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에서도 가상세계에 접속, VR챗 모바일 버전 출시

유저가 가상현실 세계에서 다른 이용자와 소통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 VR챗(VRChat)이 모바일로 나왔다. 지난 24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출시됐고, PC 및 VR 플랫폼 외에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도 VR챗에 접속이 가능해졌다.

VR챗은 사용자가 직접 만든 아바타와 게임으로 다른 유저와 소통할 수 있다. 카드 게임, 슈팅, 레이싱, 플랫포머, 퍼즐, 공포, 파티 등 다양한 장르의 유저 제작 게임 수십 개가 자리한다. 원하는 게임이 없다면 VR챗 SDK, 유니티, 자체 스크립팅 언어 'Udon'을 사용해 직접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유저 제작 게임을 핵심으로 한 로블록스와 비슷하지만, VR챗은 사회적인 교류와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상 공간에서 만나 대화하며, 원하는 아바타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VR 헤드셋 없이도 이용 가능하지만, VR 기기 사용 시 전신 트래킹, 손가락 트래킹 등을 지원한다.

이번에 발매된 모바일 버전은 애플 기기는 iOS 17 이상, 안드로이드 기기는 안드로이드 10 이상을 요구한다. 아울러 6GB RAM 미만의 기기에서 안드로이드는 앱을 설치할 수 없고, 애플은 친구 관리, 알림 확인, 아바타/월드 관리 등 소셜 및 관리 기능에 초점을 맞춘 ‘컴패니언(Companion)’ 기능만 사용할 수 있다.

VR챗 모바일 앱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