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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 GSL OPEN 32강 3일차, 요약정보 및 승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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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메카>메카리포트]

  

9월 17일 (금) 2010 GSL Open 경기 일정

1경기

 [승] 서기수/sSKS (P)

vs

[패] 안국진/NEXFreeSaGA (P)

2경기

 [패] 최정민/oGsZenio (Z)

vs  

[승] 안홍욱/HongUnPrime (P)

3경기

 [패] 이강범/KeepingWeRRa (P) 

vs

[승] 김성제/HopeTorture (T)

4경기

 [승] 이형주/CheckPrime (Z)

vs

[패] 이관우/justfakeWeRRa (T)

  

이형주/CheckPrime(저그) 선수 16강 진출 인터뷰

 

16강 진출 소감

경기장에 오기 전에 했던 연습 게임에서 모두 패배해 걱정했는데, 상대방이 내 예측대로 플레이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1경기는 운영도 좋았고 맹독충 50기는 인상적이었다.

공성전차가 미리 공성모드를 하고 있으면 맹독충을 허무하게 잃을 수 있다. 따라서, 기회를 잘 봐야하며 항상 점막 종양 위에서만 움직여야한다. 기회를 보고 있던 차에 상대방 선수가 공성 모드를 풀고 이동하더라. 그때를 노린것이 주효했다.

 

2경기는 무리군주, 감염충 등을 제대로 사용하는 등 수준급 경기를 펼쳤다.

내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상태라 유닛 선택이 자유로워 쉽게 경기를 했다.

 

2경기는 지금까지의 GSL 경기 가운데 최고였다는 소리가 들린다.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다. 다음에도 좋은 경기 보여드리고 싶다.

 

2경기를 스스로 돌아본다면?

테란의 올인 러쉬가 상당히 무섭다. 연습때도 작정하고 올인을 감행하는 테란에게 많은 패배를 경험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겨우 러쉬를 막고 승리를 따냈다. 힘들었다.

 

오늘 같은 플레이면 저그 상향은 물건너 갈 것 같다.

안됩니다. 해 줘야합니다. 힘들어 죽겠습니다. 테란, 프로토스, 종족전 모두 힘듭니다.

 

헌데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는가?

내가 상대보다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하지만, 서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붙는다면 저그는 너무 어렵다. 저그는 상대방이 무엇으로 나오는가 예상하고 맞춰나가야만 그나마 비등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가위바위보 싸움에서 비기고 지는 것만 있지 이기는 방법이 없는 셈이다.

 

16강에 김원기 선수와 함께 두 명만 진출해 있다. 외롭지 않은가?

그렇지 않다. 적어서 오히려 좋다.

 

다음 상대가 김성제 선수다. 어떤가?

베타 때 진행된 대회에서 붙어본 결과 1승 1패를 기록했다. 김성제 선수는 좋은 유닛을 참 잘 활용하며 어떻게 하면 상대방이 괴로울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연습을 도와준 김현태, 곽한얼, 김동욱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저그의 용자 이형주 선수는 이현주 캐스터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부..부럽)

 

 

[2세트 내용]

2세트 전쟁초원에서의 승부. 1시엔 이형주의 저그, 7시에 이관우의 테란이 위치하고 있다. 빠른 앞마당을 가져간 이형주 선수와 입구를 수비하는 이관우 선수. 그는 한개의 병영, 한개의 군수공장, 한개의 우주공항 트리 체제를 유지하여 은폐 밴시 전략을 준비하였다.

 

절묘한 시기에 일단의 병력과 함께 타이밍러쉬에 들어가는 테란. 하지만 이형주 선수는 유닛을 둘러싸 이 공격을 잘 막아낸다. 수비적으로 이관우 선수의 멀티를 차단하는 이형주. 그러나 수비하는 와중에도 테란의 기지 근처에 맹독충을 잠복시켜 테란의 병력이 나간 틈을 노린다.

 

뮤탈리스크로 적의 공성전차가 쌓이는 것을 막는 이형주 선수. 감염충과 함께 이미 병력차이가 얼마 나지 않은 테란의 토르를 훔쳐오기 위한 준비를 마친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200을 다 채운 저그와 테란. 우선 이형주의 맹독충이 이관우의 사령부를 날리며 그들의 한방싸움이  시작되었다.

 

이때, 다수의 무리군주를 생산한 이형주! 무리군주로 테란의 공성전차를 공격하여 테란이 나오게 되는것을 유도한 후, 신경감염충으로 테란의 병력을 잡아먹으며 테란의 병력을 포위, 섬멸한다. 패배의 세레모니와 함께 GG를 선언하는 이관우 선수와 함께 오늘의 마지막 경기는 끝이 났다.

