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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모듈·권총형 등, 기능도 모양도 다양한 이색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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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화를 목표로, 손목의 건강을 목표로, 기능성을 목표로.... 다양한 마우스들이 빠르게 출시되는 요즘이다 (사진제공: 로캣)
▲ 경량화를 목표로, 손목의 건강을 목표로, 기능성을 목표로.... 다양한 마우스들이 빠르게 출시되는 요즘이다 (사진제공: 로캣)

십 수년 전만 하더라도 통상적으로 마우스란 납작하고 수평적인 디자인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크게 넓어졌다. 이제는 손목 건강을 위한 버티컬 마우스 제품이 대중적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이색적인 쉘(마우스의 외골격) 디자인도 거부감 없이 각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버튼이 수요가 있어?’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커스텀 버튼을 지원하는 게이밍 마우스는 유명 주변기기 제조사라면 각자만의 대표 제품을 가지고 있을 정도다.

이렇게 시장이 보다 대중화되고 다양화되기 시작하자, 이제는 기본 성능을 보장하면서도 각 편의성을 챙기거나 게임 몰입감을 살리는 다양한 마우스들이 등장하는 추세다. 이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요소가 바로 마우스의 외골격, 흔히 ‘쉘’이라 하는 부분이다. 이 쉘은 사용자의 손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파트로, 무게와 함께 마우스를 선택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구성요소다. 접촉감이나 안정감, 사용 용도에 큰 차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간혹 상당히 당황스러운 디자인의 ‘마우스’를 만나게 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 한다.

일본 장난감 회사 타카라토미의 변신 마우스처럼 간혹 터무니없는 쉘을 가진 마우스도 있다 (사진출처: 아미아미)
▲ 일본 장난감 회사 타카라토미의 변신 마우스처럼 간혹 터무니없는 쉘을 가진 마우스도 있다 (사진출처: 아미아미)

최근 주목을 받은 독특한 쉘을 가진 마우스로는 ‘치어닷2’가 있다. 제품은 크게 터치패드 파트와 팜 레스트 파트로 구분되며, 두 파트는 자석을 통해 결합돼 탈착이 손쉽다. 핵심 기능은 터치패드 파트를 통해 처리할 수 있기에, 실제 팜 레스트 파트의 중요도는 크게 낮다. 간결한 플라스틱제 바디를 가진 해당 팜레스트는 멀리서 보면 장난감 등을 연상케 하는 빈 골격계의 디자인으로 시선을 끈다. 사실 단순 디자인만으로 시선을 끄는 것은 아닌데, 바로 마우스이면서 ‘챗GPT’를 지원해서다. 게이밍보다는 사무용에 충실한 기능을 가진 해당 마우스는 마우스와 함께 무선 터치헤드와 전자 포인터, 녹음, 챗GPT 지원을 하나의 기기로 처리할 수 있다.

게이밍적으로 특정 조작에 최적화된 기능을 선보인 마우스도 있다. ‘건마우스’라는 장르의 대중화를 개척한 라그녹 사의 마우스는 탄창 혹은 총기를 연상케하는 쉘로 유명하다. 이 중 최근 나온 제품인 에르고스트라이크7 리코일 마스터 모델은 FPS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제품이다. 클릭을 물리 트리거로 수행할 수 있고, 클릭이 이루어질 때마다 물리적인 진동 및 핸드 피드백을 제공한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해 실생활에서 이용이 어려울 듯하지만, 버티컬 마우스와 유사한 파지법으로 일상 이용에도 문제가 없다고. 다만 화면 전반을 크게 이용하는 게임 플레이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

단정함과 분리형 디자인으로 높은 관심을 받은 치어닷2 (사진출처: 치어닷 공식 홈페이지)
▲ 단정함과 분리형 디자인으로 높은 관심을 받은 치어닷2 (사진출처: 치어닷 공식 홈페이지)

에르고스트라이크7 제품은 실제 총기의 반동까지 유사하게 전달하는 FPS 특화 마우스라 할 수 있다 (사진출처: 에르고스트라이크 공식 홈페이지)
▲ 에르고스트라이크7 제품은 실제 총기의 반동까지 유사하게 전달하는 FPS 특화 마우스라 할 수 있다 (사진출처: 라그녹 공식 홈페이지)

이와 유사하게 트랙볼 마우스도 장르를 크게 타는 쉘을 가진 마우스다. 컨트롤러에 쓰이는 조이스틱과 유사한 플레이 감각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가장 대중적인 트랙볼 마우스는 마우스의 기능적 요소와 트랙볼의 장점을 함께 가진 로지텍 MX ERGO가 있다. FPS 혹은 3인칭 백/숄더뷰 게임을 즐길 때에는 정밀한 조작이 가능해 선호도가 높지만, 다양한 버튼을 이용해야 하고 많은 조작이 필요한 MMORPG, RTS 등의 게임에서는 상대적으로 도움이 잘 되지 않는다. 다만 해당 장르의 게임을 잘 하지 않고, 손목 건강을 우려하는 유저라면 상당히 가치가 높은 마우스다.

