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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씰M부터, 플레이위드 블록체인 사업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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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위드 미디어 간담회 현장 (사진제공: 플레이위드)

블록체인은 작년부터 업계 화두로 떠올랐고 국내외 게임사 다수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로한과 씰을 보유한 플레이위드 역시 오는 5월에 출시하는 씰M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19일 오후 2시부터 플레이위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됐다. 간담회에는 플레이위드 박정현 상무, 이재용 본부장, 김정주 개발이사와 파트너사로 함께 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업체 비피엠지(BPMG) 차지훈 대표가 참석했다. BPMG는 자체 개발한 가상자산 지갑 케이민트를 기반으로, 게임, NFT에 특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다.

플레이위드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사업 기반에는 자사 IP가 있다. 간담회를 통해서도 로한과 씰을 합친 글로벌 누적 유저가 1억 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앞서 밝힌 것처럼 오는 5월에 대만, 홍콩, 마카오에 우선 출시되는 씰M을 시작으로, 연내 스팀에 앞서 해보기로 선보이는 씰 유니버스, 그리고 씰 IP를 기반으로 한 차기작에 연동되는 NFT를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씰M에는 게임 대표 몬스터라 할 수 있는 꾀돌이 NFT가 펫 형태로 들어가며, 꾀돌이 NFT는 씰을 기반으로 한 차기작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위드 김정주 개발이사는 “NFT가 게임과 연동되면 게임 수명과 NFT 가치가 연동되어 같이 떨어진다는 것이 큰 고민거리였다. 저희가 적용하고자 하는 NFT는 구매하면 여러 차기작에서 같이 활용할 수 있는 형태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표 IP 로한에 대해서도 NFT 적용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 씰M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플레이위드)


▲ 씰M 플레이 스크린샷 (사진제공: 플레이위드)

다만 플레이위드가 생각하는 블록체인 사업은 P2E(플레이 투 언)가 핵심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플레이위드 박정현 상무는 “현재 블록체인 게임하면 P2E가 떠오른다. 플레이하는 즐거움에 경제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새롭고 훌륭한 동기라고 생각하지만, 블록체인을 통해 플레이위드가 상상하던 기회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내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게임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재미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며, 블록체인은 그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플레이위드가 주목하는 부분은 이용자 중심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플레이위드 이재용 본부장은 “그 중심에는 유저 참여형 생태계인 다오(DAO, 탈중앙화된 자율 조직) 기반 커뮤니티가 있다. 개발사나 퍼블리셔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이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생태계 개발, 확장, 유지에 노력해준 유저에게 보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방향성은 유저에 그치지 않는다. 플레이위드는 자사 IP 게임을 시작으로 타사 게임, 게임 외 다른 콘텐츠도 아우르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재용 본부장은 “블록체인 기반 기술과 NFT로 기초 생태계를 구축하고, 비전에 공감할 수 있는 업체와 협업할 것이다. 단순한 온보딩이 아니라, 같이 성장하고 투명하게 보상받는 얼라이언스를 구축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 플레이위드는 자사 블록체인 핵심을 '플레이' 그 자체라 강조했다 (자료출처: 플레이위드 미디어 간담회 생중계 갈무리)

▲ 파트너사로 BPMG를 선정한 이유 역시 본질적 재미라는 가치에 대한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다 (자료출처: 플레이위드 미디어 간담회 생중계 갈무리)

▲ 게임을 즐기는 유저, 자사 플랫폼에 합류하는 파트너사도 아우르는 참여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료출처: 플레이위드 미디어 간담회 생중계 갈무리) 

플레이위드는 자사 블록체인 사업은 P2E가 아니라고 강조했으나, 여러 게임에 두루 쓸 수 있는 꾀돌이 NFT처럼 게임에 참여하는 유저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부분은 분명히 존재한다. 만약 어떤 방법으로든 꾀돌이 NFT의 현금화가 가능하다면 게임사가 유저에게 환전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게임법에 어긋나기에 국내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실제로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 중인 국내 게임사 다수가 글로벌에 먼저 게임을 내고 있고, 플레이위드 역시 씰M을 국내가 아닌 대만 등 해외에 먼저 출시한다.

아울러 앞서 이야기한 타이틀 중 씰 유니버스는 스팀에 출시되는데, 스팀 역시 암호화폐, NFT가 포함된 게임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정주 개발이사는 “관련 내용은 알고 있고, 일반적인 게임과 NFT 결합이라면 불가한 것이 맞다. 다만 저희는 NFT를 구매하면 일종의 멤버십을 제공하고, 멤버십을 통해 쿠폰을 발행한다. 이 쿠폰을 사용하면 특정 아이템을 받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NFT 형태와 다르며, 통상적인 쿠폰 발행이라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앞서 이야기한 방식을 밸브가 받아들일지 여부는 미지수다. 만약 밸브 측이 수용하지 못한다면 미르4처럼 NFT가 있는 별도 버전과 관련 요소가 없는 스팀 버전, 두 가지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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