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티비전블리자드의 바비 코틱 대표이사가 1년 더 회사를 이끌게 됐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지난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바비 코틱이 내년까지 대표 이사직을 연임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1일 진행된 연례 주주총회에선 82.9% 규모의 주주들이 참가했으며, 바비 코틱 1년 재신임에 대한 안건은 91%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로써 바비 코틱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가 인수가 종료될 때까지 회사에 남아 있게 됐다.
바비 코틱은 액티비전 초창기부터 약 30년간 액티비전의 CEO를 역임했으며, 현재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설립에 일조한 인물이다. 그러나, 작년 7월 불거진 사내 성차별 및 성추행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처음엔 이 같은 문제들을 방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작년 11월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의해 성차별 가담 혐의가 불거진 바 있다.
이 밖에 주주총회에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내 성차별 및 성추행을 중단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보고할 것을 요청하는 뉴욕주 감사관의 제안이 안건에 올랐다. 이는 지난 16일 발표된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직장 내 괴롭힘 조사 보고서 내용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됐다. 해당 보고서에선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사내 성추행을 방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주들은 해당 안건에 대해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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