라인게임즈, 썸에이지)

수많은 국내 PC·온라인게임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도 이러한 분위기에 한 몫 했다. 1인 개발로 주목받은 ‘메탈릭 차일드’와 액션스퀘어의 ‘앤빌’, 라인게임즈의 ‘대항해시대 오리진’ 등 이전부터 개발 중이라 알렸던 작품들이 다시금 떠오르기 시작했으며, 썸에이지의 ‘크로우즈’, 네오위즈의 ‘P의 거짓’, 라인게임즈의 ‘언디셈버’와 네오플이 개발 중인 던파 IP 기반 신작들 등 PC 플레이를 지원하는 타이틀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러한 ‘회귀 현상’이 모바일게임 위주의 국내 게임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2022년 이후가 더 기대된다.

2. 도깨비, 세상을 흔든 ROCKSTAR!

▲ 가사 그대로, 정말 세상을 흔든 도깨비 (사진출처: 도깨비 공식 홈페이지)

2019년 첫 선을 보인 펄어비스 기대작 ‘도깨비’는 2021년 7월까지만 해도 단순히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신작 중 하나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는 지난 8월 게임스컴 2021에서 공개된 약 4분 가량의 게임플레이 영상에 의해 완전히 뒤집혔다. 전 세계 게이머들의 찬사를 받으며,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게임으로 우뚝 선 것. 그 중심에는 수려한 오픈월드와 도깨비라는 매력적인 요소, 그리고 한국적인 멋이 있었다. 

특히, 게임 속에 담긴 한국적 요소들은 벌써부터 다방면으로 확장될 준비를 하고 있다. 10월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활용한 예시로 소개되는가 하면, 최근에는 한국관광공사, 국립박물관물화재단과의 MOU 체결로 게임 한류 확산과 한류관광 활성화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
 
3.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PC방 사업

▲ 전년 대비 11.9% 감소한 국내 PC방 매출 (자료출처: 2021 게임백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1 게임백서에 의하면, 2020년 국내 PC방 매출은 전년 대비 11.9%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영업에 제한을 받고, 이에 따라 손님의 수가 대거 줄어들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여기에 코로나19가 2024년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옴에 따라, 2021년은 물론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 야심차게 등장한 스팀 PC방에도 나타났다. 2018년 7월 첫 공개돼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던 스팀 PC방은 코로나19의 여파 등으로 올해 5월이 돼서야 정식으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 오픈 직후 가맹점이 2,000곳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몰이 하기도 했지만, 지속되는 팬데믹이 발목을 잡았다. PC방 자체를 찾는 게이머의 수가 줄었고, 여기에 영업 시간 제한까지 걸렸기 때문이다.

즐길 수 있는 스팀 게임이 기대보다 많지 않다는 것도 스팀PC방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 한 이유 중 하나다. 해당 사업을 주도한 플레이위드는 지속적으로 신규 게임을 추가하고 특정 게임을 무료 과금으로 전환하는 등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게이머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최신 게임에 대한 부족한 라인업이 아쉽고, 그리고 점점 매서워지는 코로나19로 인한 방문 감소가 뼈아프다.

4. 올해도 어김없이 지속된 그래픽카드 대란

▲ 라이젠 5000 시리즈 발표 중인 AMD 리사 수 대표 (사진: 공식 영상 갈무리)

AMD 리사 수 대표는 올해 초, 2021년 하반기에는 PC 및 콘솔 관련 부품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2021년이 끝나가는 지금까지도 물량 부족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라이젠 제품군은 물론이고, 엔비디아의 RTX 3080 Ti 모델은 20일 기준, 최저가 265만 원을 넘기고 있으며, 다른 그래픽카드 역시 초고가에 형성돼 있다.

2021년은 물량 부족으로 게임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제대로 즐길 수 없는 유저들이 많았던 한 해였다. 결국, 작년 사이버펑크 2077 출시를 대비해 미리 그래픽카드를 구매해놓은 게이머들이 영문 모를 승자 취급을 받는 가슴 아픈 상황이 연출됐다. 

5. 게임업계 패러다임을 바꿔버린 로스트아크의 역주행 신화

▲ 로스트아크 성공신화의 주역 중 한 명, 금강선 디렉터 (사진제공: 스마일게이트)

2021년 국내 게임업계에 태풍을 몰고 온 사건이 하나 있다. 바로 게임업계 연쇄 파동이라 불리는 현상이다. 올해 초 시작돼 수많은 게임들이 각종 사건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시기였고, 국산 RPG를 바라보는 유저 인식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들 중에서도 유일하게 웃으며 날아오른 게임이 있었으니, 바로 로스트아크였다. 2020년 말 진행된 ‘로아온 2020’ 행사가 큰 반향을 일으키며 게이머들을 불러들이기 시작한 것. 

이로 인해 몇몇 인기 게임들이 확률 조작이나 운영 문제 등으로 들썩이면 로스트아크로 이주(또는 망명)하는 것이 점차 관례처럼 여겨지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로스트아크는 다소 암울했던 시즌 1 기간을 딛고 정상에 오르는 성공신화를 썼다. 이러한 역주행의 중심에는 금강선 디렉터의 소통 능력도 있었지만, ‘유저들에게 받은 만큼 환원한다’는 로스트아크식 인게임 재투자 방식이 주요했다. 이번 로아온 윈터에서도 과도한 과금은 줄이고, 장기적인 유저 유입을 위해 편의성을 대가로 수익의 17%를 과감하게 포기하는 등, ‘유저’를 위한다는 패치의 선례를 다시 보여줬다. 

▲ 내년 2월 11일, 스팀을 통해 글로벌 출시를 밝힌 로스트아크 (사진제공: 스마일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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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액션
제작사
넥슨
게임소개
HP는 이은석 디렉터가 총괄하는 PC 액션 신작으로, 현대적인 시각 요소가 가미된 중세 판타지 세계에서 펼쳐지는 백병전이 중심을 이룬다. 병사들은 전장에서 죽으면 돌이 되어 사라지지만 큰 공을 세운 자는 강력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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