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계약서를 쓰고 쿠온지 저택의 예비 고용인이 된 두 사람, 우에스기 미하토와 우에스기 렌. 저택의 주인 자매인 신라, 미유, 유메를 어떻게 불러야 할 지 정한 후 다른 고용인들과 정식으로 인사를 나누기 위해 2층으로 이동한다. 이 집의 고용인들은 서로 다른 일을 맡고 있다. 하나씩 알아보자.
렌은 ‘전속’이라는 말이 궁금해 대령에게 묻는다. 전속은 특정 인물에 소속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전속된 주인이 시키는 심부름 및 기타 잡다한 것들을 도맡아 하는 제조다. 이후의 공략에서 중요한 분기가 되는 부분이다. 세 자매 중 현재 미유만 전속이 없는데, 전속을 두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렌과 미하토 남매가 이곳에서 일할 수 있게 된 계기이기도 한 지난 번 사건(빈혈) 때문에 미유에게 미하토를 전속으로 둘 예정이라고 대령이 말해준다. 물론 1주일의 시험에서 통과한다는 전제조건에서. 우선 대령은 요리가 가능한 미하토에게는 베니의 일을 돕도록, 렌에게는 모든 잡무를 전부 하도록 명령한다. 그리고 방 배정은 미하토가 베니스의 옆방, 렌이 나토세의 옆방으로 결정. 미하토는 자신이 브라콘이라 같은 방을 써야 한다며 눈물을 보인다. -_- 자신의 방으로 안내 받은 렌, 깔끔하게 정돈된 방에서 생활하게 되었다는 생각에 감격한다. 치하루는 터프한 형님이 있었으면 했다며, 렌을 형님이라고 불러도 좋겠냐고 묻는다. 자기는 시스콘이라며 이를 거절하는 렌. 슬슬 일을 시작하기 위해 우선 집안부터 둘러보기로 한다. 데니로: 오우, 너냐. 신입이라는 게. 렌: 에~또. 데니로: 흥~ 호~ 헤~. 머리가 나빠 보이는 얼굴인 걸~. 렌: 유복한 집안에는 이런 것도 설치하는 건가? 미유: 내가 만든 거야. 친구 같은 거지. 렌: 아가씨…. 미유: 에헴! 렌: …미유 씨. 이걸… 만들었다고? 신종 하로? 미유가 만들었다는 이 로보트는 또 뭔가? 유메가 옆에서 거들기를, 미유 언니는 대학에서도 월반해서 졸업하는 천재였다고 한다. 나이와 얼굴, 그리고 능력조차 어울리지 않는 저 외모라니. 이 로보트는 MX03는 미유가 졸업논문용으로 만들었다고 하며 이름은 데니로(아마도 로버트 드 니로?)다. 저택의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데니로는 미유가 만들었다고 꼴에 주인 노릇을 하려고 하는 입이 험한 로보트인데, 앞으로 자주 부딪힐 것 같다. 미유와 유메가 렌을 이끌고 집안 곳곳을 소개시켜 준다. 2층은 고용인들의 침실이 있고, 3층이 쿠온지 3자매의 침실이다. 1층에는 주방과 식당, 그리고 방문객들을 접대하는 방이 있다. 방의 창문을 통해 바깥을 볼 수 있는데, 렌이 살펴보니 신라가 전속인 베니의 배웅을 받으면서 일 하러 나가는 중. 1층의 주방은 책임자인 베니스의 이름을 따서 ‘베니스 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거기엔 뭔가를 적은 쪽지가 붙어있는데… ‘고용인들, 몰래 먹기 금지(특히 나토세), ‘고용인의 야식은 허락 받을 것(특히 나토세), 나토세는 식사 시간 이외에는 허락 없이 들어와서는 안됨’ 등의 글이 써있다. 나토세가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 것일까? 그 다음 안내 받은 곳은 식당. 고용인들은 아침식사는 주방에서 하지만 저녁은 집 주인들과 모두 함깨 식당에서 먹는다고 한다. ‘식사는 가족, 친구들과의 즐거운 커뮤니케이션의 장’이라는 게 쿠온지 가문의 전통인 듯. 집안의 안내는 정원을 소개하는 것으로 끝. 이제 집 주변의 지리를 익혀둘 겸 함께 나가자고 하는 미유를 따라 나토세까지 합류해 모두 외출한다. 나나하마 거리를 거니는 네 사람. 그런데, 조금 걷다 보니 지난번 관청까지 연행당할 뻔했다가 바다에 뛰어들어 위기를 모면하게 했던 그 공무원이 보인다. 이제 이곳에서 쿠온지 가문의 신세를 지게 되었으니 더 이상 지난 번과 같은 일을 당해 주인집에 곤란을 주면 안되겠다고 생각한 렌, 공무원에게 다가가 머리를 조아리며 지난 번 일에 대해 사과한다. 자초지종을 들은 세 사람은 어안이 벙벙하다. 나토세: 그렇구나. 하지만 바다에 뛰어들다니, 무모한 짓을 했네. 유메: 수영을 못하는 유메라면 대모험 이상이야. ^^ 미유: 그런데 일부러 사과까지 하다니. 렌: 여기서 사과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집사가 됐을 때 맞닥뜨리거나 하면, 쿠온지 가문에 폐가 될 것 같아서… 웃는 얼굴로 사정을 들어주는 미유와 유메를 보니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점수를 딴 것 같다. 나나하마의 바다가 보이는 공원, 그리고 유메가 다니는 학교까지 해서 오늘의 일은 대략 종료된 듯하다… 하지만, 미유 아가씨와 같이 산보 조금 했다고 우쭐대지 말라고 하는 베니와의 한판 싸움이 남아있었다. 나토세와 대령의 참견으로 일단 싸움은 가라앉고, 대령이 잠깐 할 얘기가 있다며 렌을 부른다. 대령은 전날 자신과의 싸움에서 처참히 패한 것에 대한 복수를 해도 좋다며, 아침이든 밤이든 시간이 날 때마다 상대해주겠다고 하는데, 무슨 속셈일까. 단순히 스파링 상대가 없어서인 걸까, 아니면 연습이라는 구실로 렌의 체력단련을 시켜주려는 것일까. 어쨌든 언젠가 복수를 하겠다며 벼르는 렌. 대화의 주제는 대령이 독신을 고집하는 이유로 흘러간다. 대령: 결혼하지 않는 것은 내 의지. 흠, 나의 아름다움에 걸맞는 여성이 없지만 말이지. 대령은 나르시스트. 방에 돌아오자마자 미하토가 찾아와 함께 자자고 한다. 누님의 품에 안기자 갑자기 모든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과 함께 찾아오는 잠. 내일부터 쿠온지 가문에서의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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