 

 

[1세트 내용]

1세트는 금속도시. 각자의 위치는 12시에 이형주 선수, 6시에 이관우 선수가 위치하고 있다. 이관우 선수는 먼저 저그를 흔들어 놓기 위해, 업그레이드보다  사신 2기를 생산한다. 이형주는 이를 알고 앞마당의 멀티와 함께 안전하게 플레이 하며, 바퀴를 생산해 사신을 방어하였다.

 

대군주로 테란의 빌드를 파악한 이형주. 테크를 올리는 것보다 빠른 기존유닛 병력 생산을 선택한다.  이관우 선수는 역시 불곰과 다수의 해병을 위주로 한 바이오닉 병력을 생산하여 공격의 기회를 노리지만, 그 사이 저글링으로 적의 본진을 흔들어 이관우 선수의 흐트러짐을 노렸다.

 

드디어 병력의 격돌! 수많은 기본 병력과 맹독충의 위력은 바이오닉 테란을 압도한다.위축된 이관우, 하지만 수비모드에 들어간 이관우에 무리해 들어가지 않고 다수의 맹독충을 모으며 확장하는 이형주.  게임은 장기전에 들어선다. 200의 병력을 모두 모은 두선수. 200 vs 200의 대격돌! 결국 승리는  테란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다수의 맹독충으로 테란의 병력을 포위,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한 이형주에게 돌아갔다.

 

 

 


▲ 경기 준비 중인 이형주 선수와 이관우 선수

 

김성제/HopeTorture(테란) 선수 16강 진출 인터뷰

 

16강 진출 소감

이겨서 좋다. 무대 경험, 게이머 생활 등 여러 방면에서 내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길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방심은 하지 않았다. 앞서 잘하는 선수들도 생각과는 다르게 탈락한 경우가 있어 긴장하고 경기에 임했다.

 

1경기는 공격적으로 마무리를 했다.

상대가 빠른 멀티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멀티를 하는

 

2경기는 견제가 상당히 좋았다. 준비한 전략인가?

2경기 같은 경우는 방어적으로 나가며 상대방의 날빌을 대비하려고 했다. 헌데, 상대방이 의외로 테크에 중심을 두며 플레이를 하더라. 생각보다 상대방의 테크가 늦게 올라가 천천히 멀티를 먹으며 따라가려고 생각했다. 그 중간중간에 견제를 했는데 이게 잘 통한 것 같다.

 

다음 상대가 이형주, 아니면 이관우 선수다. 어느쪽과 대전해 보고 싶은가?

이관우 선수는 예전부터 알았으며 서로 전략을 교환하던 사이다. 그래서 좀 껄끄럽겠지만 이관우 선수와 한 번 대전해 보고 싶다.

 

레인보우(Rainbow)에서 희망고문(HopeTorture)으로 아이디를 바꾸었다. 이유가 있는가?

별 생각 없다. 그냥 예전에 잠시 사용했던 아이디다.

 

혹시 우승하게 되면 아이디를 바꿀 생각인가?

그렇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스타2에서 아이디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을때마다 계속 바꿨었다. 다시 레인보우로 돌아갈 생각은 별로 없는데, 동명의 걸그룹때문에 고민이 되기도 한다. (웃음)

 

이전 인터뷰에서 스타2는 정말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열심히 하고 있는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요새 게임을 하는데 딜레마에 빠졌다.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혼란한데 금방 극복해 낼 것이다.

 

몇일 전에 StarTale 창단 소식을 들은 팬들이 환영하고 있다. 어떤가?

뭔가 하고 있다는 소속감과 책임감이 든다. 기분은 좋다. 잘하고 싶고 팬들의 응원 너무 감사드린다. 그리고 지원해 주실분이 있으시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원종욱 감독과의 호흡은 어떠한가?

원체 편안한 형님이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크게 믿음이 간다. 그거 하나면 충분하다. 다른 것은 우리 선수들이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연습해 준 이형석, 장민철, 심소명, 박용욱, 김환중 선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멋지다 잘생겼다! 김성제 선수의 v포즈

 

 

[2세트 내용]

2세트 쿨라스 협곡에서 이강법 선수는 5시, 김성제 선수는 1시에 위치해 시작한다. 김성제 선수는 1/1/1 전략을 준비하며 초반 사신으로 이강범 선수를 공격한다. 하지만 이강범 선수는 파수기의 역장을 이용해 사신을 쉽게 잡아주며 김성제 선수의 견제와 정찰을 방해 한다. 이강범 선수는 거신을 준비는 도중 김성제 선수의 밴시를 의식하며 불사조를 건설하며 방어한다.

