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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피파라는 이름은 원래 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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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들에게 피파 하면 당연히 축구게임을 뜻합니다. 원래는 국제축구연맹을 의미하는 약자지만, 공식 라이선스를 딴 게임이 더욱 인지도가 높죠. 특히 피파 뒤에 숫자라도 붙으면 이건 100% 게임입니다. 피파 22, 피파 4 같은 것들 말이에요.

그러나 이제 내년부터는 피파 시리즈를 만나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십수 년에 걸친 EA와 국제축구연맹 FIFA 간 네이밍 라이선스 계약이 최종 무산되며, EA가 올해 가을 출시되는 피파 23을 마지막으로 자사 축구게임 명칭을 EA 스포츠 FC로 바꾸기로 결정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FIFA 측에서는 자신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이를 바탕으로 한 공식 라이선스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상황만 보면 FIFA가 원래 자기 것이던 '피파'라는 게임 이름을 되가져간 셈입니다. 그러나 묘하게 EA가 이름을 빼앗긴 느낌이 들죠. '피파 게임'을 이 자리까지 키우고 게임업계에서 '피파'라는 네이밍이 갖는 이름값을 만든 것은 명명백백 EA의 공이니까요. 뭐, 이름을 바꾼다고 십수년 간 쌓아 온 노하우와 팬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그 동안 따로 지속해 온 라이선스들도 대부분 멀쩡하니 현 피파 시리즈, 향후 EA 스포츠 FC 시리즈의 앞날에 큰 장애가 될 것 같진 않습니다.

사실 이번 계약 불발로 손해보는 측은 FIFA가 아닐까 싶네요. 명확히 공개되진 않았지만 그간 '피파'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해 주며 받은 로열티나 광고 효과만 봐도 어마어마할텐데, 이제 뚝 끊기는 셈입니다. 카타르 월드컵에 맞춰 게임을 출시하겠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지만, 축구게임이라는 게 쉽게 만들어지는 게 절대 아니죠. 현재 피파가 지금의 폼을 갖추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생각한다면, 누가 개발하든 새로운 축구게임의 앞은 꽤나 가시밭길입니다.

어쨌든, EA의 피파 시리즈는 앞으로 EA 스포츠 FC가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서비스 중인 피파 온라인 4도 'EA 스포츠 FC 온라인 4' 정도로 바뀌겠죠. 풀네임이 너무 긴 것 같은데, 약자가 뭐가 될 지 궁금합니다. EA 온라인? EA FC온라인? ESF 온라인? 아니면 EA 스포츠의 한국어 첫 글자를 따서 이스 온라인? 마지막 건 왠지 팔콤에서 항의가 들어올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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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스포츠
제작사
EA코리아 스튜디오
게임소개
‘피파 온라인 4’는 패키지 게임 ‘피파 18’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요소, ‘피파 17’의 게임 플레이 및 AI 엔진을 기반으로 PC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했다. 여기에 선수 개인기, 세트피스, 볼 움직임, 향상된...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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