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령등급을 받지 않고 스팀에 출시된 성인용 게임에 대해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가 연이어 후속조치에 나섰다. 12월 말에 국내 접근이 차단된 두 게임에 이어 최근에도 게임 2종에 대한 차단을 요청했다.
문제의 게임은 지난 8일 스팀에 출시된 던전 탈출 3 루프 퀸(Escape Dungeon 3-Loop Queen)과 2020년 2월 14일에 출시되어 에피소드 추가 방식으로 업데이트를 이어오던 빙 어 딕(Being a DIK)이다. 두 게임에 대해 게임위 관계자는 “자체 모니터링을 토대로 차단을 요청했으며 이유는 선정성이다”라고 설명했다.
두 게임 중 던전 탈출 3는 국내에서 등급분류를 받지 않았음에도 스팀 공식 페이지에 청소년이용불가로 연령등급을 받았다고 허위로 기재한 점이 드러났고, 이에 대해 게임위 측에서는 지난 11일 국내에 등급분류 신청을 한 적이 없어 모니터링 중이라 설명한 바 있다. 이후 현재는 국내에서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팀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토대로 게임시장에는 지리적인 경계가 없어진 지 오래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정 국가 기준을 강하게 적용할 경우 소비자의 선택권이 크게 축소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게임위 입장에서는 법을 준수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으나 글로벌 플랫폼에 출시되는 모든 게임을 관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에 국내에서도 게임시장 및 게임에 대한 인식변화에 맞춰 사전심의 의무 폐지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실제로 작년에 게임에 대한 정부 기관의 사전심의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에 5만 명이 참여하며 관련 안건이 국회에도 회부됐으나, 결정이 내려지지 않고 계류된 상태로 남아 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초심을 잃지 말자. 하나하나 꼼꼼하게.risell@gamemeca.com
에 달린 기사 '댓글 개' 입니다.
- 엔씨 명운 달린 아이온 2, 그 뒤에 펼쳐진 우려의 그림자
- 개발자 번아웃, 발라트로 1.1 업데이트 무기한 연기
- [이구동성] 게임시장 1위 미국의 '게임 죽이기'
- 앞서 해보기였던 팰월드, 2026년 정식 출시 예고
- '근본'이 온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올든 에라
- 놀러와요 메타몽의 숲? 포켓몬 신작 ‘포코피아' 발표
- '제작진 신작 아닌 시리즈 신작' 단간론파 2X2, 내년 출시
- 실크송으로 연기됐던 '숲속의 작은 마녀' 마침내 정식 출시
- [오늘의 스팀] 국산 신작 ‘셰이프 오브 드림즈’ 글로벌 화제
- 주요 게임사 출전 줄고 규모 감소, 지스타 흥행 '적신호'
게임일정
2025년
09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