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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퍼즐게임 수익 다각화, 지역 맞춤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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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즐게임은 모든 게임 플랫폼의 시작을 함께한 장르다 (사진제공: 팽글)

모든 게임 플랫폼은 그 시작을 퍼즐게임과 같이해왔다. 무려 1980년대 아타리 시절부터 이어진 전통이며, 스마트폰에서도 마찬가지다. 앵그리버드, 애니팡 같은 게임이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게임 기초를 닦았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지금도 캔디 크러시 사가 같은 매치3를 비롯해 다양한 퍼즐게임이 계속 출시되고 있으며, 최근 광고 플랫폼 전문 회사 팽글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뉴주와 함께 발간한 '모바일 게임 장르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게임 매출액 8%를 차지할 만큼 탄탄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상황과는 별개로 퍼즐게임은 MMORPG처럼 단기간에 고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 이에 광고 플랫폼 전문회사 팽글은 모바일 퍼즐게임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지역에 맞춰 수익화 전략을 다각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동서양의 유저간 차이가 확실한 퍼즐게임

퍼즐게임은 모바일에서 가장 대중적인 장르다. 실제로 모바일게임 전문 리서치 사이트 뉴주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기준 미국, 일본, 영국,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는 퍼즐게임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매출과는 별개로 확고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은 굉장한 장점이다. 

▲ 퍼즐게임의 인기는 남다르다 (자료제공: 팽글)

동서양을 막론하고 막강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통계상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지역마다 약간씩 다르다. 뉴주 조사에 따르면 2021년 4월 기준 퍼즐게임은 동서양 모두 여성 게이머 비중이 높지만, 동양 쪽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리고 교육 수준이 높은 편이며, 서양 쪽은 계층, 나이, 직업이 비교적 고르게 형성돼 있다. 

퍼즐 게임이 매출 측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지역은 단연 서양이다. 매출 상위 50위 내 게임 장르 분포도를 보면 미국과 영국에선 퍼즐 게임이 각각 10개와 9개로 1위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일본에선 6개, 한국에선 3개만 집계됐다. 사실상 한국과 일본은 RPG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퍼즐 장르가 매출 순위에서 힘을 쓰기 힘들다. 

▲ 지역별로 성향 차이가 다른 퍼즐게임 유저들 (자료제공: 팽글)

지역별, 게임별로 다른 전략 수입 필요

위에서 열거한 특징으로 말미암아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은 퍼즐게임은 동서양 시장이 많이 다르다는 점이다. 해당 특징 외에도 미국을 비롯한 서양권 유저들은 게임 내 광고 빈도가 높아도 저항이 거의 없지만, 동양 측 유저들은 그렇지 않은 등 여러 측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지역에 따라 수익화 전략을 다르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하게는 사용자 확보 접근 방식부터 광고 형식까지 모두 지역에 특화된 형식을 따를 필요가 있다.

팽글이 제시하는 지역별 사용자 확보 전략은 단순하지만 확실한 편이다. 일단 현지화가 굉장히 중요하다. 광고까지 완벽하게 현지화하지 않으면 사용자가 이탈하며, 광고 효과는 최대 20% 하락한다. 더불어 현지화 수준은 그 나라 성향에 맞춰 진행해야 한다. 가령, 미국 게이머들은 애국심이 뛰어난 경향이 있기에, 미국 국기를 게임과 광고 곳곳에 배치하는 것이 사용자 유치 및 확보에 도움이 된다. 

▲ 서양에선 높은 매출을 자랑하는 장르지만 동양에선 MMORPG에 밀린다 (자료제공: 팽글)

현지화가 완료됐다면, 광고와 유료 아이템 간 수익 비율을 확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과 일본을 예로 들자면, 미국은 광고가 자주 나오더라도 유저들이 거부감을 갖지 않는다. 반면에 인앱구매는 맞춤 상품이 아무리 많이 나오더라도 증가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미국 내 수익화 전략은 인앱광고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반대로 일본은 광고에 거부감이 높은 대신 인앱구매에 훨씬 적극적이다. 따라서 일본은 광고 수는 줄이는 대신에 보상형 동영상 광고와 전면 광고 등 광고 하나의 밀도를 높이는 전략이 주요하다. 

국가별 특징뿐만 아니라 게임에 따라서도 다른 수익화 기회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금 형식이 비슷한 다른 장르와 달리, 퍼즐게임은 보다 다양한 수익화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가령, 퍼즐 풀이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팔거나 캐릭터를 수집하는 아이템, 꾸미기용 상품 등 게임 종류와 특징에 따라 다양한 과금 요소를 더할 수 있다. 국가별, 게임별 특징에 맞춘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 퍼즐게임은 과금 아이템도 게임에 맞춰서 다양화할 수 있다 (자료제공: 팽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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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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