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팀] 1년 만의 복귀, 멀티버서스 '복합적'

지난 2022년 7월 앞서 해보기 시작 후 2023년 6월 공개 테스트 서비스를 종료했던 멀티버서스(MultiVersus)가 약 1년 만에 스팀에 정식 출시되며 복귀했다. 이후 10만 명 이상의 유저가 몰려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러스트를 제치고 일 최고 동시접속자 수 7위를 차지하며 관심을 모았으나 스팀 유저 평가는 '복합적'에 그쳤다.

멀티버서스는 플레이어 퍼스트 게임즈가 개발한 난투형 액션게임이다. 워너 브라더스 캐릭터들이 모인 대난투라 볼 수 있으며, DC 코믹스, 루니 툰, 톰과 제리,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등 워너 브라더스 산하 여러 작품 속 캐릭터가 출전한다. 앞서 해보기 시작 당시 스팀 동시접속자 수 15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부실한 캐릭터 추가나 랭크 매칭 문제 등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1,000명 대로 급감했고, 재정비를 위해 1년 간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발표로 유저들의 공분을 샀다. 게다가 이전 앞서 해보기가 아시아권에서는 열리지 않아 국내 게이머는 체험도 못하고 게임이 내려가는 것을 구경만 했다.

1년 간의 준비 후 정식 출시된 멀티버서스에는 신규 PvE 모드가 도입됐으며, 조커, 제이슨 부히스, 바나나 가드 등 새 캐릭터도 추가됐다. 다만, 정식 출시 후 유저 평가는 ‘복합적(2,373명 참여, 65% 긍정적)’이다. 게임이 다시 돌아온 것은 환영하지만 공개 테스트 때보다 전반적으로 게임이 더 투박해지고, 타격감이나 액션도 오히려 나빠졌다는 지적이 있다. 게다가 아시아권 서버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일부 의견도 있다.

한편,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에서는 F1 24가 출시를 3일 앞두고 사전 플레이를 시작하며 5위를 차지했으나 유저 평가는 ‘복합적’이다. 그리고 오는 5일 출시되는 3 대 7 비대칭 게임 신작 ‘킬러 크라운즈 프롬 아우터 스페이스: 더 게임’도 사전 플레이 시작과 함께 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