 

김성제 선수가 추가 병력을 준비하는 사이 이강범 선수는 불사조를 사용해 상대를 견제하며 정찰한다. 잠시 후 거신 2기가 모인 이강범 선수는 추적자와 함께 상대를 공격한다. 하지만 이미 불곰과 해병을 훈련하여 많은 병력을 보유 하고 있었던 김성제 선수의 반격을 이기지 못하고 모든 거신이 파괴된다. 추적자 역시 밤까마귀의 국지방어기에 힘을 못 쓰는 상황. 김성제 선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대를 공격, 멀티 연결체를 파괴한다. 이강범 선수는 방어를 해보지만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GG를 선언하다.

 

 

[1세트 내용]

금속도시에서 이강범 선수의 프로토스는 1시, 김성제 선수의 테란은 12시에서 시작되었다. 꼼꼼한 정찰로 상대 진영을 파악한 이강범과 김성제. 이강범은 1관문 후 바로 앞마당에 멀티를 건설한다. 이를 파고드는 김성제 선수의 불곰. 테란의 지상병력을 막고자, 이강범 선수는 암흑기사와 함께 차원분광기를 준비하고 최종적으로 거신을 생산한다.

 

이 타이밍을 놓칠 새라, 김성제 선수는 불곰 드랍으로 프로토스의 본진을 흔들며 다수의 불곰+의료선으로 상대방의 본진을 습격한다. 이를 막아서는 이강범선수의 거신, 하지만 너무 병력의 차이가 컸을까? 아니면 불곰의 강력함 때문일까? 결국 이강범 선수의 모든 병력은 소진되었고 김성제 선수는 1세트에서 승리하게 된다.

 

 

 


▲ 경기 준비 중인 이강범 선수와 김성제 선수

 

안홍욱/HongUnPrime(프로토스) 선수 16강 진출 인터뷰

 

16강 진출 소감

난적이었다. 쩌그 중의 한 명이라 힘들었다.

 

쉽게 이긴 것 처럼 보였는데?

그렇지 않았다. 같은 팀 저그 유저와의 연습이 아니었으면 내가 졌을 것이다. 첫 경기를 잡는데 주력했고 겨우겨우 승리했다.

 

1경기에서 땅꿀벌레 공격에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언덕 땅굴벌레는 예상을 했는데 본진 쪽 땅굴벌레를 경황이 없어 눈치를 채지 못했다. 10 일벌레를 사용했을 때 부터 다소 위축이 되서 시야가 좁아진 것 같다. 조금만 여유를 챙겼으면 막을 수 있었을텐데... 너무 아쉽다.

 

2경기 불사조, 추적자 러쉬가 인상적이었다.

프라임 클랜 내에서 내가 최초이자 실험적으로 연습한 것이다. 불사조는 상당히 안좋은 유닛이라는 평을 듣는다.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불사조도 잘 사용하면 충분히 좋은 유닛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다음 경기가 첫 테란전이다. 어떻게 예상하는가?

테란은 연습 상대가 많다. 따라서, 테란 유저들의 다양한 전략을 접하기가 쉽고 대비가 더 수월할 것 같다. 그래도 승률은 반반이라고 생각한다.

 

16강까지 진출할 것으로 생각했는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저그를 두 명이나 만나게 되어 진출할 수 있던 것 같다.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

게임이 정말 유리했으면 프로토스의 사용되지 않는 유닛들을 선보이고 싶었는데 역시 대회이다 보니 사용이 어렵더라.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꼭 써보고 싶다.

 

▲ 언젠가 테란전에서 `모선`을 사용해 보고 싶다는 안홍욱 선수

 

 

[2세트 내용]

2세트 고철처리장에서 게임은 시작되었다.1시 최정민의 저그, 12시 안홍욱의 프로토스. 안홍욱 선수 탐사정을 보내 저그가 앞마당을 짓지 못하게 방해하는 플레이로 시간을 번다. 심리적으로 앞서가는 안홍욱 선수. 결국 두 선수 모두 장기전을 준비한다.

 

이때 안홍욱 선수. 저그가 번식지를 완성시키기도 전, 빠르게 2개의 우주관문을 건설해 불사조로 초반 제공권을 확보하고 적 기지의 일꾼을 잡기 시작한다. 히드라리스크를 생산해 이를 방어하는 최정민이지만 그 사이 추적자를 늘려가는 안홍욱. 불사조로 계속하여 적의 대군주를 사냥하고 본진을 흔들며, 대량의 병력으로 저그의 병력을 각개격파하기 시작한다.

