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메카>메카리포트]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속담이 있다. 한마디로 너무 튀면 미움을 받는 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
속담처럼 스타크래프트 2에서도 개발단계에서 너무 강력한 위력을 보여주거나 혹은
너무 쓸모가 없어서 실제 게임에서는 결국 등장하지 못한 유닛들이 있다. “이 유닛을
가지고 정찰용도로 사용해야지.”, “뮤탈과 조합하면 참 좋겠는데?” 하면서 새로운
전략을 꿈꾸던 유저들은 참으로 황당할 노릇. 이러한 이들의 원성을 대변하여 오늘도
밸런스가 산으로 가버린 배틀넷에서 그들을 찾는 현상수배전단을 붙여보기로 하였다.
“
리버야~ 애미가 잘못했다. 스타 2 베타 시작됐으니 어서 들어오렴~ ㅠㅠ -
마더쉽 “
※
본 기사는 스타2 설정자료집과 스타크래프트 공식소설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행성의 유물체라는 멋진 이름을 가진 이 함선은 자기 근처의 아군들을 보이지 않게 해주는 은폐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또한, 장착된 퓨전빔을 통해 근처 유닛에 자폭형 대미지까지 줄 수 있는 강력한 유닛으로 설계되었다.
하지만 실전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강력한 위력 때문에 결국 삭제되었고 그 대타로써 ‘가스 먹는 하마’ 파수기가 들어갔다. 만약 재등장한다면 현재 거의 쓰이지 않는 모선을 대신하여, 전작의 아비터처럼 탐지 능력이 없는 적들을 무력화시키는 용도로 쓰일 것이다. 또한, 폭발형 대미지로 모여있는 저글링 및 해병들에게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카운터 유닛으로 그 활용방안이 무궁무진할 거라 예상한다.
창을 든 서퍼의 모습을 한 유닛이다. 공허폭격기와 같이 3단계로 업그레이드 되는 레이저캐논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2007블리즈컨 공개 이후 삭제되었다. 삭제의 이유로는 “소울헌터가 생체 유닛에 너무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이미 기계유닛에 강한 프로토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라는 저그유저들의 항의설이 가장 유력하다. 소설 ‘스타크래프트:고스트’ 에서는 퓨리파이어란 이름으로 등장했다.
전작에서도 등장했던 리버(약탈자)다. 전작에서 스캐럽을 사용해 엄청난 위력을 보였으나 그에 대비되는 엄청나게 느린 이동속도 때문에 꿈틀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 강력한 이동식 폭탄공장은 스타 2에서 좀 더 스타일리쉬하게 진화되어 폭발하는 스캐럽을 주 무기로 적 일꾼과 밀리유닛들에게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교훈(?)을 안겨줄 예정이었다.
만약 등장했다면, 저글링과 바퀴의 물량공세를 차단해주는 든든한 지원병의 역할을 담당하여 초반 프로토스 방어에 큰 힘이 되어주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공개된 영상에서 리버의 모습을 확인하고 안도했던 유저들에겐 참으로 가혹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
리버야. 오늘따라 네가 격하게 보고 싶구나!! >
그 외 유닛은 아니지만 이동식
광자포인 페이즈 캐논의 삭제가 못내 마음이 아프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마치 저그의
가시 촉수처럼 이동 후 적을 방어하는 감명 깊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그 때문에 초반
광자포 러쉬에 사용되거나 아군의 멀티 방어 등 다방면으로 탁월한 모습을 보여줄
거라 예상했었다. 실제 게임 중 광자포를 잘못 설치하여 뮤탈리스크에 학살당하는
탐사정의 모습을 볼 때마다 그저 아쉬움의 눈물만 흘릴 뿐이다. 프로토스 대공능력은
현재 답이 없어 보인다.
D-8 중수소 대전차 지뢰(스파이더 마인)과 오토터렛을 장비한 전투 보조형 유닛이다. 동영상에서는 미네랄 주변에 터렛과 지뢰를 설치하여 적의 일꾼을 학살하는데 한몫하는 전투보조 유닛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준다. 하지만, 밤까마귀에 비해 전투에서의 활용도가 떨어지며 주무기인 스파이더 마인이 사라졌기 때문에 스타 2에서는 생산중단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못생긴
외모도 그 이유에 한 몫 단단히 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다. (날렵하게 생긴 밤까마귀에
비해 노매드는 마치 말굽자석을 연상시킨다……)
마치 전투기처럼 생긴 멋진
외모를 지닌 코브라. 설정에 의하면 관통력이 강한 2문의 레일건을 무장하고 있으며
무빙 샷(이동하면서 공격)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 관통력 덕분에
중장갑을 상대 시 큰 위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하지만 무법차에 비해 비싼 생산비용(레일건의 소형화에 따른 생산비용의 증가), 유지보수의 어려움 및 느린 이동속도
때문에 생산중단 되었다고 설정집은 말하고 있다.
하지만 무능차, 잉여차 등으로
불리는 무법차의 현실에 비추어 생각해 보자면, 코브라가 아무리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무법차보단 강력한 유닛이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진다.
