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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국내 PC방 30%가 폐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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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3월, 문체부의 PC방 방역 점검 현장 (사진제공: 게임위)
▲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3월, 문체부의 PC방 방역 점검 현장 (사진제공: 게임위)

PC방은 게임산업 중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분야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내 PC방 수가 코로나19가 시작된 2019년 말 대비 무려 3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최근 발표한 100대 업종 사업자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2월 기준 전국 PC방 수는 8,355개다. 코로나가 시작되기 직전인 2019년 말 1만 1,871개 대비 약 30% 줄어들었다. 신규 창업자 수를 감안하면, 지난 3년간 폐업률은 30%를 넘을 것으로 추측된다.

PC방 등록업소 현황 (자료출처: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
▲ PC방 등록업소 현황 (자료출처: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

2023년 2월 PC방 업종 현황 (자료출처: 국세청)
▲ 2023년 2월 PC방 사업장 현황 (자료출처: 국세청)

이는 코로나 19로 인한 집합금지, 영업시간 제한 등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결과다. 실제로 2022 게임백서에 따르면, 전국 PC방 사업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매장 경영의 어려운 점’에 대한 조사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이용객감소’(41.7%)가 1위에, ‘코로나19에 따른 영업 제한’(33.6%)이 2위에 선정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장에 발생한 피해’ 조사에서는 ‘영업 제한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49.8%)와 ‘사업장 임대료 납부 부담’(28.2%)이 각각 1, 2위로 선정됐다.

▲ PC방 매장 경영의 어려운 점 (자료출처: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

▲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전반적인 PC방 시장 개선 전망 (자료출처: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

함께 진행된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전반적인 PC방 시장 개선 전망에 대한 조사’에는 전국 PC방 사업주 중 13.2%가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에 응답했으며, 46.9%는 ‘차이가 없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로도 정상화가 힘들 것이라 판단한 사업주가 약 60%에 달함을 뜻한다.

한편, 지난 9일 국세청이 공개한 국세데이터 분석자료에 따르면 PC방은 최근 5년 간 100대 생활업종 업종별 감소율 TOP 5 중 5위에 자리했다. 함께 TOP 5에 들어선 업종은 간이주점(1위), 호프전문점(2위), 구내식당(3위), 예식장(4위) 등으로, 모두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 및 영업시간 제한에 큰 영향을 받은 업종이다.

최근 5년 간 100대 생활업종 업종별 감소율 TOP 5 (자료출처: 국세청)
▲ 최근 5년 간 100대 생활업종 업종별 감소율 TOP 5 (자료출처: 국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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