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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시티와 심즈를 만든 게임계의 거장 윌 라이트의 신작 스포어가 지난 9월7일 발매되었다. 단순히 도시나, 한 사람의 삶에서 끝나지 않고 세포에서부터 우주 제국까지 문명을 진화시키는 스포어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먼 훗날에는 전 우주를 지배하는 대문명을 구축할 존재지만, 그 시작은 시궁창 아니 웅덩이. 그 웅덩이 속에서도 가장 작은 세포생물이다. 플레이어에게 주어진 것은 입과 눈과 몸통, 그리고 꼬리로 이루어진 작은 생명체 하나가 전부다. 우선 바다 속 세포로부터 벗어나 육상생물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DNA 정보가 필요하다. DNA 정보라고 써놓고 보면 뭔가 거창해 보이지만 실상은 먹이 수집으로, 맵을 돌아다니며 자신에게 맞는 먹이를 찾아 먹으면 되는 것이다.
▲ 푸른 것이 초식세포용 먹이, 붉은 것이 육식세포용 먹이. 물에 떠다니는 먹이만 찾아 먹으면 손쉽게 넘길 수 있는 세포 단계지만, 물 속에 있는 것은 플레이어의 세포 뿐 만이 아니다. 컴퓨터가 조종하는 다양한 종들이 섞여 살며 플레이어가 먹어야 할 먹이를 가로채는 경우도 있고, 육식세포의 경우 플레이어의 세포를 공격하기까지 한다. 여기에 초식세포라고 해서 플레이어에게 위협을 끼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물 속의 작은 세포상태일지라도 점점 진화하면 다른 종들도 고차원적으로 변해 각종 기관들을 몸에 덕지덕지 붙인다. 플레이어의 세포에게 위협이 되는 것은 육식세포의 공격 뿐 만이 아니다. 온 몸에 달린 가시라던지 분사형 독, 그리고 전기 보호막 등이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상대가 초식동물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다가갔다간 말 그대로 개 털릴 수도 있다는 것.
▲ 오우 예! 단순히 떠다니는 먹이를 찾는 것 외에도 먹이를 찾을 수 있는 다른 수단이 있다. 육식세포라면 입이나, 세포 편집기를 통해 가시 같은 공격형 기관을 붙여 다른 생물을 죽여 먹을 수 있다. 어떤 방법으로든 다른 생물을 죽이면 그곳으로부터 붉은 육식동물 전용 먹이가 생성된다. 초식세포이라면 맵 곳곳에 퍼진 식물을 찾는다. 초록빛의 이 커다란 원형 구조물은 가장자리에 초식세포용 먹이를 덕지덕지 붙이고 있다. 운이 좋다면 이것 하나를 찾는 것만으로도 몇 단계를 한꺼번에 진화해 건너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먹이를 노리는 경쟁상대들이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니, 먹이를 발견한다면 남들보다 빠르게 다가가 먹이를 먹어치우도록 하자. 식물 근처에 죽치고 버티고 있을 육식세포들도 주의!
▲ 먹이의 숨통을 노리는 경쟁자들의 눈빛 꾸준히 먹이를 섭취해 하단의 DNA 정보 바가 가득 차게 되면 드디어 물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된다. 이때 나가기 전 플레이어가 어떤 식성의 생물을 만들지 정하도록 하자. 물 밖으로 나가면 더 이상 플레이어의 식성을 바꿀 수가 없으므로 주의하자.
▲ 각 단계를 마치면 볼 수 있는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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