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 / 제휴처 통합 1,635 View
게임메카 내부 클릭수에 게임메카 뉴스를 송고 받는 제휴처 노출수를 더한 값입니다.

9월 넷째 주 스팀에서는 여러 신작들이 출시와 함께 주목 받았습니다. '사일런트 힐 f'와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가 대호평을 받았으며, '하데스 2'와 '슬라임
랜처 2'가 정식 출시로 전환됐죠. 강력한 신작의 틈바구니
속에서 유저들의 주목을 받은 독특한 게임이 있는데요, 바로 '클로버핏(CloverPit)'입니다. 8월 말 '실크송'의 깜짝 출시 발표 직후 출시일을 연기했던 인디게임이기도
하죠.
클로버핏은 슬롯머신을 주제로한 로그라이크게임입니다. 도박과 관련된
게임이냐고 한다면, 아니라고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걸린 판돈이 다소 큰데요, 바로 플레이어의 목숨이기 때문입니다. 플레이어에게는
기한 당 세 번의 변제 기회(라운드)가 주어집니다. 그 동안 슬롯머신에서 요구되는 돈을 따야하죠. 변제에 실패하면, 기나긴 무저갱 속으로 버려지고 맙니다.
각 판을 시작하면 일정 보유금을 넣고 3번과 7번 중 원하는 회수를 선택합니다. 7회를 돌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기본금이 필요하죠. 예를 들어 첫 변제 기한에는 75골드를
변제해야 하고, 슬롯머신을 7회 돌리기 위해서는 7골드가 필요하죠. 3골드를 지불하고 3번만 돌릴 수도 있지만, 그만큼 위험부담은 커지죠.
슬롯머신에는 망고, 체리, 클로버, 벨, 보석, 보물, 행운의 7 무늬가 등장합니다. 각
무늬를 일반적인 슬롯머신처럼 1자, 대각선으로 맞추면 돈을
벌죠. 슬롯 사이즈는 3x5로, 도합 35개의 눈이 배치됐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슬롯머신과 다르게 잭팟은 777이 아닙니다.
모든 칸을 같은 무늬로 도배하면 잭팟이며, 가장 높은 배수의 금액을 줍니다.


문제는 변제 금액이 심상치 않은 속도로 상승한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75골드만 요구하지만, 이후에는
220골드, 666골드, 2,200골드, 1만 2,000골드로 가파르게 상승하죠. 아무런 효과도 없을 때 체리 다섯 개를 한 줄로 맞추면 얻는 금액은 6골드입니다. 클로버로 잭팟을 터트려봐야 120골드밖에 벌지 못하죠. 즉 변제 4일차부터는 잭팟을 여러번 터트려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여기서부터 클로버핏이 비단 운에 의존하는 게임이 아닌 덱 빌딩게임이라는 특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라운드당 최소 하나씩 획득하는 티켓으로 '행운의 부적'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아이템으로, 각 배수에 보너스를 주거나, 슬롯 추가 기회를 부여하는 등 강력한
효과를 부여하죠. 단 행운의 부적 대부분은 최대 7개까지만
보유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각 변제 기일을 안전하게 넘기면 공중전화에서 강력한 패시브를 획득합니다. 특정 눈이 등장할 확률을 높이거나, 반대로 확률을 절반으로 낮추거나, 티켓을 다수 주는 등 플레이 방식 자체를 바꾸죠. 공중 전화와 이에
적합한 행운의 부적을 갖추는 것이 플레이의 핵심입니다.
여기에 더해 '황금 변형자'도
중요합니다. 관련 아이템을 얻으면 일부 무늬가 황금으로 변하는데, 이때
패턴을 완성하면 해당 무늬의 가치가 영구적으로 증가합니다. 즉 무늬를 영구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셈입니다.


이렇게 초반부터 적절한 전화 패시브, 행운 부적을 획득하면 쉽게 게임을
깰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행운 부적 중에서는 특정 확률로 슬롯을 한 번 더 돌리게 해주거나, 확정적으로 2차례 더 굴리는 등 강력한 효과를 지닌 것을 쉽게 획득할
수 있습니다. 운만 좋다면 무한하게 슬롯을 굴리며 돈을 펑펑 쏟아낼 것만 같죠.
하지만 클로버핏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게임은 '악마'의 게임이라는 콘셉트답게,
777의 정 반대 역할을 하는 666이 등장합니다. 이 666은 각각 1.5% 확률로 등장하고, 릴 중앙에서만 나옵니다. 그리고 만약 극악의 확률을 뚫고 666 역 잭팟을 띄우면, 해당 슬롯머신 라운드 동안 얻은 모든 돈을
잃습니다. 잭팟을 터트려 10만 골드를 벌었어도, 라운드 마지막에 666을 띄웠다면 그 골드는 모두 증발합니다. 여러모로 악마의 게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주인공은 왜 이런 악마의 슬롯머신을 왜 돌리기 시작했을까요? 클로버핏은
이에 대한 답을 쉽게 주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슬롯머신과 변제의 과정이 반복되죠. 하지만 특정 구간에 도달하면 플레이어는 열쇠를 얻게 되고, 총 4개의 서랍 중 하나를 열게 됩니다. 각 서랍을 열 때마다 기묘한
행운의 부적이 추가되는 것은 덤이죠. 과연 이 지옥의 감옥을 벗어날 수 있을지는 실력과 운에 달렸습니다.
클로버핏은 29일 기준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92% 긍정적)' 유저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부적 해금되니 도파민이 폭발한다", "오늘부터
지상 최악의 숫자는 666이다", "풀어줄
때 나갈걸", "1만 1,000원에 즐기는
강원랜드", "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돌린다니까?"
등 호평이 나옵니다.


[관련기사]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을 항상 사랑하겠습니다skyanze@gamemeca.com
- 이번에도 소송 갈까? 팰월드 스핀오프 '팔월드: 팔팜' 공개
- 불살루트에서 샌즈 상대, 언더테일 10주년 미니게임 공개
- [이구동성] 감량 안 하고 스팀에 간 호연
- 몬스터 헌터 와일즈, 12월 첫 고룡종 '고그마지오스' 추가
- [피규어메카] 붕괴: 스타레일, 서브컬처 신흥 강자인 이유
- 대학원생에게 '젤다 야숨'을 시켰더니 행복도가 상승했다
- 골품에 화랑까지 갖췄다, 문명 7 ‘신라’ 상세 정보 공개
- 연휴에 즐길 게임 살 기회, 스팀 가을 할인 30일 시작
- 디자드 고강도 구조조정에, 프린세스 메이커 개발 중단
- 도쿄게임쇼 2025를 뜨겁게 달군 시연작 7종
게임일정
2025년
09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