버티컬, 트랙볼 등 장르적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손목건강을 챙길 수 있는 다용도 제품도 존재하지만, 개중에는 왜 이런 디자인을 추구한 것인지 의구심을 갖게 만드는 모델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키마우스(keymouse) 사의 제품인데, 해당 제품은 포커배열 스플릿 키보드(기판이 반으로 분리된 모양의 키보드) 외형을 가지고 있어 얼핏 보면 마우스라 생각하기 힘들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해당 제품은 쉘을 키보드 기판으로 제작한 제품으로, 타이핑 중인 키보드를 작접 움직여가며 마우스처럼 사용하는 독특한 조작법을 가지고 있다.

손목통증 완화에 유용하기에 적응만 한다면 오랜 게임 플레이에도 괜찮다고 (사진출처: 로지텍 공식 홈페이지)
▲ 손목통증 완화에 유용하기에 적응만 한다면 오랜 게임 플레이에도 괜찮다고 (사진출처: 로지텍 공식 홈페이지)

▲ 키마우스는 상당히 놀라운 조작법을 가지고 있다. 직접 살펴보자 (영상출처: 키마우스 공식 유튜브 채널)

마우스를 자유롭게 조작하고 커스텀할 수 있는 모듈형 쉘 디자인 제품도 있다. 스위프트포인트 Z2는 고정된 쉘에 다양한 버튼을 조합해 자신만의 마우스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이에 메인 버튼 위에 여러 추가 버튼을 설치할 수 있으며, 자이로스코프를 마우스에서 자체 지원해 다양한 플레이에 도움을 준다. 외에도 자신의 설정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OLED 디스플레이와 압력센서 추가로 마우스를 마치 컨트롤러처럼 세밀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위프트포인트사는 이외에도 펜을 쥐는 듯한 파지법이 특징인 프로포인트 마우스 등 마우스의 기본 기능에 여러 센서를 접목한 독특한 쉘을 가진 마우스를 제조 중이다.

이와 유사한 모듈형 마우스이면서도, 독특한 기능이 더 추가된 마우스도 존재한다. 전반적으로 마우스 커스텀은 쉘의 색이나 무게, 버튼 정도에 그치지만, 매드캣츠사의 제품은 길이를 늘릴 수 있다는 독특한 조형을 취했다. 일례로 R.A.T 8 플러스 모델은 추를 활용한 무게 조절 기능 외에도 마우스 쉘의 길이를 조절해 손 크기가 달라도 안정감을 제공하는 독특한 기능을 준비했다. 물론 모듈형 마우스에 걸맞게 팜레스트나 사이드 그립을 직접 선택해 바꿀 수 있는 다양한 파츠도 제공된다.

다양한 센서와 모듈 구성으로 마우스 이상의 성능을 구현해낸 것이 특징인 스위프트포인트 Z2 (사진출처:
▲ 다양한 센서와 모듈 구성으로 마우스 이상의 성능을 구현해낸 것이 특징인 Z2 (사진출처: 스위프트포인트 공식 홈페이지)

쉘 크기를 최소화하면서 기능만 알차게 담은 포인트프로 제품도 특징적이다 (사진출처:
▲ 쉘 크기를 최소화하면서 기능만 알차게 담은 프로포인트 제품도 특징적이다 (사진출처: 스위프트포인트 공식 홈페이지)

이와 같이 최근에는 일반적인 마우스 외에도 전 세계에서 다양한 센서를 접목한 다채로운 마우스들이 등장하는 추세다. 주 사용처나 게임 장르, 손의 모양과 크기 등 여러 요소에 알맞은 마우스들이 여럿 출시되고 있다. 이토록 다양한 마우스들이 시중에 준비돼 있으니 건강과 편안함, 효율적인 플레이 등 최대한 많은 요소를 고려할 수 있는 자신만의 애착 마우스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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