 

결국 40기가 넘는 추적자의 총공격! 최정민은 타락귀와 바퀴, 히드라리스크로 저항하지만 병력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하고 만다.

 

 

[1세트 내용]

1세트 잃어버린 사원에서 최정민 선수는 2시, 안홍욱 선수는 6시에 위치해 시작한다. 최정민 선순,ㄴ 14 일벌레로 빠른 저글링 공격을 준비한다. 반면 안혹욱 선수는 2개의 관문과 제련소를 전진 배치 하며 입구를 막는다. 첫 공격은 최정민 선수의 저글링이 빨랐다. 하지만 추가 공격이 없자 안혹욱 선수는 광전사로 저글링을 방어하고 상대를 정찰한다. 이때 최정민 선수가 바퀴를 준비중이라는 것을 파악한 안홍욱선수는 광자포를 만들며 방어한다.

 

잠시 대치 상태가 되며 안홍욱 선수는 추적자 거신을 준비한다. 반면 최정민 선수는 히드라리스크를 생산하며 땅굴벌레로 기습을 할 준비를 한다. 최정민 선수는 앞마당 근처의 언덕에 땅굴벌레를 만들여 히드라 리스크로 기습을 하며 가스 채취를 방해 한다. 하지만 잠시 후 거신이 나온 안홍욱 선수의 거신이 나오며 최정민 선수의 공격은 막히는 듯 했다. 하지만 동시에 안홍욱 선수의 본진쪽에 또한번 기습 공격을 한 최정민 선수는 상대의 연결체를 파괴하며 큰 피해를 준다.

 

승기를 잡은 듯한 최정민 선수 였다. 하지만, 중앙 전투에서 피해를 입고 물러난 최정민 선수는 2개의 로봇공항 시설에서 생산되는 거신의 공격에 압도되는 분위기를 보였다. 타락귀를 생산하며 방어를 해보는 최정민 선수. 하지만 거신과 추적자의 강력한 화력에 방어를 하지 못하고 GG를 선언하게 된다.

 

 

 

▲ 경기를 준비 중인 최정민 선수와 안홍욱 선수

 

서기수/sSKS(프로토스) 선수 16강 진출 인터뷰

 

16강 진출 소감

프로토스전이라 다소 불안하기 했다. 종족전은 힘들어하는 편이고 연습상대도 적어 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다. 그래도 생각했던데로 경기가 흘러가 다행히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경기는 거신 싸움에서 무난하게 승리했다.

상대방 관측선을 잡는 순간 승리를 직감했다. 스타1 프로토스 종족전을 떠올리며 했다.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종족전은 뒤집기 힘들다.

 

2경기는 무리하게 운영을 하다 무너지고 말았는데?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고 게임을 빨리 끝내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것이 화근이었다.

 

3경기에서 전진 2 관문을 절묘하게 막아냈다.

상대방이 연습을 많이 하신 모습이 눈에 띄었다. 광자포 러쉬 페이크에 걸려 1 광전사를 적 본진에 보냈는데 이것이 오히려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상대방이 긴장을 해 멀티 콘트롤에 어려움을 겪은 것도 승리의 거름이 되었다.

 

스타1은 저그vs저그 동족전이 빌드 가위바위보 경기로 유명하다. 스타2 프로토스vs프로토스 동족전도 그렇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 특히, 프로토스 동족전은 콘트롤만으로 경기를 뒤집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빌드에 따라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아 동족전은 상당히 꺼려진다.

 

동족전이 싫다고 했는데 다른 종족전은 어떤가?

테란은 중간정도? 저그는 상대하기 쉽다고 느낀다.

 

TSL의 성적이 너무 좋다. 헌데 오늘 서기수 선수가 첫 패를 기록했는데?

너무 아쉽다. 팀의 첫패를 내가 기록하다니...

 

사기수라고 불리우는데 부담스럽지는 않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고마울 따름이다. 스타1때는 관심을 받지 못했는데 지금은 많은 성원을 받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

 

같은 조에서 가장 힘든 선수를 꼽는다면?

김성제 선수가 제일 부담스럽다. 김성제 선수를 꺽고 4강에 올라가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대진표를 보면 결승에서 서기수vs김원기 매치가 벌어질 수 있는데?

같은 팀이다 보니 그런 말을 종종 하곤 한다. 원기가 같은 팀이긴 한데 지기는 싫다. (웃음)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관심을 보내주신다면 그에 부응해 꼭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16강 진출보다 오늘 게임 중의 1패가 화제일 정도니 그의 강함을 짐작할 수 있다

 

 

[3세트 내용]

고철처리장에서의 3세트, 12시엔 안국진 선수가, 9시엔 서기수 선수가 위치하고 있다. 극 초반, 안국진 선수는 중앙에 몰래 전진 게이트를 올린다. 또한 광자포 러쉬를 하는 척 속임수로 수정탑을 건설하는 안국진.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가스를 올리고 테크를 올리는 서기수. 결국 다수의 적의 광전사의 진입을 허용하고 만다.

