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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멘붕’을 역전의 기회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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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스마일게이트)
▲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는 2024년 4월 첫 공개 이후 서브컬처 기대작으로 조명됐다. SF풍 비주얼, 기괴한 괴물이 가득한 세계, 붕괴하는 캐릭터들의 정신 상태와 기억 소거 기믹 등 독특한 설정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시장 주류인 밝고 화사한 비주얼과 달리, 우울하고 암담한 세계관을 내세운 호러 SF 장르를 앞세워 차별점을 어필하기도 했다.

28일 미디어 데이에서 체험해본 ‘카제나’는 보다 복잡하고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우선 비주얼적으로는 호러 SF라는 메인 콘셉트를 충실히 반영했다.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몬스터는 기괴하고 잔혹하며, 곳곳에서 망가진 세계와 뒤틀린 풍경이 펼쳐진다. 이 곳에서 플레이어는 지휘관 ‘퍼스트’가 되어 캐릭터들의 특성과 능력을 활용해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세계관 PV (영상출처: 카제나 공식 유튜브 채널)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휴식, 전투, 강화 등 다양한 상황을 마주한다. 특히 전투에 등장하는 엘리트 등급 적을 처치하면 장비를 획득하거나 카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렇게 캐릭터가 일시적으로 성장하고, 카드를 빌드업하며 전투력을 높여가는 과정이 게임의 핵심 전개다.

전투는 각 캐릭터가 기본 카드 4장과 고유 카드 4장을 지닌 상태에서 시작한다. 기본 3인 파티로 출전할 경우 24장으로 덱을 구성한다. 고유 카드와 궁극기에 해당하는 에고 스킬은 캐릭터 설정과 특징을 반영해 덱 빌딩의 재미를 강화했다. 일부 캐릭터는 고유 카드와 에고 스킬을 연계했을 때 폭발적인 전투력을 발휘하며, 단숨에 전황을 뒤집는 위력을 발휘했다.

슬레이 더 스파이어로 익숙한 플레이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슬레이 더 스파이어로 익숙한 플레이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3명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24장 이상의 카드를 적절히 조합해 적을 처치하고 세이브 데이터를 모아 강해지는 것이 기본 골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3명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24장 이상의 카드를 적절히 조합해 적을 처치하고 세이브 데이터를 모아 강해지는 것이 기본 골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전투 중 운이 좋으면 ‘번뜩임’이라는 특수 효과가 발생한다. 번뜩임이 발동하면 특정 카드와 연계된 추가 카드를 얻을 수 있으며, 이 카드는 행동 포인트를 소모하지 않고 사용 가능하다. 효과 또한 일반 카드보다 강력하기 때문에 즉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더불어 상황에 따라 특수 강화 효과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찾아오기에, 이를 활용해 덱을 어떻게 심화시킬 지를 선택할 수도 있다.

반대로 운이 따르지 않을 때는 캐릭터가 ‘붕괴’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캐릭터 스트레스 수치가 한계에 도달했을 때 발생하며, 최대 체력 감소 등 여러 페널티가 동반한다. 붕괴 상태는 ‘붕괴 카드’에 제시된 조건을 충족하면 해제할 수 있고, 해제 시 에고 스킬 사용 포인트가 감소해 고유 카드와 에고 스킬 연계를 더 자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즉, 붕괴는 위험 요소이자 전황을 역전시킬 잠재적인 기회인 셈이다.

번뜩임은 한 턴에 둘 이상의 캐릭터에게 발생할 수도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번뜩임은 한 턴에 둘 이상의 캐릭터에게 발생할 수도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일반적으로는 특수 카드가 생성되는 정도지만 (사진: 게임메카 촬영)

운이 좋다면 서로 다른 옵션을 가진 카드중 하나를 선택해 전략을 심화시킬 수도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운이 좋다면 서로 다른 옵션을 가진 카드중 하나를 선택해 전략을 심화시킬 수도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다만 운이 없을 경우에는 여러 상태이상이 발생하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다만 운이 없을 경우에는 여러 상태이상이 발생하며 (사진: 게임메카 촬영)

붕괴한 캐릭터가 생길 경우에는 덱에 발생하는 상태이상을 처리하며 생존에 집중해야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붕괴한 캐릭터가 생길 경우에는 덱에 발생하는 상태이상을 처리하며 생존에 집중해야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각 캐릭터에게 ‘세이브 데이터’가 생성된다. 이는 로그라이크 게임의 고질적 문제인 피로도를 줄이기 위한 장치다. 세이브 데이터에는 당시 보유한 특수 카드와 장비가 기록되며, 이를 장착한 캐릭터는 초반부터 강화된 상태로 전투에 돌입한다. 덕분에 성장이 더디더라도 꾸준히 세이브 데이터를 파밍하면 장비와 카드 조합을 통해 보다 과감한 전략을 시도할 수 있다.

난이도 조절 방식도 독특하다. 특정 상태이상인 ‘딥 트라우마’에 걸린 캐릭터를 전투원으로 편성하면, 즉시 위험도가 강화되는 ‘딥 트라우마 모드’가 발동한다. 이 모드에서는 상태 이상에 따른 패널티가 더 무거워지기에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생성된 세이브 데이터를 활용해 다음 판에서는 더 강해진 카드로 진입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생성된 세이브 데이터를 활용해 다음 판에서는 더 강해진 카드로 진입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불안정한 캐릭터들과 전투에 나갈 경우 전투는 더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불안정한 캐릭터들과 전투에 나갈 경우 전투는 더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카제나는 전투 구조나 설정에서 기존 서브컬처 RPG와는 다른 노선을 걷는 것처럼 보인다. 일단 음울한 분위기를 강조한 비주얼이 기존 게임과는 사뭇 다른 부분이다. 여기에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에서 서브 콘텐츠로 선보이던 로그라이크 콘텐츠를 메인으로 내세웠고, 경쟁보다는 덱 성장에 집중하는 솔로플레이를 핵심으로 앞세웠다.

다만 성장 요소는 유료 결제 기반의 돌파 및 파트너(특수 장비) 시스템, 플레이를 통해 높이는 레벨 업·수치 강화로 분배했다. 여기에 캐릭터와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등 통상적인 서브컬처 게임과 비슷한 부분도 있다. 캐릭터 수집을 핵심으로 앞세운 서브컬처 게임을 즐겨왔다면 적응하기 어렵지 않다.

이번 시연에서는 시간 관계상 일부분밖에 확인하지 못했다. 오는 9월 18일 시작되는 플레이 테스트에서는 콘텐츠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서브컬처 게임의 특수 장비 시스템과 유사한 파트너 시스템이나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서브컬처 게임의 특수 장비 시스템과 유사한 파트너 시스템이나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한계 돌파 등 익숙한 서브컬처 콘텐츠도 준비돼 있어 적응이 어렵지 않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한계 돌파 등 익숙한 서브컬처 콘텐츠도 준비돼 있어 적응이 어렵지 않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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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모바일
장르
롤플레잉
제작사
슈퍼크리에이티브
게임소개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에픽세븐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트브의 신작이다. 카오스에 침식되어 오염된 행성을 수복하는 '카오스 제로 프로젝트' 임무를 수행하는 함장이 되어, 여러 전투원과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여정에 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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