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카우걸 ‘타이키 셔틀’의 실제 말이 세상을 떠났다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2022.08.18 14:00

지난 17일, 일본 은퇴마협회가 우마무스메에 등장한 카우걸 캐릭터 타이키 셔틀의 실제 말이 된 ‘타이키 셔틀’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타이키 셔틀은 경마계에서는 최고의 마일러로 유명한 말이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서는 파티를 좋아하는 카우걸이자 선행 마일러로 등장했으며, 높은 더트 적성과 쉬운 육성 난이도 덕분에 초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캐릭터 중 하나다.

은퇴마 협회의 공지에 따르면 타이키 셔틀은 마방에서 잠들어 있다가 편안하게 떠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수의사에 따르면 사인은 노환으로 인한 심부전으로 밝혀졌다. 말의 평균 수명은 25년에서 30년 내외다.

타이키 셔틀이 생활하던 마방 ‘노던 레이크’의 스태프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셔틀 할아버지가 천국으로 여행을 떠났다”는 말로 시작해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이라 믿을 수 없다. 조금 더 투닥거리기도 하고, 조금 더 사이좋게 지내고 싶었다. 할아버지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애도를 표했다.

▲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 등장하는 캐릭터 타이키 셔틀 (사진: 게임메카 촬영)

또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공식 트위터 계정은 “위대한 명마의 명복을 기원한다”는 말을, 게임에서 타이키 셔틀을 연기한 성우 오오츠보 유카는 “갑작스러운 이별에 적적한 마음이 가득하다”며,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는 말을 트위터를 통해 남겼다.

은퇴마협회는 타이키 셔틀의 장례는 화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조문객이 방문할 수 있는 장소는 별도 마련할 예정이므로 시설에 직접 찾아오는 방식으로 조문하는 것은 삼가하기를 부탁했다. 아울러, 헌화나 추모 물품의 경우 타이키 셔틀이 생활하던 마방인 노던 레이크의 주소지로 보내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