우주공항에서 생산되는 공중전 전용 전투기이며(지상 공격 불가) 이름 그대로 소형공중 유닛에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요격 모드와 일반 모드의 2가지 형태로 변환(transform)할 수 있으며 요격모드로 변환 시 적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밤까마귀의 국지방어기를 생각하면 편하다.)
하지만, 이러한 참신한 시도와는
별개로 실전에서 사용 시 레이저 류 무기는 방어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드러나면서
결국 폐기처리 되었다. 현재 관련자료도 소각되어 거의 남아있지 않으며, 프로데터의
빈자리는 바이킹이 대신하여 수행하고 있다.
예전 바이오닉 테란을 이끌던
메딕이 사라지고 대신 우주공항에서 생산하는 의료선이 생겼다. 따로 아카데미를
짓지 않고도 바로 해병만으로도 드랍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는 테란 유저들이 쌍수
들고 환영해야겠지만. 이전의 메딕에 비해 치유량이 감소하였으며, 결정적으로 의료선끼리
치료가 되지 않는 점은 바이오닉 테란의 구성에 있어서 큰 약점이 되고 있다. 역시
메딕도 편해지면 게을러지는 거다……
< 공중에서
유닛을 만든다!. 구현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우주기지 >
초반 탐지유닛의 필요성을
역설하던 저그의 핵심 병력으로써 스타크래프트 확장팩 `Brood War`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프로토스의 다크템플러(암흑기사)와 함께 은폐장 탐색에 취약한 테란의 방어선을
무너뜨리는 데에 큰 활약을 담당하던 유닛이었으나 이번 스타2 베타에서는 아쉽게도 등장하지
않았다. 만약 정식 버전 혹은 확장팩에서 등장한다면 암흑기사와 함께 쌍두마차를
형성해 예전의 전성기를 다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일명 꽃게라 불리는 공대지 전용 유닛인 가디언이다. 전작에서는 공중유닛 중 가장 긴 사거리를 이용하여 적군의 공중방어를 무력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현재는 무리군주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으며, 외형적으로도 무리군주와 거의 흡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게임에서의 활용도와는 달리 설정자료집을 보면 “가디언은 하이브 클래스터 내부의 유충과 구조물, 지상유닛을 수호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라고 되어 있다. 이것으로 유추해 볼 때 가디언의 수호자적인 역할을 신 유닛인 여왕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사라진 것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광자포와 병영 등으로 입구를 틀어막고 심시티를 건설하던 적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디파일러도 이번 스타 2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가 사용하는 플러그는 건물이던 유닛이든간에 모조리 스쳐도 사망할 수 있는 빨간 피로 만들어버리는 위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특히 테란 유저들에겐 공포의 대상이었다. 이번 작에서는 그 건물파괴의 역할을 맹독충이 담당하여 심시티유저(?)들에게 새로운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고 있다.
<
저그 니들은 내가 뜨면 다 죽은 목숨이여~ >
지금까지 가출 후 아직까지도 아무 소식이 없는 집 나간 유닛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실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의 특성상 각 종족 간의 밸런스 조정은 아주 중요하다. 전작인 `스타크래프트`도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밸런스를 맞춰왔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스타 2 역시 유닛 간의 밸런스 조정은 참으로 어려운 문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고로, 가출한 유닛들이 다시 등장한다면 블리자드의 개발자들이 엄청나게 밸런스 수정에 골머리를 앓겠지만 머 어떠랴 우리는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을! 구매자는 왕이며 그들은 우리를 위해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 줄 의무가 있는 것이다.
오늘도 밸런스 고민은 그들에게 맡겨둔 채, 잠복 후 이동이 가능한 럴커로 적의 일꾼들을 학살하고, 이동속도 업을 한 리버가 빠른 속도로 적진을 활보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보며 이만 이 기사를 마친다.
< 테란의 베테랑 해병
타우렌>
< 트랜스포머 찍고 방금
복귀한 테라트론. >
※ 본 스크린샷은 조작된 이미지이며 스타 2에 실제로 등장하지 않음을 미리 밝힙니다.
글: 게임메카 윤용 기자(sc2@gamemeca.com)
- 플랫폼
- PC
- 장르
- RTS
- 제작사
- 블리자드
- 게임소개
-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 실크송, 헬 난이도 열리는 ‘코나미 커맨드’ 있다
- 엔씨 명운 달린 아이온 2, 그 뒤에 펼쳐진 우려의 그림자
- 개발자 번아웃, 발라트로 1.1 업데이트 무기한 연기
- 닌텐도 '서브 캐릭터 소환해 전투하는 방식' 특허 취득
- [이구동성] 게임시장 1위 미국의 '게임 죽이기'
- 넷플릭스 시리즈 급, 실사 인터렉티브 게임 '성세천하'
- '근본'이 온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올든 에라
- 놀러와요 메타몽의 숲? 포켓몬 신작 ‘포코피아' 발표
- [오늘의 스팀] 극사실적 소방관 시뮬레이터, 판매 상위권
- 보더랜드 4, 이제 스토리 안심하셔도 됩니다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