 

병력수에서 현저히 밀리는 서기수. 게임은 이대로 끝나는 듯 했으나 서기수 선수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탐사정을 이용한 세심한 컨트롤로 병력차이를 이겨내어 막아낸다. 또한 본진에 광자포까지 완성시킨 서기수 오히려 광전사로 적의 기지에 역습까지 들어가는 여유를 보인다.

 

다시 소강상태로 들어간 게임. 그러나 이미 가스를 확보하고 테크를 올린 서기수 선수와 광전사만 보유한 안국진 선수의 차이는 벌어졌다. 서기수 선수는 중앙의 관문을 모두 파괴시킨후 광전사와 추적자 조합으로 상대방 기지를 유린. 안국진의 GG를 받아낸다.

 

 

[2세트 내용]

전쟁초원 맵에서의 2세트,서기수 선수는 1시, 안국진 선수는 7시에 시작한다. 초반, 서기수 선수는 전쟁초원에서 지상병력의 강력함을 생각한 2관문 체제로 들어가는 색다른 시도를, 안국진 선수도 역시 2관문으로 시작하여 1세트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서기수 선수는 초반, 관측선 1기와 탐사정 1기를 잡아 약간의 우위를 본다. 약간의자원적 우위를 이용해 지상병력의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4관문 체제를 선택한 서기수 선수와 안국진 선수. 전투는 컨트롤 싸움으로 흘러간다.

 

첫전투는 서기수 선수의 앞마당에서 시작한다. 파수기를 이용한 역장으로 막아내는 서기수.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침착한 컨트롤로 서기수 선수의 병력을 하나 하나 잡아내는 안국진 선수. 결국 서기수의 병력을 압도하며 안국진 선수의 병력이 본진으로 진출하기 시작했고. 서기수 선수는 탐사정을 이용해 저항했으나 결국 GG를 선언하고 만다.

 

 

[1세트 내용]

1세트  젤나가 동굴에서 서기수 선수는 7시, 안국진 선수는 1시에 위치해 시작한다. 초반 서로간의 치열한 정찰로 힘싸움으로 몰고 가려는 둘. 서기수는 관측선보다 거신을, 안국진은 관측선을 빠르게 뽑는 차이점이 보인다.병력차이가 거의 없는 서로간의 신경전! 서기수 선수는 앞마당 멀티와 함께 빠른 거신 사거리 업그레이드로 초반 우선권을 확보한다. 안국진 선수는 차마 앞마당을 만들지 못하는 상황에서, 모든 병력을 몰아서 끝내겠다는 각오로 돌하기 시작했다.

 

중앙의 좁은 길에서의 첫번째 대격돌. 서기수 선수의 거신 컨트롤로 안국진의 광전사들은 큰 피해를 입고,  큰 병력차와 자원확보를 통해 여유롭게 플레이하는 하는 서기수. 승기를 잡기 시작한다.  마침내 서기수는 다수의 거신과 광전사 + 추적자 조합으로 안국진의 지상병력을 양방향에서 포위하고, 안국진 선수는 GG를 선언하게 된다.

 

 

 


▲ 경기를 준비 중인 서기수 선수와 안국진 선수

 

[9월 17일] 32강 3일차 관전 포인트
오늘 경기는 서기수(프로토스) 선수와 안국진(프로토스) 선수의 동족전 매치를 시작으로 총 4경기가 진행되어 4명의 16강 진출자를 가려낸다. 오늘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사기 프로토스` 서기수의 경기다. 서기수의 프로토스는 일반적인 프로토스의 강력함을 훨씬 뛰어넘는 담대함을 가지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기, 혹은 제 4종족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부담감에 따른 경기력 저하 현상을 무시할 수 없고, 상대인 안국진 선수 역시 탄탄한 실력을 가진 32강 진출자이기에 경기 결과를 함부로 예상할 수 없다.

 

이외에도 얼마 남지 않은 저그 선수들의 경기가 무려 두 경기나 준비되어 있는 점이 흥미롭다. 어제 16강 진출에 성공한 김원기 선수에 이어 최정민, 이형주 선수가 저그의 자존심 세우기에 동참할 수 있을 지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모아지고 있다.

   

  글: 게임메카 정성길, 허진석 기자(GSL 특별 취재팀, sc2@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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